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대법, ‘낙태 허용’ 판례 49년 만에 폐기... 州 정부에 권한 넘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5일 06시17분    조회:8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찬성 5 對 반대 4로… 낙태권 존폐, 주정부·의회로 넘어가
‘뉴욕 공공장소에서 개인 총기 규제 위헌’ 판결도 큰 파장
 
 
2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대법원 앞에 모인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눈물을 흘리며 판결을 축하하고 있다. 이번 대법원의 결정으로 미국 50개주 중 절반 이상이 낙태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것으로 예상돼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여성들이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도록 한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반세기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미 연방 대법원은 24일(현지 시각) 로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성에 대한 낙태 규정은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보수성향 지역에서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는 입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대법관 찬성 5대 반대 4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폐기를 결정했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1973년 1월 7대2로 낙태금지법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당시 성폭행을 이유로 낙태를 요구했던 여성의 가명 ‘로’와 텍사스 주 정부를 대표했던 검사 ‘웨이드’의 이름을 따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 판결은 여성의 낙태에 관한 각 주 정부의 입법의 위헌 여부를 따질 때의 기준이 됐다. 보수 성향 지역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제한하는 입법을 시도할 때마다 번번이 ‘로 대 웨이드’ 판례에 가로막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대법원 앞에 모인 낙태권 보장을 요구하는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하는 보수진영과 여성의 신체적 자유를 중시하는 진보진영의 팽팽한 이념구도가 보수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폐기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중이던 2020년 9월 진보 성향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한 뒤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을 임명하면서 대법원 이념 지형이 6대3으로 보수 쪽으로 쏠렸다. 이 때문에 판례가 깨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왔다. 앞서 지난달 보수 성향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이 작성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파기 결정문 초안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통해 유출되면서 판례 파기가 가시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전날에도 연방대법원은 보수 우위의 이념 구도가 확연히 드러나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공공장소에서 개인이 권총을 휴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총기 소유를 허가받은 일반인이라도 집 밖에서 권총을 소지할 수 없고, 공공장소에서 자기 방어를 위해 휴대해야 할 경우 적정한 이유를 소명하고 사전 면허를 받아야 한다’는 뉴욕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 법은 20세기 초 뉴욕시에서 마피아 조직 등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1913년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것으로, 뉴욕주는 면허 없는 총기 휴대를 중범죄로 규정해왔다.
 
지난 5월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어린 학생과 교사 등 21명이 숨진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100년 넘게 유지해온 총기 규제까지 허문 것이다. 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군 중령 세르게이 군도로프(51)가 탑승한 헬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볼노바크하 근방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러시아군 중령이 탄 전투 헬...
  • 2022-06-22
  • 베를린 주민 "식용유 가격 올라 튀김요리도 잘 안 해먹어" 독 부총리 "에너지 절약해달라" 대국민 호소 독일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시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100유로(약 13만5천원)가 넘어서 차로 출퇴근을 포...
  • 2022-06-22
  • 물가 급등에 임금 인상 요구 '봇물'…법률·우편·교육 등으로 확산 전망 프랑스·벨기에 공항·항공사 노조도 파업 철도 파업으로 한산한 영국 런던 워털루역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영국 철도노조가 33년 만에 최대규모 파업에...
  • 2022-06-22
  • "정찰 간 곳서 폭격당해" 유튜브 'ROKSEAL' 캡처 [서울경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합류한 뒤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전쟁 중 겪은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근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락실(ROKSEAL)'에 올라온 '한국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대해 ...
  • 2022-06-21
  • 해기스 감독 “완전 결백”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ㆍ극작가 폴 해기스/AFP 연합뉴스 오스카 수상자인 영화감독 폴 해기스(69)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19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해기스 감독은 오는 21일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개막하는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던 ...
  • 2022-06-21
  • 러 "칼리닌그라드 화물 제한은 국제법적 의무 위반한 도발" 리투아니아 "EU 차원의 제재 지침 따른 것일뿐" 반박 (모스크바·베를린=연합뉴스) 유철종 이율 특파원 = 리투아니아가 자국 영토를 경유해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로 가는 화물의 운송을 대폭 제한하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며...
  • 2022-06-21
  • 국제항공협회 연차총회 카타르서 열려…고유가·인플레 우려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회의장 모습. 2022.6.21 photo@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세계 ...
  • 2022-06-21
  • 독일 석탄발전 긴급 확대…숄츠 총리 "탈원전 추진 일정엔 변경 없어" 오스트리아는 폐쇄한 석탄발전소 재가동…네덜란드는 2024년까지 최대한 가동· 독일 니데라우셈에 있는 석탄발전소 냉각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서울=연합뉴스) 이율 특파...
  • 2022-06-21
  •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집트 방문길에 올랐다고 국영 S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집트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터키...
  • 2022-06-21
  • 케냐,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마스크 착용 의무 재도입 2021년 9월(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우하이 니마 병원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보건부가...
  • 2022-06-21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