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철진 기자, 권국화, 박광건= 하얼빈동력조선족소학교(교장 최명옥)는 12일 본교 운동장에서 하얼빈시 향방구정부 관계자와 하얼빈지역 각계 조선족 지도간부, 유지인사 및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동력조선족소학교 최명옥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동력소학교는 '즐겁게 자라고 자신있게 배우며 주동적으로 발전하자'는 기풍을 형성하여 민족문화를 고양, 개발, 이용하는것을 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삼고 '민족문화 과정화(课程化)'를 특색으로 학교의 문화특색을 살리고 학교브랜드를 조성하여 '행복교육을 함께 육성하고 공유하는 환경'을 마련해왔다" 며 "각급 지도자와 사회 각계가 계속 관심하고 지지해주며 전체 교사와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동력소학교의 앞날은 더욱 창창할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하얼빈시 향방구 손항의구장이 향방구 당위원회와 정부를 대표해 축사를 올렸다. 손항의구장은 "이번 경축행사는 하얼빈시 조선족들의 경사일 뿐만아니라 우리 향방구 교육계의 일대 경사이다"며 "동력소학교 개교 5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 학교의 창립과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학교의 동문과 전체 교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역대 교장 대표의 축사에 이어 소선대원들이 동력조선족소학교 발전의 공로자와 퇴직교사들에게 붉은 넥타이를 매여주고 헌화하는 의식이 있었으며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권용현회장과 베이징외국어대학 박사생 김미령이 동문을 대표해 격정이 넘치는 연설을 했다.
권용현 회장은 "소학교육은 가장 중요한 교육단계로서 우리의 인생관 가치관이 형성되는 관건적인 시기이다"고 말하고나서 "즐겁게 공부하며 뛰놀던 우리에게 꿈을 키워주시고 사심없이 사랑과 관심을 주셨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모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의 제2부로 '꿈의 나래를 펼치자'란 주제로 된 문예공연이 마련됐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문예공연에서 이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운치', '꽃과 호랑나비', '둥바라', 태권도 시범공연 등 프로는 내빈들과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하얼빈사범대학 음악학부의 장금화교수 등 각계 인사들도 이날 공연에 동참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며 전체 교사, 학생들과 하객들이 함께 어울려 출연한 마지막 공연프로는 이번 기념행사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동력조선족소학교는 1963년 9월에 10명 교사에 135명 학생을 토대로 '하얼빈시 동력의 고향 조선족소학교(动力之乡)'로 개교했다. 이후 1977년 하얼빈시 동력구조선민족학교로, 2007년에 하얼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1년에는 공립유치원을 설립하여 소학교와 유치원이 일체화된 학교운영규모를 갖추었다. 현재 이 학교의 교원수는 41명, 학생수는 376명이다. 동력소학교는 '특색'과 '사랑'을 학교의 운영이념으로 삼고 '사랑이 넘치는 문화교육'을 광범위하게 전개하여 '사랑과 함께 하는 문화교육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최근년간에는 흑룡강성 제1진 기준화건설선진학교, 흑룡강성 민족단결진보시범학교, 전국 교육과학 '11.5'교육부 기획과제 선진단위, 흑룡강성 중소학교 유치원 덕육(교외)사업선진집체, 하얼빈시교육계통선진집체기준병 등 수많은 영예를 따안았다.
50년간 동력조선족소학교는 조국을 위해 대량의 민족인재를 양성했는바 외교부 아시아사(亚洲司) 부사장이며 베트남 주재 중국 대사인 공현우,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권용현회장을 비롯한 정계, 기업계, 학계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우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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