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국제논평: 벗의 뒤통수 때리는 미국, 신뢰 가능한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13일 15시44분    조회:13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기를 맞은 터키 통화 리라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관세를 2배로 높여 50%와 2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터키 사법장관과 내정장관의 미국 경내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미국이 자국의 동맹국인 터키의 뒤통수도 이렇게 모질게 치는데 하물며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어떨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이 신뢰 가능하고 책임적인 국제사회의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의문은 오늘날에 와서야 생긴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G7 시칠리아섬 정상회의 후 메르켈 독일 총리의 실망적인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다른 동반자를 전적으로 신뢰하던 시대는 벌써 일부분 과거가 되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나는 이를 실감했습니다. 우리 유럽인들의 운명은 반드시 스스로 장악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쿠르드인들은 느낀바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일찍 1970년대 이라크 쿠르드인들이 바그다드 정권을 반대해 반란을 일으켰고 미국은 그 때 쿠르드인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은 쿠르드인을 버렸고 그 곳에서 많은 쿠르드인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미국언론은 "냉정하기로 유명한 국무장관 키신져가 그 때 외교정책을 '전도(傳敎)사업과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외교정책은 어떤 것일까요? 어쩌면 '미국 우선주의'가 최근 몇년간 가장 뚜렷하고 가장 노골적인 그 답안이라 하겠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을 밀치고 자신이 앞 줄 중앙에 서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도 책임을 버리고 말에 신용이 없는 것입니다. 12개 나라들의 다년간 협상으로 달성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트럼프대통령 취임 후 나흘만에 폐기되었습니다. 미국이 탈퇴한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통제하기 위해 세계 각 나라들이 힘든 협상을 통해 어렵게 서명한 파리협정도 마찬가지로 미국정부의 버림을 당했습니다. 세계 제2의 이산화탄소 배출나라인 미국의 탈퇴이유는 파리협정이 미국의 경제성장을 저애했다는 것입니다.

2015년 7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함께 이란과의 다년간 협상을 통해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냈지만 3개월전 마찬가지로 워싱턴에 의해 무효화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또한 유네스코와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기구들에서 탈퇴했습니다.

국제적인 약속을 임의로 뒤집고 국제책무를 거절하는 나라가 과연 다른 나라들의 존중과 신뢰를 받을까요? 양자관계에서도 이런 나라들은 의심을 받기 마련입니다. 올해 5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잠시 중단 협의를 체결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이 스스로 한 말을 뒤집고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추가부과한다고 선포한 것이 바로 그 증명입니다.

최근 몇년간 터키와 미국사이에 충돌이 발생한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그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터키를 통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쌍방의 이익에도 불구하고 2016년 터키의 구데타에 개입하고 시리아에서 쿠르드인을 지지했습니다. 터키가 테러조직을 협조했다는 죄목으로 미국인 목사 브론슨을 구속하고 석방을 거절하자 미국은 고액의 관세부과와 터키 고위관리의 미국자산을 동결하는 등 경제수단도 마다하지 않고 터키에 최고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관세를 추가부과당한 유일한 무역동반자가 아닙니다. 무역문제에서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피해 일방주의를 선택해 미국의 국내법으로 무역동반자의 상품에 징벌적인 관세를 추가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중국, 터키, 인도 등 자신의 동맹국과 중요한 무역동반자의 뒤통수를 치는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제법칙을 지키지 않는 미국에 믿음이 갈까요?

세계적으로 유일한 슈퍼대국인 미국은 절대적인 안보를 추구하며 다른 나라의 안보는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2019년 미국의 국방예산은 71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서열이 미국 다음으로 가는 10여개국의 총화에 맞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용도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듯 미국 부통령 펜스는 일전에 2020년에 "우주군" 건설로 우주 군사화를 시작하기 위해 80억 달러를 추가투자할 것을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다른 나라들도 부득이하게 자국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며 세계의 안보는 다시 불안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동의 외교계에는 "미국의 적이 되는 것도 두렵지만 미국의 벗이 되기는 더욱 두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은 거짓 증거로 이라크에 불법 침입해서 사담 후세인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벗들은 어떻할까요? 2011년 "아랍의 봄"충격에 직면했을때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을 망라해 미국을 동맹국으로 굳게 믿었던 중동지역의 일부 나라 지도자들이 워싱톤이 구원의 손길을 뻗을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정하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터키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선택사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공개 연설에서 터키는 이란과 러시아, 그리고 일부 유럽나라들처럼 다른 선택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몇년간 동맹국이 신의를 저버리는 일을 돌이켜 보면 터키는 벌써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여론조사기관인 "선거연구팀"이 올해 5월에 진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82%의 독일인들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동반자로 보았고 36%의 독일인들은 러시아가 더 믿음직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독일인들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제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일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카수리가 무샤라프가 이날 저녁 석방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무샤라프는 줄곧 이슬라마바드의 별장에 연금돼 있었습니다. 별장을 지키던 경찰들도 이미 철수했습니다. 무샤라프의 변호사 카수리가 6일 보석금을 바친후 와지드 아리 법관이 무샤라프의 석방을 명령했습...
  • 2013-11-07
  • [김현주기자] 세계의 약 75%에 해당하는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사물간 인터넷(IoT)과 연관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물간 인터넷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7일 ARM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 2013-11-07
  • 폭발로지붕이 날아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철판으로 임시 복구하기 전의 모습. (연합뉴스DB) 떨어뜨리면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폐로까지는 30∼40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악의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다음 주...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비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나리자. 그런 모나리자가 대머리라면 과연 어떨까? 궁금증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캠페인을 보면 바로 풀린다.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모나리자를 앞세운 암치료 캠페인이 시작돼 화제다. 약간은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캠페인은 무료 암치료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11월 5일(현지시각)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드 블라지오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그의 혼혈 아들인 단테 블라지오(16)와 딸 시에라 블라지오(18)가 톱스타 못지않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52세의 백인인 뉴욕시장 당선...
  • 2013-11-07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공군 정보장교 등 18명 이상이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시리아 남부 도시 스웨이다의 공군 정보본부 앞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장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웨이다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소...
  • 2013-11-07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10대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13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북섬 혹스베이 지역에서 이런 방안이 처음 시행될 예정이라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버스 승차권처럼 생긴 콘돔 교...
  • 2013-11-07
  •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石川島)중공업(IHI)이 5일(현지시간)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 엔진을 미국 엔진 전문 생산업체 프랫 휘트니(P&W)와 공동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양국 회사가 전날 이 같은 협약을 체결...
  • 2013-11-06
  • "미 정보당국 도청에 뒤늦게 대응한 독일 신뢰못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이 6일(현지시간) 아들에게 독일 망명을 시도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론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일부 내용...
  • 2013-11-06
  • 국제연합환경계획 "2013년 탄소배출격차보고서" 발표 현지 시간으로 11월 5일, 국제연합환경계획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를 발표했습니다. 는 세계 각국이 한 온실가스감량배출 약속과 과학자들이 제안하는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2도 미만으로 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량배출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고서에 따르...
  • 2013-1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