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오면 만물이 기지개를 펴며 소생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부푼다. 만개한 갖가지 꽃들이 유혹하고 자연은 신록을 더해가며 싱싱한 매력을 발산한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산으로 들로 나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학교들은 마음놓고 야외활동 한번 조직하기 쉽지 않다. 사고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여기저기서 학생관련 사고가 빈발하고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교원, 교장이 처벌을 받고 나아가서 교육부문, 당지 정부에서도 누군가 책임을 안고 파직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에서 뛰놀고싶은 학생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갈망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평소 학교와 집 사이만을 오가며 자연과 멀어져가는 도시 아이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사고가 무서워 과연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외면해야 하는걸가?
이에 대한 교육행정부문의 립장에 대해 물었다. 주교육국 기초교육처의 박성철처장은 “야외활동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활동조직시 상급부문에 청시하고 심사비준을 받아야 하며 안전관리를 철저히 대비해야 함을 전했다.
룡정시교육국에서는 봄철 야외활동에 대비해 전문문건을 내놓고 가급적 시안에서 활동을 전개할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연길시의 중소학교들에서는 가까운 곳의 식물원이나 중소학교종합실천기지학교를 리용해 학생들에게 대자연과 교감하고 산지식들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물론 안전이 중요하고 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게 안전이다.
하지만 “구데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랴”하는 우리 말 속담이 있다. 미리 사고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으로 야외활동을 엄금한다면 아이들은 그맘때 꼭 얻어야 할 경험과 지식, 감성을 놓칠수 있으며 이는 평생에 걸쳐 유감으로 남을수도 있지 않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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