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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표단 '평창'서 만날까…北고위급 파견 기대감 ↑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8일 15시10분    조회: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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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맞물려 고위급 대표단 파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평행선을 달리는 북미가 평창에서 만나 본격적 협상 전에 몸풀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측 5인 대표단이 9일 판문점에서 만난다. 

양측이 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계획인만큼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세계 각국은 한반도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를 계기로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약속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며 중국과 일본도 정상을 포함한 파견단 구성을 검토 중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핵보유국 지위 굳히기와 국제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북한의 고위급 파견에 무게가 실린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평창 대표단 파견은 국제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핵무력을 완성한 국가로서의 자신감까지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대내외 이미지 조성과 국제사회에 대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표단 파견 가능성을 높게 봤다.

북미 접촉을 포함한 대외적 이유 이외에도 오는 9월 북한 정권 창건 70주년이라는 대내적 이유도 있다.

김동엽 교수는 "이번에 북한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면 오는 9월 북한 정권 창건일에도 우리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북한 정권에 생긴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같이 의의있는 해"라며 평창올림픽과 북한 정권 창건일을 동일한 격으로 대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선수단 규모가 작아 고위급 대표단의 격도 낮춰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나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규모의 연관성을 적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얼굴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된다.

북한 정권의 의도에 맞는 인물로 결정되겠지만 거론되는 인물 모두 북한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급이며 김정은의 전폭적 신뢰를 받고있거나 김정은의 가족이다.

미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을 보내기로해 양측 정상간 만남 전, 자녀 이방카 트럼프와 동생 김여정의 조우 가능성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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