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중동 평화안, 이스라엘에 포위된 구멍난 팔레스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9일 10시22분    조회:18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중동평화안 발표
서안 내 이스라엘 정착촌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예루살렘도 이스라엘 수도…동예루살렘 변두리가 팔레스타인 수도
4년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협상 시한
팔레스타인에게 최후통첩 성격…수용않으면 정착촌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평화안을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온 중동평화안을 발표했다.

유엔이 인정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영토인 서안 지구 내에 세워진 이스라엘 정착촌들을 인정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분쟁 사안이던 예루살렘의 지위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다. 팔레스타인 쪽은 즉각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협상을 위한 4년의 유예 기간을 설정했다. 팔레스타인의 거부 입장을 감안하면 이 평화안은 이스라엘 정착촌 굳히기와 확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에게 이 평화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이들과의 회담 뒤 네타냐후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제안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 평화안이 “음모”라고 일축했다. 그는 서안 지구 라말라에서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나는 트럼프와 네타냐후에게 말한다”며 “예루살렘은 판매용이 아니고, 우리의 모든 주권은 판매용이 아니고 떨이판매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신의 제안은 음모로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늘, 이스라엘은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나의 비전은 양쪽 모두가 승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팔레스타인 국가의 위험성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2국가 해법이다”고 설명했다. 

■정착촌=우선, 이 중동평화안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합의한 1993년 오슬로평화협정을 무산시킨 서안 지구 내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인정한다. 서안 지구 내에 건설된 기존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일전쟁 때 서안 지구를 점령한 이후 그 곳에 건설해온 정착촌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1월 미국이 40년간 지켜온 정착촌에 관한 이 입장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의 정착촌을 인정하는 대신에 추가적인 정착촌 건설은 동결된다. 트럼프는 “어떤 팔레스타인 주민이나 이스라엘 인들도 자신의 고향과 집에서 뿌리뽑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루살렘=트럼프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분리되지 않은 수도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17년 11월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전쟁 때 예루살렘 구시가지가 있는 동예루살렘을 요르단으로부터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로 선포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왔다. 팔레스타인도 자신들의 독립국가 수도로 동예루살렘을 지정해왔다.

평화안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를 이스라엘은 요르단과 함께 공동관리하도록 제안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전산(템플 마운트), 무슬림들에게는 ‘알-하람 알-샤리프’로 알려진 성지는 현재대로 보전된다. 요르단은 이 성지를 운영하는 종교재단도 운영한다. 

■팔레스타인 국가=트럼프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해 “팔레스타인 영토는 2배 이상이 될 것이고,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수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트럼프의 계획은 “역사적인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는 곳의 15%만을 팔레스타인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가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수도를 제공한다”는 말은, 동예루살렘 교외 지역을 팔레스타인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팔레스타인에게 할양되는 영토는 “4년 동안 열린채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협상해 “국가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4년간의 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영토와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 평화안에서 서안 지구는 반으로 분절되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단호한 배격 등 팔레스타인 국가 조건들이 충족될 때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 안에 연속적인 영토를 만들기 위해 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는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비무장돼야 한다고 주장해 오고있다.

이번 평화안은 결국 팔레스타인 쪽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평화안을 받지 않는다면, 결국 서안 지구 내의 기존 정착촌을 굳어지고 더 나아가 확대될 가능성을 비친 것이다. 

이번 평화안은 팔레스타인 쪽이 거부할 것이 명백했는데도 발표가 강행됐다. 팔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2017년 11월부터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해왔다. 

트럼프가 네타냐후를 워싱턴으로 초청해, 평화안 발표를 강행한 것은 오는 3월 총선을 치르는 네타냐후를 돕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2차례의 조기총선에도 재집권하지 못하고, 검찰의 부패 수사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발표한 중동평화안은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중동평화협상을 맡겨 작성한 것이다. 취임 3년만에 발표된 이 평화안은 그동안 팔레스타인에게 대한 500억달러 원조 등 경제적 분야는 조금씩 흘러나왔으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과 관련된 핵심 쟁점들은 발표되지 않아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 경찰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부인 못해" 아베 전 총리 총격 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 (나라 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남성이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직 해상자위대...
  • 2022-07-09
  • 차기 총리 7월 중 후보 2명 압축하고 9월 초까지 결정할 듯 이코노미스트지 "영국 위험한 상태…생각보다 더 가난해" 사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
  • 2022-07-09
  •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고 차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리시 수낙(42) 전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출사표 성격의 영상을 트위터 등에 공개하며 총리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수낙...
  • 2022-07-09
  •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전방 부대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의 일선 부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8일(현지시간) 젤렌스...
  • 2022-07-09
  • 白宫表示,在最高法院推翻了将堕胎合法化的罗诉韦德案裁决后,美国总统拜登将于当地时间7月8日签署行政命令,以帮助保障美国妇女获得堕胎和避孕的机会。 据路透社7月8日报道,拜登一直受到民主党选民,尤其是来自进步人士的压力,要求他在罗诉韦德案被推翻后采取行动。白宫表示,拜登将指示卫生与公众服务部保护和扩大美国...
  • 2022-07-09
  • 8일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산탄총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   8일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
  • 2022-07-09
  •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사진은 총격 직전 연설 중인 아베 전 총리와 용의자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내에서 참의원선거 지원유세중이던 아베 전 일본총리을 뒤에서 사제총으로 쏜 용의자를 경호요원들이 제압하고 있다./아사...
  • 2022-07-08
  • 야스쿠니신사 참배…사도광산 추천때 "역사戰 걸어온 이상 피하는 건 불가능" 디플레 극복 '아베노믹스'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 퇴임 후도 자위대 명기 개헌·방위력 증강 앞장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 중 피격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
  • 2022-07-08
  • 러시아가 뜬금없이 155년 전에 미국에 판 알래스카 영토를 돌려받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몰수해 충당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헐값에 넘긴 알래스카 영토를 들먹거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18일 미국 알래스카주 싯카에서 1867년에 열렸던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 2022-07-08
  • 미노타우로스 Ⅱ 자료사진 [사진 위키피디아 캡처]   미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로켓 발사 시험에 실패로 끝났다.   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6일 오후 11시 1분 새 ICBM에 사용될 ‘미노타우로스 Ⅱ’(Minotaur...
  • 2022-07-08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