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곤의 '007 도주작전'은 아내 작품…"악기상자에 숨어 밀항"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일 08시59분    조회:19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성탄절 도쿄 자택서 파티후
악단 가장한 경비업체 상자 운반 
수개월간 조직적으로 도피 계획

곤 여권, 日 변호인단이 보관중
레바논 민병대 관여 의혹도 제기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다.”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사진 오른쪽)의 부인인 캐럴 곤(왼쪽)이 남편의 일본 탈출 직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다. 곤 전 회장의 영화와 같은 일본 탈출은 부인이 수개월간 준비한 ‘그랜드 플랜’의 결실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WSJ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일 곤 전 회장의 일본 탈출 계획과 실행에 부인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이 다중의 감시망을 뚫고 촘촘한 일본의 출입국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선 외부의 전문적인 조직이 참여해야 하고, 곤 전 회장과 교감도 이뤄야만 했던 만큼 부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캐럴 곤이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레바논 베이루트로 향한 곤 전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곤 전 회장이 경유지로 터키를 택한 것도 부인의 이복 오빠가 터키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있다.

곤 전 회장의 일본 탈출 과정은 한 편의 스파이 영화를 방불케 한다. 레바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도쿄 자택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고, 이때 악단을 가장한 민간 경비업체 사람들이 돌아갈 때 대형 악기 케이스에 곤 전 회장을 숨겨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자택 현관을 비롯해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등의 감시를 따돌리기 위한 묘수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곤 전 회장 측은 수도권의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이 아니라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0분 터키항공 소속 자가용 비행기 한 대가 이스탄불로 떠났으며 탑승자 이름과 출발시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가용 비행기가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한 뒤 30분 후 같은 항공사 소속 다른 자가용 비행기가 베이루트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했더라도 곤 전 회장이 어떻게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는지는 미스터리다. 레바논 당국은 곤 전 회장이 본인 명의의 프랑스 여권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곤 전 회장의 기존 여권은 일본 변호인단이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출입국 기록에 곤 전 회장 이름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출국 수속은 차명 여권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차명 혹은 위조 여권을 사용했더라도 입국 기록 유무나 지문인식 등 여러 검사 절차를 어떻게 넘겼는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검사가 소홀한 자가용 비행기 수화물 속에 숨어서 갔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마이니치신문은 곤 전 회장 탈출 과정에 레바논 민병대가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공화당 후원해온 2개 위원회에 복귀…의원 5명에 후원금 북한·이란을 '불량정권' 지칭…"믿을 수 있는 안보정책 추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보정책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자...
  • 2019-09-14
  • "캠프데이비드 탈레반 초청 보도에 트럼프 격노…볼턴이 흘렸다고 확신" 폼페이오와 주도권다툼…美언론 "北·이란·아프간 이슈에서 이견" 볼턴 측 "트럼프, 적들과 '나쁜 합의' 않도록 막는 게 일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 2019-09-11
  • 2차대전 첫 폭격 장소 폴란드 비엘룬과 바르샤바 등서 발발 80주년 행사 폴란드 대통령 "목격자 사라져도 못 잊어"…메르켈도 참석 폴란드 총리, 독일의 추가 배상 필요성 재차 제기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mi...
  • 2019-09-02
  • 30대 백인 총격범, 경찰과 교전 중 숨져…트럼프 "여야 의원과 총기 규제 논의"  텍사스 엘패소서 22명 숨진 뒤 한 달도 안돼 오데사서 또 발생 31일 미국 텍사스 오데사에서 오데사와 미들랜드의 경찰관들이 흰색 밴 차량을 포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워싱턴=연합뉴스) 정성호 임주영...
  • 2019-09-02
  • 韓의원 독도 방문에···日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아야" 망언 일본 중의원의 국회의원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전쟁으로 되찾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인 일본유신회에서 제명 처리 된 마루야마 호다카(丸山...
  • 2019-09-01
  •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들립 지역의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
  • 2019-09-01
  • 체포된 용의자, 아프간 출신 망명신청자…부상자 3명은 위독 프랑스 소도시 빌뢰르반 흉기 공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강건택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한 소도시에서 괴한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앵포 등 현지 언...
  • 2019-09-01
  •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메리어트·인터콘티넨탈, '여행용 사이즈' 플라스틱 용기 퇴출] /AFPBBNews=뉴스1앞으로 고급호텔에서 '여행용 사이즈'의 샴푸·컨디셔너·로션 등 '어메니티'를 볼 수 없게 됐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동참하면서 미니 사이즈...
  • 2019-09-01
  • “정보 공유하고 있을 때 우리의 가치 크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한일 간 갈등 국면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한 한국에 노골적 ‘실망’의 메시지를 보냈던 미국이 이...
  • 2019-08-29
  • 美공화 전당대회 참석한 트럼프 장남·장녀[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비행 중 경유지로 들른 한국에서 짬을 내 서울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6일 환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2019-08-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