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이든, 인플레로 정치적 궁지…지지율 속수무책 하락해 최저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4일 04시41분    조회:13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각종 대책 효과없자 석유회사·공화당에 화살…외교정책도 선회
트럼프보다 낮은 지지율 '굴욕'…민주, 11월 중간선거 비상


물가 관련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 탓에 정치적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애초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과정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상승세가 꺾이는 커녕 오히려 지표가 계속 악화하자 당국자들조차 예측 실패를 자인할 정도의 상황이다.

특히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40여년만의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는 형국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의 부담은 더욱 커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 4월(8.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다.

소비자들의 생활과 직결된 휘발유 가격은 1갤런(3.78L)당 5달러를 넘어섰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2달러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던 상황과 비교해 한마디로 상전벽해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축유 방출까지 지시하며 물가 잡기에 부심하지만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4월엔 환경 영향 때문에 여름철 판매를 금지한 고(高) 에탄올 함유 휘발유가 유가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임을 알고도 참모들의 권유로 한시적으로 거래를 허용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픽] 미국 소비자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8.3%)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대기업과 공화당 등에 화살을 돌리며 메시지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0일 연설에서 석유회사인 엑손에 대해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벌어들였다"며 석유회사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높게 유지한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또 유가와 식량 등 인플레이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인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 원인을 러시아에 돌리는 메시지를 줄곧 내고 있다.

아울러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의 중산층 증세 및 사회보장 지출 축소 법안을 고리로 공화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행보도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단시간에 최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단골 메뉴 중 하나다.

물가는 기존 외교정책의 수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1415일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사우디 왕족이 지목되자 '왕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유가 인상 앞에 궤도를 조정한 것이다.

미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석유 공급 확대를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역풍이 모든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를 수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탓에 바이든 대통령이 가용할 수단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인들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화가 난 것은 없지만 백악관이 통제할 수단을 거의 갖추지 못한 문제 중 하나라며 "이는 국제적 현상에 촉발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 행정부가 애초 물가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봤지만 연방준비제도 역시 비슷한 견해를 취해 예측 실패를 행정부 책임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는 옹호론도 있다.

인플레이션에 장바구니 물가 급등한 미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물가 상승과 맞물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속수무책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치분석매체 '538'(538은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를 의미함)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취임 510일째인 이날 기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1%로 작년 1월 취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6%였다.

취임 510일째 기준으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이는 1970년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특히 재임 내내 역대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에 시달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510일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8%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경기침체에서 빠른 반등에 베팅한 것이 역효과를 냈을지 모른다며, 빠른 반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바이든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