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얽힌 비핵화 풀자'… 남·북·미, 스웨덴서 3박4일 ‘합숙 담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1일 10시19분    조회:15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건, 취임 후 처음 최선희 만나… 환영만찬 분위기 화기애애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3박4일간의 합숙 협상에 들어간 3자 실무협상 대표. 왼쪽부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근교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및 합의사항 조율을 위한 3박4일 ‘합숙 협상’에 돌입했다. 한국의 실무협상 대표도 가세해 남·북·미 3자 간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조치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각각 17일과 18일, 19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들은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스웨덴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만났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협상팀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조합해내느냐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인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무언가 새로운 제안을 해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상회담 시기를 확정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요미우리는 또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가 유연해졌다며 미국이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2월 말 정상회담 때까지 한 달 정도의 실무협상 기간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일부 반출을 고리로 미국이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스몰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내년 재선 성공을 위해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북한이 먼저 ICBM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협상도 이번 실무협상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 외교 소식통은 “누가 먼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타협안의 수위가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시험발사장 참관 정도만 내보이면 미국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머물 것이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 검증과 시료 채취까지 허용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예외 인정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미는 이번 합숙에 이어 다음 달까지 수차례 더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북·미 실무협상팀이 19일(현지시간) 협상을 시작한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내부 모습.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외교부가 마련해준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는 스톡홀름 북서쪽 50㎞쯤 떨어진 외딴 휴양시설이다. 고속도로를 나와서도 가로등 하나 없는 산길을 한참 가야 나타나는 곳이다.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멜라렌호 안에 있어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렵다. 이 시설 홈페이지에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방해받지 않고 만나 협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곳이며, 하루에 하나의 예약만 받고 직원들은 엄격한 비밀유지 서약에 따라 근무한다”고 소개돼 있다.

한편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0일 스웨덴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비건 미 특별대표로부터 북·미 협상 결과를 직접 듣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프랑스 토탈,독일 지멘스 등 철수 결정 미 "이란 석유 수출 제로로 낮추는 고강도 제재 가할 것"【테헤란(이란)=AP/뉴시스】지난 4월10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은행 앞에 미 달러화를 환전하려는 이란 국민들이 몰려 있다. 지난 26일 다른 나라들에 이란으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
  • 2018-07-03
  • 폼페이오 美국무, 5~7일 평양 방문(CG)[연합뉴스TV 제공] 세 번째 방북해 김정은 면담 예정…비핵화 프로세스 급물살 탈 지 주목 백악관 "비핵화 협상 진전" 평가…7~8일 도쿄서 한일 지도부와 논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접견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
  • 2018-07-03
  • 폼페이오 김영철(CG) [연합뉴스TV 제공] 앤드루 김로부터 서한 받은 김영철, 곧바로 돌아가 미군 유해송환·비핵화 조치·방북 문제 등 담긴듯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미국 측은 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
  • 2018-07-02
  • 폭스 '선데이모닝퓨처' 인터뷰  한미연합훈련 중단…"미친 짓…많은 비용 아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의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 2018-07-02
  • 일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로 발표한 제11판(ICD-11) 미리보기판에서는 '게임장애(Gaming disorder)'를 중독성 행동 장애 부분에 포함시켜 큰 론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현재 충분한 림상실험연구를 통한 확진표준이 없기 때문에 더한층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또 일부 사람들은 이런...
  • 2018-06-28
  • 서른아홉에 佛총리된 마크롱 등 EU 28개국 정상들 평균 나이 10년새 55세→50세로 낮아져   세계 각국에서 30~40대의 젊은 국가 정상(頂上)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 들어 2일 스페인에서 46세의 페드로 산체스가 총리에 취임했고, 17일 콜롬비아에서 42세 이반 두케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4월엔 코스타리...
  • 2018-06-27
  • CNN 전화인터뷰…'곧 시간표 제시' 국방부 입장과 달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시간표(timeline)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 2018-06-26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64)이 개헌 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 모두 승리하며 '21세기 술탄'에 등극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53%를 득표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최고선거관리위원회(YSK)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제1 야당 '공화인...
  • 2018-06-26
  •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 동참 믿는다…정상회담 이미 성과 거둬" 네바다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사실을 알고 ...
  • 2018-06-24
  • 【덜루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덜루스에서 열린 대규모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6.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한껏 치켜세웠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
  • 2018-06-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