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9·11 테러범의 뻔뻔한 편지…"살게 해주면 법정 증언할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1일 08시42분    조회:15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03년 3월 1일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체포될 당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모습 [미 법무부 제공]

  
3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01년 9·11 테러 주범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사진·55)가 사형을 면하게 해주면 9·11 테러 피해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소송에서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 증언하겠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파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소속 '911 테러의 설계자'
사우디 대상 9.11 피해자 소송서 "피해자 위해 증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9·11 테러의 설계자(The principal architect of the 9·11)'로 불리는 모하메드의 변호인은 지난 26일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는 9·11 테러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2016년 통과된 일명 '9·11 소송법(JASTRA)'에 따라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사망했을 경우 책임이 있는 국가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직접 소송을 제기하고 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9·11 테러 가담자 대다수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으로 드러나자, 사우디 당국의 테러 개입 여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희생자 유족들의 요구로 법이 마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9·11테러 피해자 변호인 측은 테러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모하메드를 비롯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와 콜로라도주 '슈퍼 맥스' 연방 교도소 등에 수감돼 있는 9·11 테러범 5명과 접촉해 진술을 요청했다. 이에 9·11테러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모하메드의 변호인 측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온 것이다.  
  
모하메드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오사마 빈라덴(1957~2011)이 이끌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멤버였다. 4대의 민간항공기를 공중납치해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DC의 미 국방부(펜타곤)를 향해 추락시킨 9·11테러를 직접 설계한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는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의 추격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다 2003년 3월 1일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체포됐다. 그는 테러를 포함해 전쟁범죄 및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2006년부터 13년 동안 관타나모에 수감 중이다. 모하메드는 2008년 관타나모 군사위원회에서 사형을 선고 받자 "이것은 내가 원했던 것이다. 오랫동안 나는 순교를 기다려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하메드의 변호인은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현재는 모하메드가 법정 진술에 동의하지 않지만, 마음이 바뀔 수 있다"며 미 정부가 사형집행을 면하게 해줄 경우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 알카에다의 조직 및 명령 체계 등에 대해 진술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 소송에서 사우디 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변호사 마이클 켈로그는 모하메드의 증언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911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두번 째 여객기가 돌진하는 장면. [중앙포토]

911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두번 째 여객기가 돌진하는 장면. [중앙포토]

 
 


CIA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글렌 칼 전 요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하메드가 (테러범들과 사우디 정부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의 증언이 법정에서 효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CIA가 모하메드를 심문하면서 물고문을 자행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자백을 받아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양국 간 관계를 저해할 수 있는 모하메드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9·11 테러범의 뻔뻔한 편지…"살게 해주면 법정 증언할 것"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끊이지 않는 美 총기참사…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 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1명 체포…부상자 수십명 이르는듯 엘패소 총격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
  • 2019-08-04
  • 마다가스카르 방문 중 사고…현지 경찰 "항말라리아제 부작용 가능성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영국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대 대학생이 아프리카 1천m 상공에서 비행기 문을 열고 갑자기 뛰어내려 숨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안자자비...
  • 2019-08-02
  •   2003년 3월 1일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체포될 당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모습 [미 법무부 제공]    3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01년 9·11 테러 주범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사진·55)가 사형을 면하게 해주면 9·11 테러 피해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
  • 2019-07-3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탈리아에서 마약과 살해 혐의로 경찰서로 압송된 미국의 10대 소년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던 미국의 부유층 10대 자녀들이 현지에서 마약 및 살인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크리스천 나탈리-요르트...
  • 2019-07-29
  •  [총격범 현장에서 숨져 … 뉴욕서 총기난사로 1명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시에서 열린 '길로이 마늘 축제'에서 벌린 총기난사로 시민들이 겁에 질린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열린 마늘 축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
  • 2019-07-29
  • 日 교도통신 26일 오전 11시 보도…다음달 2일부터 발효[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 통신이 26일 오전 11시 보도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는 시점은 다음달 2일이다. 이에 앞서 이 통신은 일본이 다음달 2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
  • 2019-07-26
  • "매우 긍정적이었다…北,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 '서신외교' 가동 통해 실무협상 본궤도 올리는 역할할지 주목 '북한의 준비' 강조…속도조절론 연장선서 '비핵화 결단' 촉구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uly 22, 2019, in Washington. (AP&...
  • 2019-07-23
  • 국제원자력 기구 측은 22일 유키아 아마노 사무총장이 지병으로 72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선포했다.유키아 아마노 선생은 2009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였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이 건강 문제 탓에 정식 임기 이전인 내년 3월 안에 사임할 것이라는 EFE 통신 등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마노 사무총...
  • 2019-07-23
  • 자민·공명·유신 개헌세력, 참의원 ⅔ 못미쳐…개헌 구심력 약화 아베 "참의원선거, 개헌세력 묻는 선거 아냐…임기중 국민투표 실현" 주장 작년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이타마 현의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
  • 2019-07-22
  •   오늘(19일) 새벽에는 서울 종로의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에 한 70대 남성이 차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스스로 차에 불을 질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 경찰은 해당 남성의 장인어른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입니다.     흰색 승합차 위로 희뿌연...
  • 2019-07-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