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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체념한듯…측근에 '이젠 어떡하지?' 질문"-WSJ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1월24일 09시59분    조회: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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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련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공식 인수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법적 투쟁을 벌여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권력이양선언을 할 계획은 없지만 속내로는 대선에 패배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정부 관계자는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주일 동안 점점 더 체념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측근에게 "이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자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일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2024년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적인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은 싸움꾼을 좋아한다"며 "끝까지 투쟁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 산하 직원들이 지나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리유로 자신이 직접 GSA에 "초기 정권인수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머피 GSA 청장은 바이든 당선인측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 인수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그의 당선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지 2주가 넘도록 GSA의 인수인계 거부로 정권이양이 지연된 가운데 국가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공화당 일각에서도 머피 청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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