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英여왕 서거] 영국 연방 곳곳서 '탈 군주제' 요구 분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2일 05시40분    조회:9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앤티가 바부다, 서거 사흘만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자메이카·바하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영 왕실서 독립 원해"
호주도 군주제 폐지론 재점화…호주 총리 "내 첫 임기엔 국민투표 없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델리=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가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밝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직후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실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 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에서 "이것은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면서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ITV와의 회견에 앞서 찰스 3세를 차기 국왕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한 브라운 총리는 공화국으로의 전환이 앤티가 바부다와 영국 사이의 적대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 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더라도 앤티가 바부다는 영연방(Commonwealth)의 헌신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투표 시기를 묻자 "아마도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뜻한다. 이 가운데,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을 포함해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을 맡는 15개 국가 중 하나다.

앞서 브라운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배우자인 웨식스 백작 부인이 올 4월 자국을 방문했을 때도 앤티가 바부다의 공화국 전환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극장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군주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은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감지된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자메이카를 방문했을 때 자메이카가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벨리즈의 한 장관도 "진정으로 독립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당시 중남미 방문길에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과 노예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해야 했다.

유럽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1519세기 아프리카인 1천만 명 이상이 백인 노예상에 의해 카리브해로 강제 이주했고, 플랜테이션 농장 등지에서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윌리엄 왕세자가 당시 카리브해 국가를 방문한 후 "미래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며 카리브해에서 군주제가 유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연방 국가이자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호주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폐지 논의가 불붙고 있지만, 호주 총리는 당분간은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해야 할 때"라면서,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는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5월 취임했다. 호주 총리의 임기는 3년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ABC와 인터뷰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애도하기 위해 오는 22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직후 2주간 국회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사당과 연방 정부 건물에는 조기를 내걸었다.

여왕을 대리했던 호주 총독 데이비드 헐리는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찰스 3세를 이날 새 국가원수로 공식 선언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잠수정에 탑승한 채 11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나오는 등 21세기 민간 관광산업이 우주에 이어 심해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타닉호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해저...
  • 2022-09-05
  •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 자택 앞에서 한 남자가 귀가하는 페르난데스 부통령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다. 용의자는 암살을 시도했지만 발사에는 실패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브라질 국적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2022-09-05
  • 우크라 전쟁 中 이례적… “푸틴에 무언가 바란다는 것” 분석도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수장이 노자이-유르트주 베노이 마을에서 열린 민속 대회에 참석했던 모습./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독재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족(...
  • 2022-09-05
  • EU 집행위원, USTR에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 차별 소지" 지적 주미일본대사관 "모든 가능한 경로로 미국 정부에 우려 전달"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 담당 집행위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일...
  • 2022-09-05
  •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권 보장 촉구 집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는 텍사스주의 주지사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임신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후피임약 복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이는 오는...
  • 2022-09-05
  • 스테이의 랩 배틀 한 장면 [스테이 트위터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캐나다 유명 래퍼 팻 스테이(Pat Stay)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CBC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는 이날 새벽 12시 30분께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시내 한...
  • 2022-09-05
  • 올해만 최소 8명 사망…절반이 러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연관 일부 '극단적 선택' 무게에도 주변 지인 "타살 의심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과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이사회 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러시아에서 에너지 업종 거물들이 극단적...
  • 2022-09-04
  •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구 외국인 거주·방문 규제 강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나블루스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도시 나블루스 근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항의하는 한 팔레스타인 시위자가 이스라엘 군인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다. 2022.9.3 photo@yna.co.kr (...
  • 2022-09-04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