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공격 당한 이라크 미국대사관서 반미 시위... "미국, 떠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일 09시04분    조회:20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벵가지 악몽' 떠오른 미국, 추가 파병하며 강경 대응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이라크 내 친이란 시위대의 미국대사관 공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을 공격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와 시민들이 대대적인 반미 시위에 돌입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친이란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서 철수했으나 대사관 앞에서 미국 정부와 병력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50여 개의 텐트를 치고 음식과 매트리스 등을 가져와 미국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미국이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폭격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다가 대사관 정문을 부수고 본관으로 진입해 과격 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지난 2019년 12월 27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로켓포 30여 발이 떨어져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군인 여러 명이 다치자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리고 29일 카타이브-헤즈볼라의 무기 창고와 지휘통제소 등을 전투기로 폭격해 사령관급 4명을 포함해 25명이 숨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카타이브-헤즈볼라 대변인은 "미국은 대사관 공격은 시작일 뿐이고 다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두 번째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철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사관이 공격당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수부대를 비롯한 미군 병력 750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급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미국이 무슬림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미국대사관을 공격해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숨진 일을 겪은 미국으로서는 이번 사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미국, 이라크에 추가 병력 급파... '긴장 고조' 
 
▲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 피격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추가 파병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인과 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진 것에 따른 적절한 조치이자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라며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어디서나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차로 750명을 파병하며, 최대 4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더 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대사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트위터에 "이란은 미국의 인명과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면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고가 아니고 협박(threat)"이라고 썼다.

그러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당신은 무력하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럴 리 없지만 당신의 주장이 논리적이라면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를 보라"라며 "그 범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미국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많은 이라크 시민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갈수록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대리전(proxy war)의 전장이 되고 있으며, 이라크 지도부가 외세의 영향에 너무 흔들린다는 불만이 많다"라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임 후 첫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카마초(야권지도자)와 메사(전 대통령)가 일으킨 쿠데타에 의해 강제로 대통령직을 떠난 뒤 첫날 밤"이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연합뉴스 대선 부정 논란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에보 모랄...
  • 2019-11-13
  • 4선 연임 선거서 부정시비 불거지며 퇴진 압박 거세지자 '백기'  "대선 다시 치르겠다" 후퇴했으나 군·경찰까지 사퇴 요구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현역 최장수 지도자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선거 부정 논란 속에...
  • 2019-11-11
  • 8일 오후 5시 24분쯤 일본 규슈섬 남부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櫻島)가 분화해 화산가스와 화산재 등이 55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유튜브 캡처분연 5천m 높이는 쇼와 화구 분화 이후 3년만 사쿠라지마 화구, 올해 130차례 폭발적인 분화 일본 규슈섬 남부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櫻島)가 분화해 화산가스와 화산재 등이 5500m ...
  • 2019-11-09
  • 탈출용 슬라이드 펴지고 승객들 비명…재산피해 2천여만원 뜯겨 나간 비상구 문[사진 ViralPress] 태국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진 한 승객이 이륙 직전 항공기 비상구의 문을 뜯어내는 일이 발생하면서 탑승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9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에 따르면 사건...
  • 2019-11-09
  • “말할 수 없는 고통 야기” 경고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청소년 기후파업 집회 도중에 연설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전세계 과학자들이 “지구는 명백하고 분명하게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이행...
  • 2019-11-06
  • 미국 정부는 4일 세계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것을 요구하는 정식 통지를 보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절차를 정식으로 가동한다고 선포했습니다. '파리협정'의 규정에 따르면 이 협정은 정식 ...
  • 2019-11-05
  • 덤프리스 하우스의 모네·피카소·달리 작품 위작 의심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영국 찰스 왕세자가 천억원대 규모의 위작 논란에 휘말렸다고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있는 찰스 왕세자의 저택 덤프리스 하우스에 전시된 그림 세 점이 위작 의혹을 ...
  • 2019-11-04
  • “가스스토브로 아침 식사 요리 중 사고… 객차 2칸 소실” 31일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 지역을 달리던 열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번 화재는 객차 내의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 지역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조리용 가...
  • 2019-10-31
  • 한국 국내 9대서 균열, 운항정지 조치… 저비용 항공사에 해당 기종 집중 우려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토이 스토리'가 그려진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기종이 이륙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B737 NG(넥스트 제너레이...
  • 2019-10-31
  • 10월 27일 진행한 2019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야당인 "전민전선"의 후보 알베트로.페르난데스가 47%의 득표율로 연임을 꿈꿨던 제54대 아르헨티나 대통령인 현임 마우리시오 마크리를 누르고 대통령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임기는 4년이며 올해 12월 10일 정식 취임선서를 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전...
  • 2019-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