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미 비핵화 방법론까지 협의‥‘게임 이미 끝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30일 15시41분    조회:23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식 협의..매우 희망적”
리비아式 先핵폐기 요구..‘리비아보다 더 빠른 속도’ 요구
트럼프 “좋은 성과 있을 것” 자신감..과감한 초기 핵폐기 나오나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안승찬 방성훈 기자] 내달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이미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조기 북미정상회담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전격적인 비핵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식 협의..매우 희망적”

지난달 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 내게 부여한 명백한 임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내가 (북한을) 떠날 때 그 임무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그 목적(비핵화)을 달성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지도(map)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미 수차례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남은 쟁점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가 과연 미국과 같은 단어를 의미하느냐 하는 점이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협의했다는 건 미국과 북한이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비핵화와 관련한 공통분모를 찾았다는 뜻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의 목표는 진정한 기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매우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28일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조기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 비핵화 의제를 둘러싼 사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 美 ‘리비아보다 빠른 선(先) 핵 폐기’ 요구..조기 보유핵 폐기 나오나

/AFP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방식은 리비아식(式) 비핵화로 알려져 있다.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의 방식이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우리는 2003~2004년 리비아모델을 상당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미국이 양보하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와 핵연료,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나는 그것이 비핵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폐기해야만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계 정상화, 경제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볼턴 보좌관은 검증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것을 국제적인 완벽한 검증과 완전히 공개하는 것, 그리고 리비아처럼 미국과 다른 조사관들이 이를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볼턴 보좌관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방식은 “(리비아의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인 결정을 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그들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폐기 과정을 공개하기로 한 풍계리 핵시험장처럼 비핵화 조치를 대외적으로 증명하라는 얘기이다. 물론 이 조건이 만족되면 미국도 종전선언에 이어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 등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빠르게’의 의미가 올해 말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볼턴 보좌관은 “글쎄, 우선 얼마나 해체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말끝을 흐렸지만, 리비아 때보다 더 빠른 속도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만큼 틀림 없다. 

리비아의 경우 지난 2003년 12월 핵 포기를 선언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인 2005년 10월에 들어서야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했다. 북한은 리비아 때보다 더 과감한 수준의 핵포기를 먼저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기하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선제적인 비핵화 이행 조치를 더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핵동결-검증-핵시설 폐기-보유핵무기 및 핵물질 폐기 등의 일반적 수순을 밟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보유 핵무기와 핵물질 폐기 조치를 초기 단계에서 일부 시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 대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내가 핵무기를 몇 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와서 확인을 하고 그 중 우리가 몇 개를 폐기하겠다’는 정도의 말만 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한 열병식훈련장 과거와 달리 천막촌 없어 규모 축소 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8일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 2018-02-01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 2018-01-28
  • 아프간 정부, 애도의 날 선포 카불 테러 부상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은 부상자 역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
  • 2018-01-28
  • 구급차 이용한 테러 방식에 "가장 기본적인 규범 위반, 비인간적"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로 전소된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
  • 2018-01-28
  • 호텔 테러 1주일만에 또 탈레반 자폭 공격…부상자도 158명 집계 대테러전 아프간 정부·미국 부담 커질 듯…"트럼프 '파키스탄 비난'이 화 키워"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아들을 잃은 남성이 거리에서 흐느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 2018-01-28
  •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셋째 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 나라를 핵...
  • 2018-01-26
  • 발언하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AP=연합뉴스]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나와…북핵 진단·조언 쏟아내  "워싱턴, 북핵 대처 늦었다" 지적도…전쟁 위험 경고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외교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과 조지 슐츠(97) 전 국무장관, 리처드...
  • 2018-01-26
  • 지구 종말에 가장 근접…1953년 미·소 핵위기 때와 같은 시간  운명의날 시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인류 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분침이 '자정 2분 전'까지로 바짝 앞당겨졌다.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 가...
  • 2018-01-26
  •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 합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언론에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 2018-01-26
  • 北원유공업성도 신규 제재, WMD 개발 차단·경제 숨통죄기 초점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북 추가 제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미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국적의 개인 16명과 기관 9곳,...
  • 2018-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