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주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우주군은 공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병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주위원회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전직 우주비행사 등과 만나 미국의 쇠약해진 우주 프로그램을 부활시킬 것이라면서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공간을 국가 안보 이슈로 규정하며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우주에서) 우리(미국)를 리드하기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방위에 있어서, 우주에 미국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미국이 우주를 지배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우주군 창설을 감독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행정부는 세계 최고의 우주여행 국가라는 미국의 유산을 되찾을 것”, “새로운 지평을 탐험하고 새 경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미국인들의 특징의 핵심”이라며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공군과 별개로 우주군을 가질 것”이라며 “별개지만 대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육·해·공군과 대등한 수준의 우주군 창설 가능성을 언급해온 바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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