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김정은에 합법성" 비판…트럼프 "지켜보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6일 09시39분 조회: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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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김정은에 합법성" 비판…트럼프 "지켜보자"
[앵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합법성을 부여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과 맺어온 관계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모든 것, 합법성을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CNN 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사랑한다, 그가 뭘 하는지 안다고 했지만 김정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또한 "한국, 일본과 맺어온 관계를 끝냈고, 중국을 빠져나가게 했다"며 "우리는 연합훈련을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와 동맹관계인 김정은이 내가 아마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쁩니다."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엔 "우리가 문제를 다룰 능력이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의 핵우산이라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했지만 여러차례 거절당했다"며 당시 부통령이였던 바이든을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과 만나길 원했습니다. 김정은은 여러차례에 걸쳐 아니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김위원장과는 아주 좋은 관계고, 많은 것을 해냈다"며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뻔 했다"며 전임 행정부를 거듭 비판하면서 논의중인 북미 실무협상을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김정은과 만남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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