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정국, 태풍 속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6일 22시08분    조회:13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야당 지도자 석방’ 판결 불복,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
ㆍ군대 투입해 대법원장 체포…한국 외교부선 여행 경보

‘30년 통치’ 전 대통령도 체포 몰디브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이튿날인 6일 새벽 수도 말레에서 경찰에 체포되면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08년까지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전 대통령은 이복동생인 야민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말레 | AP연합뉴스인도양의 섬나라이자 인기 휴양지인 몰디브에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직 대통령과 대법관들이 체포됐기 때문이다.

몰디브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야민 대통령 측은 성명을 내고 “대법원 판결의 집행은 공공 안전의 유지와 양립할 수 없다”며 “현재 국가안보에 제기된 위험 때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선포로 법원 영장 없이 압수·수색·체포·구금이 가능해졌고, 집회의 자유가 제한됐다.

군은 6일 새벽 수도 말레에 위치한 대법원에 들어가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을 체포했다. 반대파 정치인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80)도 경찰에 체포됐다.

사태는 지난 1일 대법원이 야당 정치인 9명에 대한 석방을 명령하면서 촉발됐다. 집권당인 몰디브진보당을 탈당해 야당으로 옮긴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12명의 복직도 명령했다. 그러나 정부는 대법원 명령을 거부, 지난 3일 의회를 폐쇄했다. 이들이 복직하면 다수당이 되는 야당 몰디브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에게 테러 혐의로 13년 징역형을 내린 2015년 재판이 위헌이라고 한 대법원 판결도 재선을 노리는 야민 대통령의 위기감을 키웠다. 2012년 사임 뒤 스리랑카에 체류 중인 나시드 전 대통령은 최근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2008년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선출된 나시드 전 대통령이 2012년 강제로 물러난 이후 줄곧 정치적 불안을 겪어왔다. 이듬해 집권한 야민 대통령은 반대파를 숙청하고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을 억압하는 등 권력 집중을 공고히 해왔다. 이 과정에서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전 대통령이 이복동생인 야민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형제는 대립각을 세웠다.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6일 공식 트위터에서 “몰디브 정부와 군은 반드시 법과 표현의 자유, 민주제도를 따라야 한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앰네스티도 “15일간의 비상사태가 더 이상 억압에 대한 면허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26개 환초와 1192개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2016년 관광 수익이 27억달러에 달하는 등 관광이 주요 산업인 만큼 이번 사태가 몰디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영국·중국·인도 정부는 자국민에게 몰디브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 외교부도 6일 몰디브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를 발령하고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향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특수기관 테러행위"…보복조치 결정될지 주목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는 '직접보복' 방침 밝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바스트리킨 조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에게 크림대교 폭발사건 조사를 맡은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조사위원장이 보고하는...
  • 2022-10-10
  •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크림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지나던 트럭에서 폭발이 발생해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또한 옆의 철도 교량에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로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가 발생했다. 2022.10.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
  • 2022-10-09
  • "폭발 트럭 소유주 확인…미손상 부분으로 도로교통도 곧 재개" 폭발 후 화재 발생한 크림대교 (크림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8일(현지시간) 폭발과 대형화재가 발생해 교량 일부가 붕괴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
  • 2022-10-09
  • 아일랜드 주유소 폭발사고 (도네갈[아일랜드] AFP=연합뉴스) 아일랜드 북서부 작은 마을인 도네갈 크리스락 지역의 주유소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2022.10.8 photo@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아일랜드에서...
  • 2022-10-09
  • 사기로 4년 복역 뒤 풀려났으나 비자 문제로 구금 애나 소로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유럽의 부유한 상속녀 행세를 하며 뉴욕 상류 사교계를 속인 러시아계 독일인 안나 소로킨이 구금에서 풀려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
  • 2022-10-09
  • 신임사령관에 수로비킨 공군사령관…군지휘부 문책론 반영 관측 시리아 참전부대 격려행사의 푸틴 대통령과 수로비킨 총사령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렘린궁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합동군 사령부를 전격 교체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
  • 2022-10-09
  • 100세 돼도 모델 활동 의지... 최고령 모델의 몸매 관리는? 잡지 ‘뉴 유(New You)’ 10월호에서 91세 모델 카르멘 델로레피체가 과감한 세미 누드를 선보였다. [사진=New You] 1931년 출생. 91세, 2차 세계대전 직후 데뷔... '증조 할머니' '노쇠'를 연상시키는 '...
  • 2022-10-08
  • "세계대전 부추겨" 비난…우크라 "선제적 추가 제재 의미" 미사일 발사훈련 지켜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렘린궁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공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에 대한 ...
  • 2022-10-08
  •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마약 갱단 조직원들이 대낮에 시청에서 총기를 난사, 시장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참극은 마약 갱단 간 세력 다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에선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갱단만 최소 1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2022-10-07
  • 4배 멀리가는 에이태큼스 지원 요청…미 당국자 "의견 다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최근 러시아와 전투에서 성과를 올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 요구가 이번 전쟁에 임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지원 전략에 새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
  • 2022-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