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얀마ㆍ방글라, 2개월내 로힝야 난민 송환 개시 합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4일 07시35분    조회:10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후 MOU 체결…송환 조건·방식 등 합의 여부 미공개

미얀마-방글라 난민 송환 MOU 서명[AFP=연합뉴스]로힝야족 난민 송환 MOU에 서명한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왼쪽)과 초 틴 스웨 미얀마 국가자문역실 장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와 방글라데시가 로힝야족 유혈사태로 촉발된 21세기 아시아 최대 난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난민 송환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민트 치아잉 미얀마 노동이민인구 담당 사무차관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외무장관 겸임)과 A.H.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이 회담하고 나서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성명을 통해 "송환 작업이 2개월 이내에 시작될 것이며, 3주 이내에 송환 작업에 관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실무그룹이 구성될 것"이라고 합의 내용을 전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촌의 아이들[AFP=연합뉴스]

그러나 62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의 구체적인 송환 방식과 조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 방글라데시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은 (로힝야족을) 송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얀마는 1993년에 양국 간에 체결된 난민 송환 협약의 기본 틀을 고수해왔다. 

이 협약에 따르면 미얀마는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 소지자 ▲미얀마 당국이 발행한 여타 문서 소지자 ▲미얀마 거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진 자를 '정밀확인' 절차를 거쳐 송환해야 한다.

또 송환은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난민촌에서 출생한 아이의 경우 부모가 미얀마에 거주한 적이 있어야 송환이 가능하다.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협약을 적용하면 로힝야족은 미얀마 국적이 없으므로 과거 미얀마 내 거주 사실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또 귀국을 원하지 않는 난민은 미얀마 정부가 수용할 의무도 없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62만 명에 달하는 난민 전원을 미얀마가 조속히 데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인권단체들도 로힝야족 난민이 온전한 시민권을 부여받은 상태에서 원래 살던 마을로 안전하게 복귀해야 하며, 반무슬림 정서가 강한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이들의 안전한 정착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난민들도 이날 합의가 자신들의 온전한 귀향과 재정착을 보장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기거하는 로힝야족 압둘 하미드는 AP통신에 "그들은 우리의 집을 불태웠고 땅과 소도 빼앗았다. 그들이 빼앗아간 걸 돌려주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난민인 압두르 라힘은 "로힝야족을 다른 종족처럼 온전한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미얀마의 난민촌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은 미얀마에서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미얀마에 항전을 선포하고 지난 8월 25일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했다.

미얀마군은 ARS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소탕전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로힝야족 6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난민들은 미얀마군과 일부 불교도가 민간인을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는 등 로힝야족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려 했다고 주장했고, 유엔은 이를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방화 등 행위가 ARSA 반군의 소행이라고 일축했으며, 미얀마군은 자신들의 행위가 극단주의 세력에 맞선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해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승무원의 가족이 기도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 호가 실종된 지 열흘. 잠수함에 타고 있던 승무원 44명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추모식이 열렸다. ...
  • 2017-11-26
  • 소수 정부 구성하거나 재선거 1949년 이후 초유의 사태 벌어져 대연정 거부 슐츠 사민당 대표 30일 메르켈과 회동이 분수령 사민당 내달 전대서 ‘불참’ 땐 브렉시트 협상, 유로존 개혁 등 굵직한 현안 모두 멈춰설 위기 독일 새 정부 구성 난항…'EU 견인차' 정국 공백 장기화 우려 독일 연...
  • 2017-11-26
  •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다.    1960년 11월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미라발(Mirabal)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대항하다 살해당했다. 이에 81년 남미의 여성 활동가들이 이 세 자매가 살해당한 11월25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한 것이 유래가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트루히요 독...
  • 2017-11-25
  • 이집트 최악 테러, 신비주의 수피파 노린 IS 소행 의심 보수 수니파·극단주의조직, 수피를 '이단'으로 공격 IS, 수피 성지·사원 겨냥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테러 (카이로·이스탄불=연합뉴스) 한상용 하채림 특파원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24일(현지시간) 최소 235명의 사망자를 낸 모...
  • 2017-11-25
  • 양국 외무장관 회담후 MOU 체결…송환 조건·방식 등 합의 여부 미공개 미얀마-방글라 난민 송환 MOU 서명[AFP=연합뉴스]로힝야족 난민 송환 MOU에 서명한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왼쪽)과 초 틴 스웨 미얀마 국가자문역실 장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와...
  • 2017-11-24
  •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한 경찰관이 테러 현장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2017.11.23 【카불=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
  • 2017-11-24
  • 【하라레=AP/뉴시스】지난 2월 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52)가 무가베 대통령의 생일기념 행사에 앉아 있다. 2017.07.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가 형사소추 면제를 부여 받았다고 짐바브웨 군부가 23일 CN...
  • 2017-11-24
  • 메릴랜드서 잔혹한 범죄…앞서 美법무 'MS-13 소탕' 선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잔혹성으로 악명높은 미국 내 최대 범죄조직인 MS-13 갱단 조직원들이 히스패닉계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MS-13 조직원...
  • 2017-11-24
  • 【하라레=AP/뉴시스】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생방송 TV 연설을 하기 전 쿠데타를 이끈 콘스탄티노 치웽거 장군과 악수하고 있다. 무가베는 예상과 달리 이날 연설에서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2017.11.20 【하라레=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
  • 2017-11-22
  • 트럼프, 9년만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는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며 "살인 정권을 고립화하려는 우리의 최대의 압박 작전을...
  • 2017-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