트럼프 "北 미사일, 美 방향이면 전부 요격" 지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8일 23시09분 조회: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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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 =뉴스1
"韓 방향 미사일도 사드로 요격 고려"…동맹보호
미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 보도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서 발사돼 미국 본토와 하와이·괌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이면 전부 '격추'( shoot down )하라는 명령을 미군 간부들에게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는 7일(현지시간) 대통령 국가안보팀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명령이 있었으며 이는 지난달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엄포에 따라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향해 움직이는 북한 미사일도 전부 맞혀 떨어뜨리라는 명령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다가 오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이 다가오면서 추가 탄도미사일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보도다.
북한은 지난 5일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통해 "최근 방어 차원의 조치는 미국에 주는 선물"이라면서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하는 한 북한은 더 많은 선물상자를 보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만약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사일을 격추, 즉 요격하게 된다면 이는 미 미사일방어국( MDA )이 운용하는 여러 탄도미사일 요격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된다고 뉴스맥스는 설명했다.
그 중 하나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사드)가 꼽혔다. 이 체계는 몇 번의 시험 결과 잘 작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존 볼턴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도 동일한 명령을 내릴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는 명백한 자위권 행사"라면서 "우리가 이를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옹호했다.
볼턴 전 대사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현재 위험에 처했다"며 "미국은 양국 간 협정 의무에 따라 이들을 보호할 조처를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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