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카고 총기난사범, 치밀 사전계획…"여장한 채 70발 난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6일 11시51분    조회:10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원 숨기고 군중 속에 섞이려…'엄마차' 빌려 도주중 추격에 덜미
검찰 '1급살인 7건' 혐의 적용…"수사하면 혐의 수십 개로 늘 것"


여장한 채 현장 빠져나가는 미 독립기념일 총기난사 용의자
(하이랜드파크 AP=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교외의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 난사 용의자 로버트 E. 크리모 3세가 범행 후 여장을 한 채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 레이크 카운티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가 5일 제공한 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으며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DB 금지] 2022.7.6 leekm@yna.co.kr



사건 용의자로 붙잡힌 로버트 크리모[로이터 연합뉴스]

(시카고·서울=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전명훈 기자 = 7월 4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의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 퍼레이드를 향해 소총을 난사한 21세 남성이 도주를 위해 여장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장기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총기난사범에게 '1급 살인' 7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가 계속되면 혐의는 수십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팀'은 5일 기자회견에서 피의자인 로버트 크리모 3세의 총기난사에 대해 "공격을 몇 주 전에 미리 계획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크리모는 범행을 위해 화재 탈출용 비상 사다리를 타고 현장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그는 'AR-15 유사 소총'으로 당시 행진을 한창 진행 중이던 시민을 향해 70발을 난사했다.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그가 구매한 총기는 총 5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다쳤다.

미 독립기념일 총기난사 현장서 증거 수집하는 FBI
(하이랜드파크 AP=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난사 발생한 하이랜드파크 시내에서 5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전날 하이랜드파크에서는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시카고 선 타임스 제공] 2022.7.6 leekm@yna.co.kr


범행 당시 크리모는 여장을 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후 아비규환인 군중에 뒤섞여 현장을 이탈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얼굴의 문신을 가려 신분을 위장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크리모는 현장 근처의 모친 집에서 차를 빌려 도주했으나 범행 약 8시간 뒤, 제보를 받고 추격해온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크리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진 인종, 종교 등 어떤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정보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다면서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모는 6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 법원으로부터 피의사실 등을 통보받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미 독립기념일 총기난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하이랜드파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하이랜드파크에서 5일(현지시간) 지역 주민들이 퍼레이드가 진행된 거리를 따라 꽃을 놓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전날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2022.7.6 leekm@yna.co.kr


크리모는 과거 타인 위협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에는 가족·친지 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크리모의 집으로 출동한 사례가 2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차례는 크리모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서였고, 그 1주일 뒤에는 크리모가 가족을 전원 살해하려 한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2번째 출동에서 경찰은 크리모가 자택에 소지하던 크고 작은 흉기 16자루를 현장에서 수거했지만, 크리모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크리모는 이번 범행을 암시하는 폭력적인 인터넷 게시물을 다수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깨어있는 래퍼'(The Awake Rapper)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그의 눈썹 한쪽 위에는 '깨어난다'(Awake)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가 8개월 전 올린 유튜브 동영상은 총격범이 사람들을 사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동영상 속 목소리는 "내가 해야만 한다. 운명이다. 모든 것이 나를 이쪽으로 이끌었다. 나를 멈출 수는 없다. 심지어 나조차도"라고 말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라브로브, 키르기스 방문서 주장…"신냉전 아닌 새로운 시대" 외무부 "美 정책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라" 유럽에 촉구 트럼프, 미-러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 공식화(PG)[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는 무기 통제체...
  • 2019-02-05
  • 하노이냐, 다낭이냐만 남아…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여부 관심 북미 2차 정상회담 무대, 이달 말 베트남으로 굳어져(CG)[연합뉴스TV 제공]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이달 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호하기에 용이한 조건을...
  • 2019-02-01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북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 대상도 아니고 논의된 적도 없다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실무 협상 책임자인 비건 특별대표의 이 발언은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상응 조치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건 특...
  • 2019-02-01
  • 비건 美특별대표, 스탠퍼드大 강연…"北 정권 전복 추구 안해"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강연 위해 들어서는 스티븐 비건(팔로알토=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강연을 위해 걸어들어오고 있다. 2019.2.1&nb...
  • 2019-02-01
  • KGB가 남긴 가방 속 서류에 前총리·現대법원장 등 포함 정치권·국민, 대혼돈 속으로   소련의 비밀경찰 KGB가 28년 전 놔두고 간 가방 4개가 동유럽 국가 라트비아를 뒤흔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가방 안에 든 'KGB 정보원 명부'가 사회 저명인사들을 망라하고 있기 때문...
  • 2019-01-29
  • 아사히 보도 "日 방위성내에 한국 피로증 확대" "차라리 미국과 같은 나라 됐으면"황당 발언도 산케이는 "호위함 이즈모 부산 파견 취소할 듯"레이더 조준 논란과 초계기 저공비행으로 한·일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 방위성내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 2019-01-26
  • [정치부 카톡방담] 시험대 오른 한국 외교 그림 1[저작권 한국일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_ 송정근 기자 한미 양국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이견이 큰 가운데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의 일상적인 갈등을 넘어 초계기 위협 비행으로 군사충돌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미동맹은 물론 전통적인 한미일 공조 차원으로 보...
  • 2019-01-26
  • 셧다운 피해 눈덩이, 지지율 추락, 러 스캔들 수사 압박 영향 3주내 장벽예산 해결 안되면 '비상사태' 카드로 반격할지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강 대 강'으로 맞서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수장...
  • 2019-01-26
  • 마두로, 대법원 행사 참석 건재 과시…군부 지지입장 거듭 표명 美, 퇴진압박 강화…베네수에 2천만弗 인도적 지원ㆍ일부 주재 외교관 철수 마두로 "퇴진 이유 없어"…과이도 "민주주의 회복 협력하면 마두로 사면 검토"  베네수엘라 대법원에서 열린 사법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 2019-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