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룡정실험소학교 한복으로 민족문화 살려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일 10시09분    조회:28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민족의 의복문화를 살리는것은 그 민족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대부분 학교들에서 양복이 교원들의 기본복장으로 되고있는 현실에서 교원들로부터 한복입기를 시작하는것은 아주 중요한 의의와 의미가 있다.

우리 학교 지도부에서는 연구와 토론을 거쳐 교원마다 한복 한벌씩 마련할것을 결정하고 한복을 마련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장려를 해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국기게양식, 운동회개막식 등 중요한 행사때 교원들이 한복을 입게 하였다.

근 반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우리 학교 교원들은 저마다 이쁘고 특색있는 한복을 갖추었는데 청년교원들은 대부분 개량한복을, 중로교원들은 대부분 전통한복을 갖추었다.

학교에서는 또 교원들로 하여금 학생들에게 한복은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선이 매우 아름다운 옷으로서 단아함과 우아함으로 세상에 이름있다는것을 알려주게 하였다. 이렇게 되자 학생들도 한복에 대한 호기심과 흥취를 보이였다.

《선생님, 한복이 참 이쁩니다.》, 《우리도 한복을 입어 됩니까?》 하고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얼마후에는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드문드문 나타나게 되였다.

학교지도부에서는 담임교원들에게 국기게양식을 하는 날에는 학생들로 하여금 될수록 한복을 입고 오도록 동원하게 하였다. 그리고 체육시간이 없는 날에는 한복을 입고 학교에 오도록 학생들을 인도하게 하였다. 이렇게 일정한 시간이 흐르자 대부분 학생들이 한복을 갖추었다.

우리 학교지도부에서는 교직원대회를 열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한복을 봄철, 여름철 교복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학급별로 아직 한복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얼마인지 조사, 통계하게 하였다. 조사를 거쳐 전교에서 약 20여명의 학생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복을 마련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밝혀내였다.

우리 학교 100여명의 교원들은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20여명 학생들에게 한복을 한벌씩 마련해주었다. 하여 전교 사생들이 모두 한복을 갖추게 되였다. 그런데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기껏 갖춘 한복을 아이들이 크게 입지도 못하고 옷장속에 처박아두게 될가봐 걱정하였다.

학교지도부에서는 통일적으로 한복 입는 날을 정하였다. 즉 국기게양식을 하는 월요일, 교수연구토론회나 공개교수모임 같은 중요한 행사때, 개학식이나 졸업식을 할 때에는 반드시 교원, 학생 모두가 한복을 입게 하였다. 그리고 체육수업이 없는 날에는 학생들의 반드시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세웠다.

다음 민족전통 살리기, 민족복장 료해하기 등 활동을 벌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한복의 유래와 미, 의의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하고 한복 입은 날의 감수를 말하게 함으로써 한복을 사랑하고 조선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였다.

많은 학생들은 한복을 입은 날은 설날처럼 기분이 좋다면서 한복을 입으면 인사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교원들은 한복을 입고서는 아이들과 성을 낼수가 없다고, 아이들을 한결 다정하게 대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사생이 한복을 입으면서 교정은 아름다움과 화기로움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였다.

한복입기가 일상화로 된 이듬해에 우리 학교에서는 교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참여한 운동회를 조직하였다. 검열식을 할 때 학생과 교원이 모두 한복을 입었을뿐만아니라 학부모들도 한복을 입었다. 특히 할머니들까지 한복을 차려입고 꽃묶음을 들고 검열식에 참가한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였다. 아름답고 화려한 한복으로 교원, 학생, 학부모이 하나로 된 운동회는 우리 학교에서 민족문화를 살려나가려는 의지를 다지게 된 또 하나의 계기로 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처럼 한복입기를 통하여 민족문화를 살려나갔다.

림금순(길림성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금, 은, 동, 우수상 수상자 4박5일 한국견학 기회 주어져 11월 23일 오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동양어학부 한국어과에서 주최하고 한국 담배인삼공사에서 후원한 제8회 한족학생 한글글짓기대회 시상식이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본관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였다. 시상식에서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동양학부 학부장 김석...
  • 2013-11-25
  • 결손자녀 교육관리를 전제로 결손자녀 특색학부모 모임활동 활발히   길림조중 특색학부모행사 소품공연의 한장면   2013년 5월부터 길림시교육국과 길림시교육학원 민족교육교연부에서는 조선족학교의 결손자녀 교육관리를 전제로 결손자녀 특색학부모 모임활동을 길림지구에서 활발히 전개했다. 결손자녀의 비...
  • 2013-11-25
  •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 학생들은 인민넷, 시나, 위쳇 등을 통해 만화형식으로 대학교정의 꼴불견 현상을 담았는데 총 클릭수가 120여만차 되였다.   신화넷
  • 2013-11-23
  •   11월 22일 룡정시 교육국과 교원연수학교의 주관하에 룡정시 “중소학교 조선어문교수 련접” 연구회가 룡정중학교에서 펼쳐졌다. 전시 각 향진 중소학교 40여명의 조선어문교원들이 참석한 이번 연구회는 룡정시 민족교육발전의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룡정시 중소학교 조선어문 교원대오건설을 강화하고 ...
  • 2013-11-22
  • 근일 당중앙 18기 3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개혁의 전면적인 심화와 관련한 약간의 중대문제에 대한 중공중앙의 결정》(아래 결정이라 략칭)에는 시험, 학생모집제도를 개혁하는 내용이 있었다. 19일, 교육부에서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교육부 대변인 속매는 얼마후 곧 문과와 리과를 구분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하게 된다...
  • 2013-11-22
  • 발어권(鲅鱼圈조선족학교 존속과 발전을 위해 조선족사회각계인사 한자리에 모여 중국연해 10대 항구중의 하나, 영구시 및 료동만경제구의 대외개방창구인 료녕성 영구시 발어권항구는 1984년이래 경제사회발전이 가장 빠른 지역에 속한다. 영구시경제기술개발구도 바로 이곳에 설치되여있다. 이런 경제 쾌속발전지구인 발...
  • 2013-11-21
  • 교원들이 변두리빈곤지구에 가려 하지 않고 남지 않으려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나라는 교장교원교류직무전환, 농촌교원생활보조 등 중점항목을 통해 농촌교원대오건설을 가일층 추동하여 의무교육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교육부에서 개최된 보도발표회에 의하면 교육부, 재정부는 9월에 통지를 인쇄발부하여 련결되여있...
  • 2013-11-20
  •      지난주말, 연길시제13중학교에서는 전교적으로 학부모회의를 열었다. 학생성적을 발표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가정에서 어떻게 협조해야 한다는 일방적 “통보식”의 학부모회의가 아니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한자리에 앉아 서로 마음을 읽고 감은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학부모들...
  • 2013-11-19
  • “나의 중국꿈”을 주제로 한 전 주 청소년웅변콩클이 16일 연변도서관에서 있었다. 18차 당대회, 당의 18기 3차 전원회의, 습근평총서기의 “중국꿈”에 대한 중요연설 및 공청단 17차 대회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는데 취지를 둔 이번 웅변경연은 공청단연변주위가 주최하고 주당위 선전부, 주정신문...
  • 2013-11-18
  •             중소학교 주변에서 “쓰레기음식"을 파는것이 금지되였지만 지금도 연길시 일부 중소학교 주변에서 “쓰레기음식"을 파는 현상들이 보편화되고 있다. 중소학교 주변의 "쓰레기음식"을 배격하는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연변인터넷방송 김걸 견습기자
  • 2013-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