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룡정실험소학교 한복으로 민족문화 살려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일 10시09분    조회:26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민족의 의복문화를 살리는것은 그 민족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대부분 학교들에서 양복이 교원들의 기본복장으로 되고있는 현실에서 교원들로부터 한복입기를 시작하는것은 아주 중요한 의의와 의미가 있다.

우리 학교 지도부에서는 연구와 토론을 거쳐 교원마다 한복 한벌씩 마련할것을 결정하고 한복을 마련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장려를 해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국기게양식, 운동회개막식 등 중요한 행사때 교원들이 한복을 입게 하였다.

근 반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우리 학교 교원들은 저마다 이쁘고 특색있는 한복을 갖추었는데 청년교원들은 대부분 개량한복을, 중로교원들은 대부분 전통한복을 갖추었다.

학교에서는 또 교원들로 하여금 학생들에게 한복은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선이 매우 아름다운 옷으로서 단아함과 우아함으로 세상에 이름있다는것을 알려주게 하였다. 이렇게 되자 학생들도 한복에 대한 호기심과 흥취를 보이였다.

《선생님, 한복이 참 이쁩니다.》, 《우리도 한복을 입어 됩니까?》 하고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얼마후에는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드문드문 나타나게 되였다.

학교지도부에서는 담임교원들에게 국기게양식을 하는 날에는 학생들로 하여금 될수록 한복을 입고 오도록 동원하게 하였다. 그리고 체육시간이 없는 날에는 한복을 입고 학교에 오도록 학생들을 인도하게 하였다. 이렇게 일정한 시간이 흐르자 대부분 학생들이 한복을 갖추었다.

우리 학교지도부에서는 교직원대회를 열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한복을 봄철, 여름철 교복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학급별로 아직 한복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얼마인지 조사, 통계하게 하였다. 조사를 거쳐 전교에서 약 20여명의 학생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복을 마련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밝혀내였다.

우리 학교 100여명의 교원들은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20여명 학생들에게 한복을 한벌씩 마련해주었다. 하여 전교 사생들이 모두 한복을 갖추게 되였다. 그런데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기껏 갖춘 한복을 아이들이 크게 입지도 못하고 옷장속에 처박아두게 될가봐 걱정하였다.

학교지도부에서는 통일적으로 한복 입는 날을 정하였다. 즉 국기게양식을 하는 월요일, 교수연구토론회나 공개교수모임 같은 중요한 행사때, 개학식이나 졸업식을 할 때에는 반드시 교원, 학생 모두가 한복을 입게 하였다. 그리고 체육수업이 없는 날에는 학생들의 반드시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세웠다.

다음 민족전통 살리기, 민족복장 료해하기 등 활동을 벌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한복의 유래와 미, 의의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하고 한복 입은 날의 감수를 말하게 함으로써 한복을 사랑하고 조선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였다.

많은 학생들은 한복을 입은 날은 설날처럼 기분이 좋다면서 한복을 입으면 인사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교원들은 한복을 입고서는 아이들과 성을 낼수가 없다고, 아이들을 한결 다정하게 대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사생이 한복을 입으면서 교정은 아름다움과 화기로움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였다.

한복입기가 일상화로 된 이듬해에 우리 학교에서는 교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참여한 운동회를 조직하였다. 검열식을 할 때 학생과 교원이 모두 한복을 입었을뿐만아니라 학부모들도 한복을 입었다. 특히 할머니들까지 한복을 차려입고 꽃묶음을 들고 검열식에 참가한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였다. 아름답고 화려한 한복으로 교원, 학생, 학부모이 하나로 된 운동회는 우리 학교에서 민족문화를 살려나가려는 의지를 다지게 된 또 하나의 계기로 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처럼 한복입기를 통하여 민족문화를 살려나갔다.

림금순(길림성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겨울방학이 닥쳐오자 상해 동제 1부속중학교 고중 2학년 학생인 곽이림은 자기가 직접 조사해 쓴 글《부동한 년대 청소년들의 방학생활》를 발표, 지난 세기 70년대, 80년대 출생자들의 방학생활이 제일 행복, 친구와 함께 놀고 자기의 취미에 따라 과외반을 다닐수 있었다고 밝혔다. 곽이림의 부모는 늘 어린...
  • 2014-01-22
  • 재한동포교사협회(회장 김정룡)가 ‘한국학교 진학절차 및 학교생활’을 주요 내용으로 국내체류 동포자녀교육을 위한 간담회를 3차에 걸쳐 개최한다. 재한동포교사협회는 1차 간담회를 한국학교 진학절차 및 학교생활 서울교육청 담당 장학사 초청 강연으로 1월25일에, 2차 간담회를 서울대 평생교육 석사과정에...
  • 2014-01-22
  • 8학년 수업시간이였다. 나는 《성공훈련》교재 《지도자소질 순위표》의 제목을 끌어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지도자, 일반인, 후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되렵니까?》 학생들은 미리 생각이나 해둔듯이 단마디로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일반인이 되렵니다.》 《예?! 그건...
  • 2014-01-16
  • ㅡ철령시조선족고중 다원화학교 건설로 진로 모색         학생은 학교의 기본이다. 학교의 기본을 이루는 학생이 없다면 학교는 존재의 가치를 잃게 될것이고 발전이란 더욱 운운할수 없다! 학생래원문제를 해결하고 학교의 생명력을 이어가는것은 우리 성 조선족학교들의 존페와 관계...
  • 2014-01-16
  •   축구를 잘하는 우등생? 아니면 공부를 잘하는 축구선수? 연변대학 공학원 토목공정학과 졸업학년인 리헌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내내 머리속에는 이러한 의문이 맴돌았다. 학업과 축구, 어느 한가지를 정복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는 시종 이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았을뿐더러 훌륭히 감당해왔다. 그의 학창시절을 들...
  • 2014-01-14
  • 국립박물관을 찾은 견학단 일행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총장 김진경) 동양어학부 한국어과에서 주최한 제8회 한족학생 한글 글짓기대회에서 금상, 은상, 동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14명 학생들이 주최측의 배려로 1월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로 한국에서 견학활동을 하였다. 7명의 소학생과 7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된 견학단은...
  • 2014-01-13
  • 《신나는 겨울방학, 로봇과 함께 해요!》 -《김박사로봇》과학기술교육대상 우리 성 처음으로 연길에 입주 《로봇과 함께 하는 이번 겨울방학은 정말 신이 나요!》 《아까는 잘 돌아갔었는데 이게 왜 갑자기 멈춰섰지? 친구들의 힘을 빌려 다시 조립해봐야겠어요.》 《동시에 시작한 옆누나는 벌써 다 맞췄는데 저는 겨우 ...
  • 2014-01-13
  • 2년간 준비해왔던 훈춘시 동북아국제대학 대상이 곧 착공돼 시범구 인재양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장춘대학 광화학원과의 합작으로 실시되는 훈춘시 동북아국제대학 대상은 총투자가 15억원에 달하고 부지면적은 90헥타르로 교수청사와 기숙사가 건설 됩니다.  훈춘시 시장 김춘산입니다.&nb...
  • 2014-01-10
  • 일전 중국학우넷에서 발표한《2014중국대학평가연구보고》에는 중국대학종합순위, 연구형순위, 일류대학순위, 학과수준, 교사수준, 학우기증금, 졸업생수준, 독립학원, 민영대학, 매체영향 등이 포함되였다. 그가운데 길림성의 길림대학, 동북사범대학 등 고등학교가 앞자리에 들었다. 《보고》내용에서 대중들이 가장 관심...
  • 2014-01-06
  • 대학 문과학부 졸업생 로임 뒤자리 차지 얼마전에 마이크스 등 기구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로임순위표》에 따르면 2012년 본과대학 각 학부 졸업생 취업 반년후의 로임순위를 보면 문과졸업생들의 로임순위가 뒤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로동로임연구소에서 출판한 《중국로임발전보고(2012년)》에 현시...
  • 2014-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