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혹시 내가 탄 여객기도… 보잉 B737 NG 동체 균열 ‘비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31일 10시05분    조회:15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국내 9대서 균열, 운항정지 조치… 저비용 항공사에 해당 기종 집중 우려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토이 스토리'가 그려진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기종이 이륙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B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항공기에 동체 균열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도 안전 점검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평소 항공기종을 골라 탈 수 없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보유 항공기 대부분을 이 기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LCC) 항공사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잇따르는 균열 사례

30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국내 9개 항공사 임원들을 소집해 B737 NG 기종에 대한 각 사 점검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우선점검 대상이 아니었던 항공기들에 대한 점검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이달 초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에서 운항 중인 B737 NG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부위에서 균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의 비행기에서도 비슷한 균열이 잇따르면서 FAA는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 지시’를 발동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각국 항공사들이 점검한 해당 기종 1,133대 가운데 53대(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전체 150대 가운데 비행횟수 3만회가 넘는 항공기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대한항공 5ㆍ진에어 3ㆍ제주항공 1대)에서 동체 균열이 확인돼 현재 운항이 정지됐다. 이들 9대에 대해서는 제작사인 보잉사 기술진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해 항공기를 수리하면 국토부 항공안전 감독관이 개선지시 이행 상황을 최종 확인한 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나머지 108대 가운데 2만2,600회 이상 비행한 22대 역시 당초 5개월 이내에 점검하도록 돼 있었지만 정부는 내달까지 점검을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비행횟수가 2만2,600회 미만인 86대에 대해서도 2만2,600회에 도달하기 전 점검을 시행한다.

[저작권 한국일보]B737NG 기종 보유_신동준 기자/2019-10-30(한국일보)

◇커지는 승객 공포

그러나 이런 당국의 움직임과 별개로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점검을 실시한 국내 항공기 중 균열이 발견된 비율은 21.4%(42대 중 9대)로, 세계 시장 평균(4.67%)보다 5배 가량 높다. 아직 정밀점검이 안 된 항공기(108대)에서 훨씬 많은 균열이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이지만, 이를 두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단거리 비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잦은 이착륙 충격이 균열에 영향을 끼쳤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중국 출장을 앞둔 박모(36)씨는 “해당 기종이 중국ㆍ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쓰인다는데, 내가 타게 될 비행기가 잠재적 ‘균열 항공기’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안전에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B737 맥스처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에서 실금이 발견된 것이어서, 부품을 교체하면 문제는 바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완료하고, 이후에도 비행횟수 3,500회마다 반복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비용 항공사에 해당 기종 집중

항공사들은 정부의 운항 중단 조치로 큰 타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동계운항 계획 수립 시, 운항 중단 조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일본ㆍ중국 노선 탑승객 급감 등으로 항공기 가동률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46대, 대한항공 32대, 티웨이항공 26대, 진에어 22대, 이스타항공 21대 등 총 150대가 운항 중인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부분 기종이 B737 NG 계열이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한 모든 항공기가 해당 항공기여서 추가 점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가적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릴 경우 대체 항공기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LCC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나이지리아 국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인파가 몰려 31명이 압사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 경찰은 이날 포트하커트의 한 교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nb...
  • 2022-05-29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
  • 2022-05-29
  • 또 말실수! 바이든 대통령,조선과 한국을 혼동해! “조선이 로씨야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지지한다” 고       로씨야 RT통신이 5월 27일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말실수’ 내역에 또 하나를 추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선과 한국을 혼동해 연설할 때 &ldqu...
  • 2022-05-29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버지가 건네줬다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아들 3형제가 학교에서 숨졌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라이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아침 하우텡주 하이델버그의 라탄다 마을 집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등교한 아들 3형제가 쓰러져 숨졌다. 이들의 나이...
  • 2022-05-27
  • 텍사스 총기 난사 사고 피해자들의 유족. AFP=연합뉴스 알리시아 로드리게스는 갓 열살이 된 미국 텍사스의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과거형을 쓰는 이유는 알리시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떄문입니다. 엄마 생일엔 고양이와 새를 직접 그린 카드를 선물하는 사랑 넘치던 이 소녀는 이제 이 ...
  • 2022-05-27
  • 성조숙증 급증에 원인 규명 난항 청소년이 생리대를 고르는 모습. 여아의 사춘기는 월경이 시작되고 유방이 발달하면서 출발하는 것으로 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10년마다 약 3개월씩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로마의 밤비노...
  • 2022-05-27
  • 러 시민권 신청 절차도 간소화해 우크라 남동부 병합 의도 노골화 美, 러 채무상환 유예 연장 않기로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나눠주고, 러시아 시민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 시작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
  • 2022-05-27
  • 지난해 7월 헬기 상공에서 바라본 일본 도쿄 도심 전경. 도쿄 타워가 보인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26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에서 국제교류회의가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 2022-05-27
  • sd
    sd
  • 2022-05-26
‹처음  이전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