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 “7남매”…“선생님, 보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09시30분    조회:17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어요.”

“어머니, 방학하면 달려가겠습니다.”

방학을 앞둔 요즘, 태동화교원은 매일같이 “7남매”의 전화를 받으며 무한한 보람과 벅찬 감동에 젖어든다. 그가 가슴으로 키운 “7남매”는 꿈을 안고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노래를 엮어가지만 늘 그의 품을 그리워하고 그의 사랑을 되새기고있다.

태동화교원의 “7남매”이야기는 200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아들애가 태여난지 얼마 안된 시점이였는데 2명의 학생이 찾아와 “더 깊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했다. 학생사랑이 극진하고 교수며 학생교양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터였다. 하지만 담임도 아니고 영아를 둔 엄마에 주부인 그가 2명의 학생을 “특별교육”한다는것은 쉽게 결심이 서는 일이 아니였다. 두 학생의 신뢰와 기대에 찬 눈길, 보다 성공적인 성장을 원하는 그 마음가짐에 결국 태선생은 그들을 집에 데려다 “특별교육”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각별한 학생사랑은 13년간 이어졌고 그는 선후로 7명의 학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다 키우고 가르쳤다.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은 그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마련해주고 인민교원으로서 사명감을 안고 옳바른 인생관을 심어주며 량호한 생활습관을 키워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교직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넘치는 학생사랑을 엿볼수 있는 그의 진심어린 한마디였다. 고중단계의 학생을 집에 데려다 키운다는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불만, 불평 정서가 고조에 달해 그의 속을 긁는가 하면 산만한 생활습관으로 골치를 앓게 하고 또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속상케 하기도 했다.

그는 교원이기 앞서 우선 엄마가 되여 그들의 옳바른 성장을 위한 잔소리와 따끔한 훈계를 달갑게 맡아했다.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에 모대길 때면 오토바이에 싣고 야외에 가서 마음껏 소리 지르게 하고 집안일을 거드는 습관을 키워주는 등 모습에서는 교원의 지략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으로 얼싸안고 온갖 정성과 지혜와 책임감으로 키우는 그의 행동에 동료교원들은 감복해마지않았고 “태선생의 아들, 태선생의 딸”로 학생들을 지칭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의 어머니로 인정했다.

태선생의 다함없는 사랑과 엄격한 교양속에 소중한 성장기를 보낸 “7남매”는 모두 대학에 입학했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삶의 무대에서 나래를 펼치고있다. 방학이나 명절때 고향에 오면 이들은 어김없이 태선생을 찾아오고 또 예전처럼 태선생 집에 묵으면서 그리웠던 사랑을 다시 만끽하군 한다.

“아들애한테는 오롯이 사랑을 몰붓지 못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하나뿐인 아들애한테 누구와 나누지 않는 온전한 사랑을 듬뿍 주려 하지만 늘 형님, 누나들과 함께 커온 아들애는 오히려 혼자임에 외로와하면서 고향에 돌아오는 그들을 자꾸 집에 불러들인다고 한다. 어머니한테서 주는 사랑, 나누는 사랑, 큰 사랑을 배웠으리라.

교직에 대한 그의 열정은 교수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된다. 생물담임인 그는 교수에서 끊임없는 탐구로 재빠른 성장을 보여 성급골간교원으로 발탁되였고 지금은 전교의 교수를 이끄는 교무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주와 시의 우수교원, 사덕선진, 성과 주의 “5.1’녀성기준병, 중국조선족 “가장 아름다운 교원” 등 무게있는 영예들은 다년간 탐구와 열정으로 교직생활을 아름답게 수놓은 징표들이다.

요즘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으며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조직하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평의 30명 립후보자명단에 입선되였지만 태동화교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도 혼신의 정력을 교직에 몰붓고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김서강 실습생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10일 저녁, 중앙TV 2014 “가장 아름다운 효심소년을 찾다”대형공익활동 시상식에서 13세의 어린 나이에 가정의 든든한 기둥역할을 하고있는 우리 주 룡정시의 김욱학생이 “특별주목 효심소년”으로 선정되였다. 김욱의 부모는 모두 지체장애자이다. 그의 아버지는 룡정에서 자그마한 신수리부을 차...
  • 2014-10-15
  •     “재한동포자녀교육, 더는 늦출 수 없다” [서울=동북아신문]“재한중국동포자녀들에 대한 교육도 이제는 중시하고 연구해야 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지난 10월 11일 오후 동덕여대 한중미래연구소에서, ‘재중한인의 자녀교육 : 갈등과 통합을 중심으로’...
  • 2014-10-14
  • 이번 달부터 올해말까지 농촌식품시장에 대한 “네가지를 타격하고 네가지를 규범화하는” 전문정돈활동이 강도높게 전개될 예정이라고 9월 29일, 주식품안전위원회 소식공개회서 밝혔다.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우리 주 농촌인구는 전체 인구의 31%가량으로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 규모가 큰 소비시장을 형성했...
  • 2014-10-08
  • 훈춘시에서는 교육사업에 큰 중시를 돌려 교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고있다. 기초교육을 안정하게 추진했다. 제1소학교, 제3중학교, 제7중학교를 시험학교로 하여 전 주 고기능실내수업교수개혁을 심도있게 진행했다. 한차례 주급경험교류회를 소집하고 3차 단계성총화회를 진행하였으며 5기에 나누어 122명 교원을 ...
  • 2014-10-08
  • -연변《아동의 집》 아이들 환영받아 연변주부련회에 따르면 각급 부련회에서 사회구역과 농촌에 《아동의 집》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량호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있다. 연변에 만 18세이하 미성년이 27만여명인데서 결손가정자녀가 3만 5000여명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 결손가정이 많아지고 류동인구가 늘면...
  • 2014-10-08
  • 29일, 주정부는 연길에서 전 주 100개 학교청사 건설과 관리 표준화학교 간판수여식을 가지고 우리 주 학교청사 건설과 관리사업에서의 경험을 총화, 교류함과 동시에 당면 이 면의 사업에서 직면한 형세와 임무를 분석하고 금후 한시기의 사업에 대해 포치했다. 회의에서는 연길시 연하소학교, 중앙소학교, 제10중학교와 ...
  • 2014-09-30
  • 가정《학교》에서 한어공부를 하고있는 김지성 — 백혈병에 걸린 김지성에게 사랑의 손길(1) 9월 19일, 연길시공원소학교 교사대표 4명이 백혈병에 걸려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김지성네 집에 가 공부를 가르치고 그와 함께 즐거운 오전시간을 보냈다. 공부하고싶어하는 김지성의 마음을 헤아려 연길시공원소학교의 진...
  • 2014-09-26
  • 연길시 6.1유치원에서 올 개학초부터 얼굴감별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고있습니다. 6.1유치원에서는 올 7월부터 두달정도 준비기간을 들여 얼굴감별시스템 2대를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연길시 6.1유치원 과학연구부 주임 김명희입니다.    유치원에서는 또 소반, 중반, 대반마다 아이들을 ...
  • 2014-09-23
  • 쾌청한 9월, 연변대학의 교정은 전국 각지로부터 모여온 4860명의 신입생이 가세해 한결 생기롭다. 연변대학 학생모집취업처의 주병충처장에 의하면 올해 연변대학은 4658명의 본과생과 202명의 전문대학생으로 총 486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신입생중 3288명이 길림성내의 학생이고 1572명이 타성의 학생이다. 올해 신입...
  • 2014-09-22
  • 올해 연길시는 성의 해당규정에 근거하여 보통고등학교 졸업생 취업창업 새정책을 시행하게 되는데 창업봉사를 제공하여 창업부축정책을 시달하고 창업능력을 제고하여 더욱 많은 대학졸업생들이 자주적으로 창업하도록 부축하여 대학생창업비례를 점차적으로 늘이게 된다. 22일, 기자가 연길시취업국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 2014-09-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