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계렬조사보도《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 (1) 통화시학교
통화시조선족학교, 성내 최대 일관제 조선족학교
소학생들과 중학생들이 한운동장에서 즐겁게 활동하고있다.
종합우세로 민족교육 개혁발전의 새 길 탐색
통화시조선족학교는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완정한, 길림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일관제(一贯制)학교로 된지 2년이 된다.
2012년 6월, 정부의 결책에 따라 통화시조선족중학교는 통화시조선족소학교, 조선족원까지 합병되여 유치원-소학교-초중-고중(보통고중, 직업고중)이 일체화한 통화시조선족학교로 되였다. 계기는 통화시조선족소학교가 학교시설이 차하고 운동장도 없는 등 상황에서 중학교와 합병함으로써 자원을 공유할수 있다는 판단에서 정부에서 유치원을 포함해 소학교를 중학교에 합병시킨것이다.
통화시조선족학교의 2년간의 탐색과 실천은 일관제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하는데 보귀한 경험을 시사하고있다.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한솥밥…애로들 첩첩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일체화된 이런 학교모식을 처음 실시하게 되면서 통화시조선족학교는 여러가지 애로와 곤혹에 부딪쳤다고 문국철교장은 기자에게 회고한다.
우선 통화시조중 학교청사가 평지와 멀리 떨어진 높은 언덕에 위치해있기에 교통이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학부모들뿐만아니라 소학교 교원들도 의견이 많고 달가와하지 않았다. 결국 정부에서 통근차 2대를 제공하는것으로 그나마 해결했다.
그런데 제일 큰 골치거리는 교육의 몇개 단계와 분야가 한꺼번에 합병되다나니 교원들의 사고방식, 사업태도, 관리방식 등 여러가지가 통일되지 않았고 관리가 어려웠다.
학교관리와 사업임무가 아주 번다해 사업량이 막중했다. 유치원부터 고중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구성이 복잡하고 년령차이가 크며 각 분야의 교육목표와 임무가 부동했다. 소학교부터 고중까지 기숙생들이 많기에 관리시간이 길고 봉사내용이 많고 복잡한것은 학교교육과 관리의 큰 난제로 되였다.
게다가 경제면의 어려움도 컸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80여만원의 자금이 수요되지만 목전 재정에서는 매년 40만원(해당 부문에 바쳐야 할 학잡비 30만원을 포함)을 제공하는 형편으로서 해마다 40만원의 자금이 모자란다.
뜻밖의 수확: 매 단계 교육의 체계적 련속성
우선 각 분야의 지도부성원들 사상부터 통일시키는게 급선무였다고 문국철교장은 말한다.
조선족학교라는 그 공동한 이름을 념두에 두고 들놀이, 문예공연, 배구, 축구경기 등 많은 행사들을 벌였다. 매번 활동때마다 각 분야의 해당 책임자들은 서로 많이 소통하고있다. 또 기층 교원들과 개별담화를 많이 하는 가운데서 교원들의 성격, 취미, 습관 등을 료해하고 교원들의 어려움도 제때에 발견하여 적극 해결해주면서 한집안 식구라는 공동체의식이 뚜렷해졌다.
지도부에서는 교수연구활동을 교차적으로 진행하는 대담한 개혁을 많이 했다. 소학부의 수업연구활동에 유치원뿐만아니라 초중부의 해당 교원들도 참여하는 등 방식으로 서로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매 단계의 체계성과 련속성을 확보하는데 유조한 효과를 보게 되였다.
문국철교장은 《어려움은 많고 관리와 봉사가 힘들지만 일관제학교의 가장 유력한 우세는 총적인 학교운영 리념과 목표가 통일되여 학교교육의 정체성을 유지할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유치원과 소학교, 소학교와 초중, 초중과 고중 사이의 매 부문과 매 단계에서의 교육목표가 뚜렷하여 매 과업이 체계적으로 련속성을 이룰수 있다. 이로써 민족교육개혁을 실시하고 질적변화를 추구하는데 높은 효률을 창출할수 있다는것을 발견했다》고 총화한다.
체육관, 전통문화기지…사회의 지지 희망
무엇보다도 학교운영조건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있다. 유치원부터 고중에 이르기까지 매 단계의 년령특점에 맞는 운동시설과 인조잔디운동장, 체육관도 없다.
학교의 한 책임자는 《통화시의 조선족교육의 요람이라지만 우리 민족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수 있는 활동기지가 없는것이 큰 유감》이라며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이에 많은 관심을 주어 우리 민족 후계자들이 밝고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하도록 지지해주고 후원해주면 고맙겠다》고 실토한다.
[개황] 통화시조중 북경대학생 6명 배출하기도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풍속에 대해 소개하고있다.
1945년 9월에 창립된 통화시조선족중학교는 2012년 6월에 통화시의 조선족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가 병존하는 일관제 학교인 통화시조선족학교로 되였다.
통화시조선족중학교 전신은 조광중학교였다. 후에 완전중학교, 료동성조선족인민련합중학교, 륙군중학교, 조광중학교로 개명, 1958년에 통화시조선족중학교로 명명됐다.
통화시조중은 50년대와 60년대가 가장 흥성한 시기였는바 문예와 체육 분야에서의 황금시기였으며 많은 조선족예술인과 체육건아, 과학자들을 배출했다. 학교 졸업생인 한경청은 우리 나라 공제리론과 응용 초시기 개척자의 한 사람이다.
최근, 선후로 6명의 학생들이 북경대학에 입학하는 등 많은 명문대학생들이 나왔으며 2013년엔 통화지역의 문과장원생을 배출했다.
1921년에 창립된 통화시조선족소학교는 최초엔 양진소학교라 명명, 남강소학교로 개명되였다가 1945년 9월에 통화시조선족소학교로 명명, 남강에 자리잡았다. 1961년에 건립된 통화시조선족유치원의 전신은 통화시조선족소학교 유치원이였다.
현재 통화시조선족학교는 교원 86명(이중 한족 20명), 학생 400여명(이중 한족 139명, 기숙생 132명, 류학생 3명)을 갖춘, 길림성내 규모가 가장 큰 일관제학교로서 5층짜리 교수청사 두채, 실험청사, 숙사청사, 식당청사가 갖춰진, 건축면적 2만 2000여평방메터, 부지면적 5만 5000평방메터로 된 현대화 학교이다.
학교는 또 《길림성록색학교》, 《길림성문명단위》, 《길림성중소학기숙제관리선진단위》, 《길림성2중언어연구선진집체》, 《길림성조선어문교수연구선진집체》, 《길림성승학지도측험선진단위》, 《길림성전기화교육시범학교》, 《길림성민족단결진보선진집체》, 《전국중소학교우수사이트》등 성, 시급 영예들이 수두룩하다.
문국철교장 《푸른 교정서 소나무의 지조 배웁니다》
문국철교장이 직원들과 함께 소나무를 옮겨심고있다.
기자가 취재차 통화시조선족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교수청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푸르싱싱한 소나무숲속에서 문국철(53세)교장이 직원들과 함께 한창 소나무를 옮겨심고있었다.
사시장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학교에서는 사생들의 지조와 의리를 키워간다는 의미에서, 또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마련해주려고 3년전부터 《사생마다 소나무를 사랑하고 부지런히 가꾸기》활동을 벌려 사생들에 대한 인문소양도 키워 그야말로 일거량득이였다.
교장경력만도 10여년간 쌓아온 문교장은 명실공한 《통화시명교장》, 그의 극진한 나무사랑이 소문이 나서 해당 부문이나 지인들은 나무가 생기면 문교장에게 알려 학교 교정에 옮겨심게 한다. 그런 열정이 오늘 교정의 푸른 숲을 만든것이다.
문국철교장은 《전통미덕이 다분한 특색학교건설》을 위해 현재 학생중 결손가정자녀가 80%나 차지하는 상황에서 자신부터 앞장서 10명의 편부모, 무부모 학생들의 《대리부모》로 되여 사랑실천을 하고있다. 교원들도 결손자녀 학생들과 짝을 무어 사랑을 주고 민족음식 만들기, 주제반회, 문예공연 등 여러가지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신감과 의지력을 키워주고있다.
문국철교장은 《민족전통문화예술교육은 민족학교의 특색이자 의무》라며 비록 민족전통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활동실 하나 따로 없지만 다기능실에서 전통례의, 음식문화, 복장문화, 전통명절문화 등 계렬체험활동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소나무를 가꾸고 키우듯이 민족후대를 키워가는 문국철교장의 하루하루가 더없이 뜻깊다.
학교의 《별》유치원… 독립유치원 설립이 출로
유치원어린이들이 무술체조를 표현하고있다.
학교 유치원은 통화시조선족학교를 빛내는 반짝이는 《별》이라고 불리운다. 학교의 학생근원을 보장하는 생명선이기도 하다.
문국철교장은 동분서주하여 얻은 자금을 유치원에 대폭 투입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유치원시설을 시급 표준으로 건설했다. 교양원들의 고심한 노력으로 통화시정부로부터 《시급시범유치원》으로도 평의되였다.
유치원은 《민족문화를 고양하며 유아들의 전면발전을 촉진하며 열심히 사업하고 사랑으로 애들을 육성하며 정성으로 봉사하는것》을 운영리념으로, 《례의교육, 습관양성교육, 박애교육》등 특색교육을 진행하고있다.
교양원들은 큐큐동아리를 리용해 매일의 수업내용, 집에 가서 지켜야 할 례의를 학부모에게 알리고 유치원에서의 어린이상황을 회보한다. 교양원들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을 받고 한족 부모들마저 큐큐동아리에 《선생님께 페를 끼쳐 미안합니다.》,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등 인사말을 배워서 우리 글로 남기기도 한다.
이렇게 입소문으로 2012년 6월에 갓 합병했을 때는 총 19명의 어린이들로부터 2년도 안되는 사이에 현재 131명으로 훌쩍 늘었다. 학교에 속하는 공립유치원으로서 학부모들의 신임도도 아주 높다.
하지만 학교에 소속된 유치원이기에 받는 비용은 독립적인 시급유치원보다 훨씬 낮아 경영난이 큰 문제로 되고있다. 이에 문국철교장은 《애들의 밝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독립유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상황은 워낙 어려운 학교의 운영경비에서 유치원경비를 떼내다보니 학교나 유치원의 경영이 다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교원이 모자라 편제외의 교양원 12명이나 임용한 상황이여서 학교부담은 설상가상으로 더 크다. 또한 유치원어린이들의 활동실도 모자라는 상황 등은 유아의 건전한 성장발전에도 영향을 주게 되여 이래저래 속만 탄다는 학교경영진의 고백이다.
길림신문 신정자 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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