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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을 검토했으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날 백악관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잠시 뒤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발표한 “우리는 이라크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 보도를 알고 있다 대통령은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안보팀과 상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 외에 이날 추가로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덧붙였다.
백악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란이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단행한 보복 공격에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현재 상황과 파장, 향후 계획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은 이날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00㎞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란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이번 작전의 이름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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