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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 330명, 서울역에서 "유관순 열사 만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4일 09시02분    조회: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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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유관순열사 정신 선양 주한일본인회 주최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결의선서를 하고 있다. 2019.03.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유관순(1902~1920)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경축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펼쳤다.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와 세계평화여성연합 후원으로 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연 행사에는 회원 330명이 참석했다. 서울역 광장에서 서대문 독립공원까지 평화 행진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우다 에츠코 대표는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아시아의 잔다르크’라며 일본사람들도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고문은 축사에서 "일본사람들이 한국에서 이런 선양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동기에 생겼다고 들었으며, 일본인으로서 선두자"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유관순열사 정신 선양 주한일본인회 주최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3.03. 20hwan@newsis.com

지난 1일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 열사에게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했다. 여성계는 저평가된 여성들의 독립운동이 재평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민족감정을 넘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위로하며 평화적인 3·1운동을 통해 독립을 염원했던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고 전했다.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은 "1919년 유관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수고와 정성이 하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우리 자녀세대는 더욱 평화세대를 이룰 것을 믿으며 범사에 감사하고 원수까지 사랑하고 평화를 위해 하나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3월 내내 전국 200여 시군구에서 일본인 여성 1만명이 참여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1991년 3·1절을 기해 오사카에서 1000명이 한복을 입고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선양하는 가두행진을 했다. 그해 12월에는 도쿄 한복판에서 3200명이 한복을 입고 행진을 하는 등 이후 80여 차례 일본 주요도시에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펼쳐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유관순열사 정신 선양 주한일본인회 주최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3.03. 20hwan@newsis.com

한국에서도 2005년 서울 서초구민회관 행사 후 강남역까지 한복을 입고 행진했다. 매년 3월1일을 기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충남 병천 유사모 회원들은 매주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청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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