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아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미국 등 나라들은 수리아 수도 디마스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발동했다. 7일 발생한 ‘화학무기습격’ 추정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급히 수리아에 손을 쓰는 것은 무엇때문일가? 분석인사들은 미국이 이번 습격을 강행한 것은 국내, 국제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첫째, 수리아정세 발전이 미국으로 하여금 부득불 손 쓰게 한 것이다.
수리아내전 7년여이래, 바샤르정부는 미국이 지지하는 반정부무장에 무너지지 않았을뿐더러 점차 전쟁의 주동권을 잡게 되였다. 미국은 바샤르정부가 전과를 확대하고 정권을 공고히 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부득불 손을 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카네키중동쎈터 주임 마하 예하이야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군사적 수단으로 바르샤정부를 무너뜨릴 시기는 이미 지났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미사일습격은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각측이 참가한 외교담판만이 유일한 출로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둘째, 미국의 외교 독수리파가 득세했기 때문이다.
화학무기는 오바마 정부가 지정한 수리아 군사간섭의 ‘‘레드라인’이였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 전쟁의 교훈 앞에서 오바마는 미국이 수리아위기에 말려들게 해서는 안된다고 줄곧 주장했다. 하지만 수리아에 대한 이 정책은 국내 공화당 독수리파의 많은 질타를 받았는바 이런 사람들은 수리아에 대한 무력행사를 줄곧 주장해왔다.
트럼프가 취임한이래, 그의 외교와 안보팀은 많은 인사변동을 겪었다. 국무장관 지명자 폼페이오의 외교적 립장은 강경하고 취임한 지 얼마 안되는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볼턴은 유명한 ‘독수리파’ 인물이다. 화학무기는 ‘레드라인’이면서도 또한 수리아를 타격하는 빌미로도 되였다. 이 빌미를 틀어쥐고 볼튼은 이미 자신의 ‘전쟁독수리파’의 작법을 실행했다.
셋째, 반대파를 제거하는 중동의 새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트럼프정부의 신판 〈미국국가안보전략〉보고에서 서술한 중동정책의 대체적 방향은 바로 “미국을 적대시하는 그 어느 세력이든지 중동지역을 주도하는 것을 미국은 바라지 않는다”이다. 미국은 여기서 말하는 적대세력에는 물론 로씨야와 이란이 포함된다고 인정하고 있다.
트럼프정부가 집권한지 1년여이래, 미국은 중동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승인하고 또한 대사관 이전계획을 가동시키며 이란 핵협의에서 탈퇴한다고 여러차례 위협하고 사우디와의 동맹관계를 강화시킨 등 일련의 행동을 취해왔다. 이번에 수리아에서 ‘화학무기습격’ 추정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은 즉각 로씨야와 이란에 창끝을 돌리면서 량자가 수리아의 배후세력이라고 질책했다.
미국의 이번 소행은 수리아를 타격하는 외에도 동시에 이란에 압력을 주는 것이라고 예하이야는 분석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은 수리아에 있는 로씨야 군사력에 직접 손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째, 국내정치압력을 전이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트럼프는 팀 인원이 고르지 않고 ‘로씨야 스캔들’조사도 점점 긴박해지는 곤경에 처해있다.
트럼프 팀 면에서 취임 1년여이래, 핵심팀은 련이어 인원을 교체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갈아치웠다. 볼튼의 취임에 따라 팀은 계속하여 인사변동을 맞이했다. 국토안전 및 반테러보좌관 토마스 보세이트, 국가안전위원회 보좌관 네디아 세드로가 사직하면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핵심팀은 다시 한번 인원이 줄게 된 것이다.
외교 압력면에서 트럼프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트럼프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사무실, 자택 등이 9일 련방조사국(FBI)의 돌연 조사를 받았다. 트럼프는 이 일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 FBI조사를 비준한 사람은 법무부 부장관 로젠스타이며 ‘로씨야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특검 뮬러 역시 로젠스타가 임명한 것이다.
현재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원들은 여러 주에서 승리를 되찾으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트럼프는 국내에서 그야말로 앞에는 장애가 있고 뒤에는 추격병이 있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런 국면에서 볼 때 신속하고도 간결한 한차례 해외군사행동은 국내 모순과 초점을 전이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인 것이다.
신화사/길림신문
원문: http://www.xinhuanet.com/world/2018-04/15/c_112268495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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