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트르담 초기대응 늦었으면 종탑까지 번져 붕괴했을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8일 07시18분    조회:12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佛 문화부 문화재 방재 전문가 공식브리핑서 밝혀

13세기 장미창 온전히 보전…장미창 연결 구조물 고열로 취약해져 교체 필요

보수공사 위해 설치한 비계 변형 심각…즉각 철거 필요

재벌·대기업 등 노트르담 재건 기부의사 약정액 1조원 넘겨

불길에 타들어가는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파리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화재로 불길에 휩싸여 타고 있다. ymarshal@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소방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화염의 연쇄반응에 따라 전면부의 양 종탑까지 불길이 번져 붕괴할 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르 몽드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의 문화재 방재 전문가인 조제 바즈 드 마토스는 이날 노트르담 성당 사고수습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불길이 노트르담 대성당 전면부의 주된 구조물인 두 종탑의 목재로 된 지지대에 번지지 않도록 현장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인 끝에 더 큰 재앙을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그는 "불길이 이 (종탑의) 나무 구조물까지 닿았다면 종탑을 잃었을 것이고 우리가 종탑들을 잃는 순간부터 연쇄반응에 따라 성당(전체)을 잃을 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두 종탑은 첨탑과 지붕이 화염으로 무너져내린 것과 달리 건재한 상태다.

파리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대는 노트르담 성당 화재 발생을 인지한 지 10분 만에 현장에 1진이 도착했다.

앞서 파리 검찰은 15일 오후 6시 20분께 한 차례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불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어 6시 43분에 두 번째 화재 경보가 울린 뒤 불이 난 것이 확인됐다는 초기 수사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파리소방청의 필리프 드메 부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방차 출동이 늦은 것이 아니었냐는 질의에 의혹을 부인하며 "우리가 그렇게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면 두 종탑이 무너졌을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도 전했다.

드메 부청장은 "처음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믿을 수 없었지만 (출동한 뒤) 지붕이 붕괴한 순간부터 불길을 쉽게 잡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도 대성당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는지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그을린 모습 [AFP=연합뉴스]

특히 지붕의 박공 부분이 더는 구조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라 시급히 교체와 보강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성당 내부의 장미창들은 모두 온전히 보전됐다면서도 장미창을 연결하는 구조물이 고열로 인해 취약해져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성당의 장미창들은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가톨릭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가브리엘 플뤼스 파리소방청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성당 전체 구조물들을 하나하나 정밀하게 살펴보면서 약해진 부분이 어디인지, 철거나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를 맡은 파리 검찰청은 아직 추가 붕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내에서의 조사는 착수하지 못했다. 

검찰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보강공사를 맡은 문화재복원업체의 직원과 현장 근로자들 30여명을 상대로 대면 조사만 진행한 상태로, 방화 가능성을 일단 배제한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는 화재로 소실된 첨탑과 지붕의 보강공사를 위해 둘러쳐져 있던 비계도 모두 화재 당시의 고열로 모두 심각하게 뒤틀린 상태라 속히 철거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비계 쪽에서 처음 불이 시작해 곧바로 지붕과 첨탑의 목재 부분으로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대성당의 복원을 5년 이내에 끝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재벌과 대기업, 개인들이 성당 재건에 쓰라며 약정한 기부 액수만 현재까지 약 8억8천만 유로(1조1천30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yonglae@yna.co.kr

'폭격 맞은 듯'…뻥 뚫린 노트르담 대성당 천장(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폭격을 맞은 듯 성당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야당 불신임투표 주장…"사상 최단기간 총리될 것" 존슨 "판결 옳지 않지만 존중…브렉시트 예정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대법원이 의회 정회 결정에 대해 위법이란 판결을 내리자 그동안에도 있었던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매우 거세...
  • 2019-09-25
  • 트럼프 유엔 연설 날 "헌법 위반" 조사 개시 전격발표…'바이든 엄호' 신중론서 급선회 트럼프 '러 스캔들' 이어 '우크라 스캔들' 대선국면서 악재…바이든 '양날의 칼' 될수도  실무협상 개시 임박한 시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함수관계도 주목 美민주, 트럼프 '우...
  • 2019-09-25
  • 경찰 "AK 스타일 소총 무장 용의자 2명 추적…사건 연관성 확실하지 않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현윤경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하루 새 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 DC ...
  • 2019-09-20
  • 4월 영상 공개 후 4개월 만에 음성메시지로 건재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퇴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
  • 2019-09-17
  • 위성에 포착된 검은 연기 14일(현지 시간)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으로 포착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브까이끄에 있는 국영 정유사 아람코 유전이 불타는 모습. 검은 연기가 사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뒤덮였다. 이날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 공격으로 아브까이끄 및 인근...
  • 2019-09-16
  • 싱가포르거래소 브렌트유 선물가격 급등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ymarsha...
  • 2019-09-16
  •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날 이른 시간에 네타냐후와 통화하면서 양국의 공동방어조약 체결 가능성과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대선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지난 5월 말에 통과한 제안에 따라 ...
  • 2019-09-16
  • 지난 8월 4일, 올해 마흔한 살의 프랑스 출신 발명가인 프랑키 자파타가 전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불과 20분 남짓한 시간에 홀로 영국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파타는 제트스키 세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한 제트스키 대신 자신이 직접 고안한 쟁반...
  • 2019-09-15
  • 7·8·9일 생리의학·물리·화학상 수상자 노벨문학상 2018·2019년 수상자 10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노벨상의 달' 10월이 다가오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
  • 2019-09-14
  • 아베, 미국 부통령·중국 부주석과 회담 전망 미-일 동맹 과시, 대중 관계 개선 계기 삼을 듯 카퍼레이드 때 영국제 대신 도요타 차량 이용 지난 5월 1일 일본 도쿄 ‘황거’에서 나루히토(가운데) 새 일왕이 즉위 첫 발언을 하고 있다. 도쿄/지지 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 2019-09-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