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그리 머지않아 2차 회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3일 07시31분    조회:15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많은 진전있고 좋은 관계 구축했는데 인정 못받아…나 아니면 3차대전 났을것" 

친서외교 등 '톱다운 돌파구' 속 핵담판 추진 급물살 주목…속도조절론은 재확인 

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발언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들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일부 인사들에게 이 친서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거듭 말했다.

그가 내보인 종이는 A4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으며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받은 시점에 대해 '방금'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전후 여부 등 구체적 전달 시점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친서 수준의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및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결코 '속도'를 말한 적이 없다"며 "봐라, 이런 식으로 80여년 흘러왔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건 6개월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비핵화 협상 속도가 부진하다는 미국 조야의 회의론에 정면 반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too-distant future)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는데, 그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말해서 이 행정부가 출범하지 않고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다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대신에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로켓도, 실험도 없다는 게 내가 아는 모든 바"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각의 주재(워싱턴DC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왼쪽)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오른쪽 3번째) 부통령, 패트릭 섀너핸(왼쪽 2번째) 국방장관 대행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각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ulls@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한동안 보지 않던 PBS 방송을 봤다"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화제로 꺼낸 뒤 "그들(PBS 방송)이 매우 정확하게 다뤘다. 내가 들은 것에 놀랐다. PBS 방송을 더많이 시청해야겠다. 그들이 너무 정확하게 다뤄서 어젯밤에 그 내용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밝히면서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남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PBS 보도를 인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정말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 (문제해결이) 다 끝날 것이라는 뜻이냐고? 그거야 누가 알겠는가"라며 "협상은 협상이다. 결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3차 대전이 일어날 뻔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가리켜 "경제적 발전을 이뤄내고 그의 나라를 위해 많은 성공을 하고 돈을 벌기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줄 것이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며 비핵화시 경제적 보상 기조를 다시 내비쳤다.

2019년 북미 정상회담 (PG)[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전달 사실까지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1∼2월'을 시선에 둔 2차 핵담판 의제 및 로지스틱스(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고위급 또는 실무채널의 후속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정부들이 수십년간 해결하지 못한 일을 자신은 불과 몇 개월 동안 해내고 있으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워 미 조야의 회의론을 정면돌파하려고 한 것도 그만큼 북핵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북제재 문제를 비롯해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의 선후 관계를 둘러싼 기 싸움이 이어질 경우 2차 핵 담판의 실제 시간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vs 김정은…엎고 뒤엎는 '세기의 수 대결'(CG)[연합뉴스TV 제공] 트럼프, 부동산재벌에서 대통령으로…김정은, 20대에 北최고권력 세습 삶 궤적 다르지만 짧은 정치경험·승부사 기질 닮아…'케미스트리' 주목 북미정상회담 6월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개...
  • 2018-06-07
  • 북미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PG) 회담장·숙소 4.0∼6.7㎞ 이내 밀집…육·해·공 철통 경호 의전·경호 주안점은 "북미정상 최대한 동등하게 보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 2018-06-07
  • 북미정상회담 카운트다운 D-5 (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냉전의 섬' 한반도 해빙 시작…동북아 외교·안보 지형 변화 불가피 '비핵화-체제안전보장' 빅딜 논의…북미 정상 공동성명 발표할 듯 종전선언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남북관계도 탄력 가능성 [※ 편집자 주 = 닷...
  • 2018-06-07
  • 중국인 운영 상점 결제시 바로 中계좌서 빠져나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중국에 등록된 POS 단말기의 자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자 중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자국민 관광객을 상대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
  • 2018-06-06
  • 맥도날드, 美 대외 전략과 통해…“北주민, 또 다른 美 발견할 것”    맥도날드의 북한 진출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은 맥도날드 로고 간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호의적 표현으로 서구식 햄버거 프랜차이즈(맥도날드)를 들여올 수 있다.&...
  • 2018-06-06
  • [美北정상회담 D-6] 황금시간대 회담 생중계… 선거 앞두고 정치적 효과 극대화 노려   백악관이 4일(현지 시각) 발표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시간은 미국 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양자(兩者) 정상회담...
  • 2018-06-06
  • 싱가포르 경찰 병력의 15%… 단검 '쿠크리' 반드시 지녀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네팔 구르카 전사(戰士)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의 경호·보안 작전에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5일 싱가포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데리고...
  • 2018-06-06
  • 싱가포르 앞바다 연륙도에 있는 최고급 휴양지, 세기의 담판 장소로 낙점 다리·케이블카·모노레일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 차단돼 '북미회담 개최 유력'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4일 낮 촬영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고급 호텔인 카펠라 호텔 본관. 2018.6.4 hwangch...
  • 2018-06-06
  • 미국 국방장관 매티스는 3일, 싱가포르에서 워싱톤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미국은 단시일내에 조선반도에서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에 알렸다. 미국 국방부가 제공한 매티스의 매체와의 대화실록에 의하면 매티스는 “철군이라는 화제는 심지어 우리들의 토론범위에 없다.”면서 5년 혹은 10년 후에 미국과 한국은 이...
  • 2018-06-06
  • [남-북-미 종전선언 급물살]트럼프 처음으로 종전선언 거론 차 타고 떠나는 김영철에 ‘엄지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동 밖까지 걸어 나와 면담을 끝내고 차량에 탑승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 2018-06-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