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격전지 균형 흔들리나…우크라 "러 격퇴할 수 있다" 큰소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3일 07시50분    조회:9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 주춤하는 사이 서방무기 지원받아 일부 반격
전문가 '섣부른 판단' 경계…서방, 대러 추가제재로 장기전 지원 채비


동부 돈바스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 전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진 우크라이나 격전지 승부의 추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가 병력, 장비 부족 정황을 노출하는 사이 우크라이나가 서방무기로 일부 성과를 내자 우크라이나, 서방에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최근 들어 부쩍 자신감을 내비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고위 지휘관들과 회의를 마친 뒤 화상연설에서 "우리 군이 전장에서 진격하고 침공군에 새로운 중대 타격을 가할 강한 잠재력이 있다는 게 공통 의견"이라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도 지난 19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연설에서 "러시아는 확실히 격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일련의 발언은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지 표명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 상황 때문에 주목받는 면이 있다.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등 요충지를 장악해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한 뒤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이 지원한 곡사포 쏘는 우크라이나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초 목표로 삼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전체 점령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에도 이견이 달리기 시작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이런 상황을 러시아가 병력과 장비 부족에 시달려 공세를 어떻게든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분석한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애초 병력 15만명을 모아 침공을 강행했지만 최근 몇주간 공세는 100명 정도 중대 단위 작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작전 중단이나 재편, 재정비 없이는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매우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리처드 무어 영국 해외정보국(MI6) 국장은 "러시아가 향후 몇 주간 인력, 물자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어떤 방식으로 (공세를) 멈춰야 할 것이며 그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반격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상황을 호재로 여기며 특히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돌파구를 열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미국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지원받았다.

우크라이나는 기존 무기보다 사거리가 긴 HIMARS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지휘부와 후방 보급시설 200여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는 남부에서 러시아에 점령된 헤르손과 같은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해가고 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애슬랜틱 카운슬 연설에서 이 같은 성취를 들어 "러시아를 격퇴하는 방식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다연장포 HIMARS 발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러시아는 정밀타격 무기 대부분을 써버렸지만 첨단 부품과 핵심기술을 막는 서방제재 탓에 보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딤 스키비우츠키 우크라이나군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초정밀 무기라며 전쟁 전에 보유하던 이스칸데르, 칼리버, Kh-101Kh-555 등의 5560%가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공격 때 대함, 대공 미사일을 원래 용처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돌려쓰기도 했다.

그러나 서방이나 우크라이나 군사 군사전문가들은 성급한 낙관론에 빠지는 것도 경계한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전세 변화를 예단하기에 너무 이르고 불확실성이 가득한 전투에서 특정 무기에 과도한 희망을 걸어서도 안된다는 얘기다.

우크라이나 병사를 지원하는 한 민간단체의 책임자인 타라스 츠무트는 "우크라이나군이 예전에 이루지 못한 것을 성취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전선에서 획기적 진전은 없었고 당장 내일 승리를 가져다줄 만병통치약, 요술봉 같은 것도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서방도 우크라이나전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러시아의 전쟁자금 충당을 차단하려는 제재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신규제재를 통해 러시아산 금과 보석의 거래를 금지하고 자산동결 대상에 러시아 단체와 개인을 늘렸다.

러시아에 금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다음으로 큰 자금줄로 평가된다.

EU는 러시아군, 러시아의 기술 진보, 군사·안보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품목을 차단해가는 보완적 제재라고 설명했다.

장기전 대비하며 대러제재 강화하는 미국과 유럽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스웨덴 법원 "집단 학살 가담 행위는 국제법 위반…중대 범죄" 이란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자국 전직 관료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스웨덴 법원을 비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직 이란 검사 하미드 누리...
  • 2022-07-15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독일행 가스관을 걸어 잠그면서, 독일 시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석탄이나 땔나무를 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RND 등에 따르면 독일 최대 건축자재 판매체인점인 바우하우스에는 땔나무·펠릿 난로나 전기난방기구에 대한 문의가 전년보다 뚜렷이 증가했다....
  • 2022-07-15
  • 싱가포르 도착 후 국회의장에게 전달…최종 목적지는 미정 권한 대행 총리, 콜롬보에 통행 금지령…시위대는 점거 풀어 스리랑카 국회 앞 장갑차 (콜롬보=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무장한 스리랑카 군경이 국회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경력과 장갑차 등을 동원해 통행을 차단하고 ...
  • 2022-07-15
  • 국경일 퍼레이드에서 군사력·나토 동맹 결속 과시…우크라 지지 프랑스 국경일 퍼레이드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따른 에너지 부족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
  • 2022-07-15
  •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최대 정당 오성운동(M5S)의 연립정부 이탈로 위기에 빠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끝내 사임을 선택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드라기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
  • 2022-07-15
  •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나라현 경찰본부 감식원들이 13일 사건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 일대에서 무릎을 끓고 이동하며 총알과 탄흔을 찾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아사히신문 제공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13일 일본 나라현 경찰본부 감식원...
  • 2022-07-14
  • 금주 들어 2번째 공격…수복 작전 강화 우크라이나군 폭격 받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군 점령지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 지역을 상대로 한 공세를 재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주 대...
  • 2022-07-14
  • 장례식이 열린 도쿄 사찰서 출발하는 아베 운구차 (도쿄 교도=연합뉴스) 12일 오후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가족장)이 끝난 뒤 운구차가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모습. 많은 시민이 조조지 앞에서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있다. 2022.07.12 [교도통신 제공. ] (도...
  • 2022-07-14
  • 연합뉴스와 한국언론 첫 인터뷰…"전쟁에 무뎌지지 말아야" 당부 "우리 아이들 '잃어버린 세대'되면 안돼…충격을 의욕으로 바꿀 것"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4일 연합뉴스와...
  • 2022-07-14
  • 25명 부상…젤렌스키 "어린아이까지 숨진 테러" 러시아 미사일 공격 받은 빈니차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
  • 2022-07-14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