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우크라 전력강탈 노리나…원전위협 목적 두고 설왕설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5시53분    조회:7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측 '유럽 에너지난 부추길 의도' 의심
"방사능 우려 키워 우크라 협상 끌어내려는 듯" 관측도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의 전력을 강탈하려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전력은 차단하고 그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돌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의 부담을 키우려 한다는 얘기다.

수리야 자얀티 전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관 에너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자포리자의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차단해버리면, 우크라이나는 결국 EU에 기댈 수밖에 없어진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공급의 약 20%를 책임졌다.

EU는 이미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상태다. 공급은 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수요가 더해진다면 에너지 가격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드니프로강 건너편에서 보이는 자포리자 원전단지 원자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이런 의도로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WSJ이 입수한 공문을 보면 우크라이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망에서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 원전 시설을 파괴하고 송전선을 훼손하려 한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자포리자 원전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원전 운영 기술진이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로 보내는 '특수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 원전 기술진을 파견한 러시아 국영 원전사 로사톰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히 단언컨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 4번 원자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2월24일 침공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그 후에도 대형무기와 병력을 원전에 꾸준히 투입했고 대인지뢰와 대구경 자주포 등을 배치하며 공격력도 보강했다. 자국 원전 운영사의 기술자들도 자포리자 운영에 참여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를 차지한 러시아군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포격전이 발생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참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공격의 책임을 두고 서로를 탓하고 있다.

WSJ은 이런 피격 흔적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일부러 공격한 것으로 해석되는 정황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달 5일 포격의 경우, 미리 사이렌이 울렸으며 원전의 러시아 장병과 직원들이 침착하게 미리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때 혼비백산하던 모습과 크게 대비됐다고 한다.

당시 공격으로 송전선 1개가 끊어졌다. 이 공격으로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인 송전선은 단 1개로 줄어들었다.

미국에 위치한 비영리기관 '리질리언스소사이어티 재단'의 토머스 포피크 의장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사상 최대의 전기 강탈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공격은 매우 섬세하게 계산됐다. 피해는 주지만, 파괴는 하지 않을 만큼"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심야 연설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우리나라와 전체 자유세계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WSJ는 러시아의 자포리자에 원전 공격 의도에 "방사능 누출 참사 가능성을 키워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실내온도 1도 낮추면 가스 소비 6% 줄어…재택근무 에너지소비 5%↓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대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겨울철 사무실과 공장 실내온도를 낮추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재택근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일(현지...
  • 2022-08-03
  • 오데사 출항 하루만에…검사 통과 시 목적지 레바논행 우크라이나 곡물 싣고 이스탄불 도착한 라조니호 (이스탄불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밤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항한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가 정박했다. 2022.8.2. photo@yna.co.kr (이스탄불=연...
  • 2022-08-03
  • '범좌파 맏형' 민주당, 중도 정당들과 선거 연합…우파 대항마 부상 이탈리아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 당수 엔리코 레타 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오는 9월 25일 이탈리아에서 실시될 조기 총선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념 블록' 대결이 될 전망이...
  • 2022-08-03
  • 일본 총리로서 첫 참석, 각국 지도자 피폭지 방문 제의 미국 핵에 의존하는 현실과 모순…일본, 핵무기금지조약 불참 연설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뉴욕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 2022-08-02
  • 지난해 2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시위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일(현지시간) 전기료 인상에 항의한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매체 소웨탄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
  • 2022-08-02
  • 영 국방부 "러, 자포리자 취약 판단…병력 상당수 재배치 가능성"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지를 강화하는 활동을 늘리고 있지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
  • 2022-08-02
  • 핵위기 고조 속 NPT 평가회의에 서한…"IAEA 편견 없어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전쟁에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전쟁은 절대 시작돼선 안 된다"고...
  • 2022-08-02
  • 블링컨, NPT회의 연설서 러 언급하며 "공갈 기반 핵 무력 설 자리 없어" 北·이란도 비판…"北, 핵실험 준비, 도발 지속하고 불법 프로그램 확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에 의하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을 거론하면...
  • 2022-08-02
  • 러, '해군의 날' 기념행사 겨냥한 드론공격 주장 "저위력에 6명 부상"…우크라 "한다면 더 효과적 방식" 반박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군의날 행사 준비하는 러 해군 함정 [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정빛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드론으로 타...
  • 2022-07-31
  • "고르슈코프 제독함에 첫 탑재…지역은 러시아 이해관계에 달려" 흑해, 발트해, 쿠릴 포함 해양 독트린 서명…"미국과 나토가 안보 위협"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 참석한 푸틴 대통령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
  • 2022-07-31
‹처음  이전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