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첫 총성 후 3~4초간 경찰 지켜만 봐… 아베, 두 번째 총탄에 쓰러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5시14분    조회:6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속속 드러나는 경호·경비 실패

범인, 아베 7~8m까지 접근해 첫 방아쇠
총성에 놀란 아베 뒤 돌아보다가 ‘참변’
경비책임자 “사전 징후 파악 못해” 인정

야마가미, 범행 치밀 준비 ‘외로운 늑대’
범행 전날 오카야마 유세장도 따라가
집에 수제 총 여러 정… 살상력 큰 것 골라


檢 송치되는 총격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전직 해상자위관인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30분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두 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라=교도통신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습 사건에서 경찰의 허술한 대처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두 발의 총탄을 발사하기까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되면서다. 야마가미가 특정 정치 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은 소위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은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두 번의 발사까지 무대응… 경찰, “문제 있었다”

피습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야마가미는 유세 현장인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 로터리에서 아베 전 총리의 뒤편에 서 있었다. 범행 전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는 연설이 시작된 직후 아베 전 총리에게 7∼8m 정도까지 접근한 뒤 처음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뒤를 돌아보고, 3∼4초 뒤 두 번째 발사가 이뤄진 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장 경호인력의 별다른 대응은 없었다. 한 경호전문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경호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 철칙”이라며 “당시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질 때까지 곁에서 경찰관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에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 요원과 나라현 경찰 수십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도모아키(鬼塚友章) 나라현 경찰본부장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지난 9일 경찰의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토모아키 나라현 경찰본부장이 기자 회견에 앞서 사과를 하고 있다. 교도·AP연합뉴스
◆범행 치밀하게 준비한 ‘외로운 늑대’

야마가미는 범행 전날인 7일 오카야마(岡山)현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 유세 현장에도 있었다. 오카야마시는 나라시에서 2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는 경찰에 “다른 유세장에서 간 적이 있다”며 “오카야마 유세장은 입구에서 입장 수속(이름·주소 기입)이 있는 걸 보고 (범행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10일 “경찰은 범행이 쉬운 곳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전 총리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직접 범행 도구를 만들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그가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한 번에 6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산탄총과 같은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장에서 압수된 총이 길이 40㎝, 높이 20㎝ 정도의 크기로 금속통 2개를 나무판자, 접착테이프로 고정했다고 전했다. 금속통에는 탄환 6개를 넣은 캡슐을 넣었다. 야마가미의 집에서는 비슷한 구조의 수제 총 여러 정이 발견됐는데 이 중 살상력이 큰 것을 범행 도구로 선택한 정황이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로부터 20m 정도 떨어져 세워져 있던 선거용 차량의 간판에서도 총알 관통 흔적이 발견됐다. 야마가미는 20022005년 해상 자위대에서 일하면서 소총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 배운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운데)가 총격당하기 직전 거리 연설에 나서고 있을 때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뒤편에 총격범(오른쪽 두 번째)이 찍혀 있다. AFP연합뉴스
피습 직후 쓰러진 아베 전 총리를 응급조치했던 인근 병원 나카오카 신고(中岡伸悟) 원장은 아사히신문 등에 “안색이 창백했고, 동공이 풀려 있어 한눈에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부르는 것에 대답이 없었고, 손톱을 눌러 통각을 확인하려고 해도 반응하지 않았다”며 “출혈도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Eni)의 로고 [로이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Eni)는...
  • 2022-07-12
  • 지난해 9월 러시아 소치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통화하고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다. 러시아 크렘...
  • 2022-07-12
  • "가능한 한 빨리 개헌안 발의하기 위해 노력" 기시다 日 총리 "개헌 프로세스 가속화 할 것"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4)가 1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 "고인이 된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을 이어받아 개헌 프로세스를...
  • 2022-07-12
  •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총 쏴"…아베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에 반감 경호 실패 논란…관방장관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 받아" 검찰로 송치되는 아베 피격 용의자 (나라 교도/AP=연합뉴스)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10일 일본 ...
  • 2022-07-12
  • "'영상연설 보냈다는 이유로 범행' 용의자 주장 이해 불가" 검찰 송치되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용의자 (나라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10일 오전 일본 나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photo@yna.co.kr (서울&mid...
  • 2022-07-12
  • 아베 전 총리 애도위해 일본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애도를 표했다. 2022.7.11...
  • 2022-07-11
  • 독일 루브민의 노르트스트림-1 관련 시설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캐나다가 대러제재로 자국에 발이 묶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독일을 거쳐 러시아에 반환하기로 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
  • 2022-07-11
  • 속속 드러나는 경호·경비 실패 범인, 아베 7~8m까지 접근해 첫 방아쇠 총성에 놀란 아베 뒤 돌아보다가 ‘참변’ 경비책임자 “사전 징후 파악 못해” 인정 야마가미, 범행 치밀 준비 ‘외로운 늑대’ 범행 전날 오카야마 유세장도 따라가 집에 수제 총 여러 정… 살상력 ...
  • 2022-07-11
  • 소송 이겨도 직원들 사기 저하에 영업 전망도 '안갯속' 광고주도 가짜계정 문제인식…광고매출에 타격 될 수도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약 파기 문제로 법정 싸움을 선언한 트위터의...
  • 2022-07-11
  •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찾지 못해"…범인은 못 잡아 시신 수습하는 남아공 경찰들 (소웨토[남아공]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아공화국 소웨토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술집에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7.10 photo@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하룻밤 새 남...
  • 2022-07-11
‹처음  이전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