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평창서 '매 기회마다' 北 억압·압제 지적할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5일 09시06분 조회: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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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 =뉴스1
"北 올림픽서 보일 모든 것은 김정은 가림막"
美 "북한 선전·올림픽 납치 용납않아" 메시지 반복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북한 정권의 억압적 실상을 지적할 것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김정은 정권의 억압과 압제를 가리기 위한 '위장'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보좌관은 평창 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이 "매 기회마다 자국민을 노예로 만든 북한 정권의 억압적 실상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북한이 올림픽에서 하는 모든 것은 그들 자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압제적이고 억압적이라는 사실을 가리려는 위장이라고 세계에 상기할 것"이라고 보좌관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선전이 올림픽 메시지를 납치( hijack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이를 가리켜 "펜스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동안 북한과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어떠한 생각도 비웃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결정된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목발 탈북민' 지성호씨를 언급했으며 지난 2일 백악관에서는 탈북민 8명을 만나며 인권 관련 대북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 뒤 "무슨 일이 있을지 보겠다"며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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