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 “7남매”…“선생님, 보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09시30분    조회:20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어요.”

“어머니, 방학하면 달려가겠습니다.”

방학을 앞둔 요즘, 태동화교원은 매일같이 “7남매”의 전화를 받으며 무한한 보람과 벅찬 감동에 젖어든다. 그가 가슴으로 키운 “7남매”는 꿈을 안고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노래를 엮어가지만 늘 그의 품을 그리워하고 그의 사랑을 되새기고있다.

태동화교원의 “7남매”이야기는 200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아들애가 태여난지 얼마 안된 시점이였는데 2명의 학생이 찾아와 “더 깊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했다. 학생사랑이 극진하고 교수며 학생교양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터였다. 하지만 담임도 아니고 영아를 둔 엄마에 주부인 그가 2명의 학생을 “특별교육”한다는것은 쉽게 결심이 서는 일이 아니였다. 두 학생의 신뢰와 기대에 찬 눈길, 보다 성공적인 성장을 원하는 그 마음가짐에 결국 태선생은 그들을 집에 데려다 “특별교육”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각별한 학생사랑은 13년간 이어졌고 그는 선후로 7명의 학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다 키우고 가르쳤다.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은 그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마련해주고 인민교원으로서 사명감을 안고 옳바른 인생관을 심어주며 량호한 생활습관을 키워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교직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넘치는 학생사랑을 엿볼수 있는 그의 진심어린 한마디였다. 고중단계의 학생을 집에 데려다 키운다는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불만, 불평 정서가 고조에 달해 그의 속을 긁는가 하면 산만한 생활습관으로 골치를 앓게 하고 또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속상케 하기도 했다.

그는 교원이기 앞서 우선 엄마가 되여 그들의 옳바른 성장을 위한 잔소리와 따끔한 훈계를 달갑게 맡아했다.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에 모대길 때면 오토바이에 싣고 야외에 가서 마음껏 소리 지르게 하고 집안일을 거드는 습관을 키워주는 등 모습에서는 교원의 지략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으로 얼싸안고 온갖 정성과 지혜와 책임감으로 키우는 그의 행동에 동료교원들은 감복해마지않았고 “태선생의 아들, 태선생의 딸”로 학생들을 지칭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의 어머니로 인정했다.

태선생의 다함없는 사랑과 엄격한 교양속에 소중한 성장기를 보낸 “7남매”는 모두 대학에 입학했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삶의 무대에서 나래를 펼치고있다. 방학이나 명절때 고향에 오면 이들은 어김없이 태선생을 찾아오고 또 예전처럼 태선생 집에 묵으면서 그리웠던 사랑을 다시 만끽하군 한다.

“아들애한테는 오롯이 사랑을 몰붓지 못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하나뿐인 아들애한테 누구와 나누지 않는 온전한 사랑을 듬뿍 주려 하지만 늘 형님, 누나들과 함께 커온 아들애는 오히려 혼자임에 외로와하면서 고향에 돌아오는 그들을 자꾸 집에 불러들인다고 한다. 어머니한테서 주는 사랑, 나누는 사랑, 큰 사랑을 배웠으리라.

교직에 대한 그의 열정은 교수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된다. 생물담임인 그는 교수에서 끊임없는 탐구로 재빠른 성장을 보여 성급골간교원으로 발탁되였고 지금은 전교의 교수를 이끄는 교무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주와 시의 우수교원, 사덕선진, 성과 주의 “5.1’녀성기준병, 중국조선족 “가장 아름다운 교원” 등 무게있는 영예들은 다년간 탐구와 열정으로 교직생활을 아름답게 수놓은 징표들이다.

요즘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으며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조직하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평의 30명 립후보자명단에 입선되였지만 태동화교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도 혼신의 정력을 교직에 몰붓고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김서강 실습생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재단 학위논문상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일본 우쓰노미야(宇都宮)대학교의 김영화 씨가 낸 '중국 조선족의 국제적 이동과 자녀교육'(박사논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신난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씨의 '탈북여성 디아스포라 경험 ...
  • 2014-10-28
  •  일전, 연변대학 법학원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은 합작관계를 건립할데 관해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연변대학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김일성종합대학 대외사업부 부장 리영희, 연변대학 법학원 원장 리보기 등이 참가했다. 회의에서 연변대학 법학원 당위서기 윤무국이 “중화인민...
  • 2014-10-27
  •  교육사업 건전한 발전 담보    당의 군중로선 교양실천 활동 전개 이래 우리 주에서는 “교원도덕과 기풍문제를 전문정돈할데 관한 실시방안”을 제정하고 체벌 및 변칙적인 학생체벌행위, 유상과외보도행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사례금을 받는 등 규률위반행위를 규범화했으며 “학부모위...
  • 2014-10-22
  •    연길시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 주민 최영란씨는 소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하학후 돌보는 문제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는 퇴근시간보다 훨씬 일찍한 세시반에 하학인데 매일마다 청가를 맡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것도 어렵고 10살짜리 아들이 홀로 엄마아빠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할수도 없어 매...
  • 2014-10-22
  • 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실험소학교) MC: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족은 예로부터 교육열이 뜨거운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현으로 1만여명 조선족이 집거하고 있는 장백조선족자치현은...
  • 2014-10-22
  • 연길시건공소학교에서는 3년전부터 매 학급 매 학생마다 일기쓰기를 견지하도록 요구하면서 일기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문장력을 제고하고 철자법을 향상시키며 감성력을 제고해주고 있을뿐만아니라 우리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고있다. 일기쓰기를 일상화하기 위해 이 학교에서는 연길시연수학교 전문가를 청해 지도를...
  • 2014-10-21
  • 물음: 대학졸업생입니다. 정규적인 학생양성센터를 운영하려 하는데 어떤 조건과 수속들을 구비해야 하는지요? 답: 학생들의 과외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하학후 복습반기구운영은 제창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종합자질을 제고하는데 유리한 양성센터를 운영하는것을 제창합니다. 유관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4-10-21
  • 물음: 연길시 철남에 소학교 한개소, 중학교 한개소를 신축한다는 말 사실입니까? 언제 건설할 계획입니까? 답: 연길시교육망점건설계획에 따라 철남에 한족 소학교 한개 소,초중학교 한개 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단계작업중입니다. 연길시교육국
  • 2014-10-20
  • 16일 길림성로년대학사업추진회가 연길에서 열려 전성 50개현(시,구)의 로간부국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각지 로간부사업은 당위와 정부 및 유관부문의 지지를 받아 로년대학의 복사면과 규범화건설수준을 제고하고 운영조건, 교학질량, 봉사관리능력을 한층 완벽화하는 동시 리론연구를 전개하며 광범한 로년인의 문...
  • 2014-10-20
  • 국가교육부에서 14일 최근 2년간 취직룰이 비교적 낮은 본과전공명부를 공개했다. 전자상거래, 애니메이션, 연기, 식품위생과 영양학, 마케팅 등 15개 전공이 명부에 올랐다.   알아본데 따르면 대학교 전공 설치에 대한 거시적관리를 강화해 대학에서 능동적으로 학과 전공 구조를 조정할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교육...
  • 2014-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