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 “7남매”…“선생님, 보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09시30분    조회:20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어요.”

“어머니, 방학하면 달려가겠습니다.”

방학을 앞둔 요즘, 태동화교원은 매일같이 “7남매”의 전화를 받으며 무한한 보람과 벅찬 감동에 젖어든다. 그가 가슴으로 키운 “7남매”는 꿈을 안고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노래를 엮어가지만 늘 그의 품을 그리워하고 그의 사랑을 되새기고있다.

태동화교원의 “7남매”이야기는 200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아들애가 태여난지 얼마 안된 시점이였는데 2명의 학생이 찾아와 “더 깊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했다. 학생사랑이 극진하고 교수며 학생교양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터였다. 하지만 담임도 아니고 영아를 둔 엄마에 주부인 그가 2명의 학생을 “특별교육”한다는것은 쉽게 결심이 서는 일이 아니였다. 두 학생의 신뢰와 기대에 찬 눈길, 보다 성공적인 성장을 원하는 그 마음가짐에 결국 태선생은 그들을 집에 데려다 “특별교육”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각별한 학생사랑은 13년간 이어졌고 그는 선후로 7명의 학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다 키우고 가르쳤다.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은 그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마련해주고 인민교원으로서 사명감을 안고 옳바른 인생관을 심어주며 량호한 생활습관을 키워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교직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넘치는 학생사랑을 엿볼수 있는 그의 진심어린 한마디였다. 고중단계의 학생을 집에 데려다 키운다는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불만, 불평 정서가 고조에 달해 그의 속을 긁는가 하면 산만한 생활습관으로 골치를 앓게 하고 또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속상케 하기도 했다.

그는 교원이기 앞서 우선 엄마가 되여 그들의 옳바른 성장을 위한 잔소리와 따끔한 훈계를 달갑게 맡아했다.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에 모대길 때면 오토바이에 싣고 야외에 가서 마음껏 소리 지르게 하고 집안일을 거드는 습관을 키워주는 등 모습에서는 교원의 지략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으로 얼싸안고 온갖 정성과 지혜와 책임감으로 키우는 그의 행동에 동료교원들은 감복해마지않았고 “태선생의 아들, 태선생의 딸”로 학생들을 지칭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의 어머니로 인정했다.

태선생의 다함없는 사랑과 엄격한 교양속에 소중한 성장기를 보낸 “7남매”는 모두 대학에 입학했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삶의 무대에서 나래를 펼치고있다. 방학이나 명절때 고향에 오면 이들은 어김없이 태선생을 찾아오고 또 예전처럼 태선생 집에 묵으면서 그리웠던 사랑을 다시 만끽하군 한다.

“아들애한테는 오롯이 사랑을 몰붓지 못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하나뿐인 아들애한테 누구와 나누지 않는 온전한 사랑을 듬뿍 주려 하지만 늘 형님, 누나들과 함께 커온 아들애는 오히려 혼자임에 외로와하면서 고향에 돌아오는 그들을 자꾸 집에 불러들인다고 한다. 어머니한테서 주는 사랑, 나누는 사랑, 큰 사랑을 배웠으리라.

교직에 대한 그의 열정은 교수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된다. 생물담임인 그는 교수에서 끊임없는 탐구로 재빠른 성장을 보여 성급골간교원으로 발탁되였고 지금은 전교의 교수를 이끄는 교무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주와 시의 우수교원, 사덕선진, 성과 주의 “5.1’녀성기준병, 중국조선족 “가장 아름다운 교원” 등 무게있는 영예들은 다년간 탐구와 열정으로 교직생활을 아름답게 수놓은 징표들이다.

요즘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으며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조직하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평의 30명 립후보자명단에 입선되였지만 태동화교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도 혼신의 정력을 교직에 몰붓고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김서강 실습생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세인의 관심속 2014년 전국 대학입시 시작 7일, 전 사회의 주목속에서 2014년 전국보통대학교학생모집통일시험이 시작됐다.  가족과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절절한 기대속에서 8시부터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으로 향했다. 올해 우리 주에서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수험생은 전해에 비해 846명 적은 1만 812명, 그...
  • 2014-06-07
  • 올해 우리 주 24개 보통고중에서 학생 8900여명 모집 할 계획입니다. 올해 고중입학시험은 여전히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치르게 됩니다.기자가 올해 고중생 모집정황을 알아봤습니다. 올해 전주 초중졸업생은 지난해 보다 8백여명 줄어든 1만4천여명, 그중 고중입시에 참가하는 수험생은 1만 3천명을 웃돕니다. 올해...
  • 2014-06-06
  • 올해 우리 주에서 1만 3204명의 초중졸업생들이 고중학생모집시험에 참가한다. 5일, 주교육국 기초교육처는 고중입시설명회를 열고 구체사항과 변화된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올해 전 주 초중졸업생은 1만 4202명, 지난해에 비해 838명 적다. 고중학생모집시험에 참가하는 수험생은 1만 3204명, 그중 조선어수험생이...
  • 2014-06-06
  • 2014 대학입시가  다가오면서 시험장 부근 호텔 예약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길시 시민 정여사는 한달전부터 시험장 부근 호텔예약준비를 했습니다. 차로 데려다 줄수도 있지만 길에서 시간을 소모하고 시험기간 점심휴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점을 고려해  호텔을 예약하기로 정했...
  • 2014-06-05
  • 개교식 날 교실을 메운 조선족학생들.   이중언어로 한중양국언어와 문화무료 교육 실시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한국 특파원 = 한국에 체류중인 중국 동포자녀들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주말학교가 탄생했다.   동북아평화연대와 구로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동포교사협회가 주관한 ‘어울림주말학교...
  • 2014-06-03
  • 제1회 "귀국컵(海归杯)" 감동중국조선족 10명 최우수소년 선발대회   2014년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주최하고 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에서 후원으로 제1회 "귀국컵(海归杯)" 감동중국조선족 10명 최우수소년 선발대회가 연길국제전시예술중심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였다.&n...
  • 2014-05-31
  •  무순 심무신성조선족소학교 《6.1절》경축 5월 29일 오전,  료녕성 무순시 심무 신성조선족소학교에서는 전교사생이  학부모님, 심무신성공안분국 경찰 아저씨들과 함께 학교2층 회의실에서 《무대는 내거야, 내가 제일이야!》란 주제로  6.1아동절을 경축했다. 6.1아동절 경축공연을 위하여 학생들은...
  • 2014-05-31
  • 대학입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압력도 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에 대비해 현명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연길시 제1고급중학교 3학년 4반 김신걸 학생은 평소 학습 성적이 우수해 반급에서도 늘 상위권에 들지만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압력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 2014-05-30
  • 5월 27일, 길림성정부 소식판공실에서 소집한 소식발표회에서 길림성교육청 부청장인 석수봉(席岫峰)과 길림성학생모집판공실 주임인 조수관(赵树宽)은 우리 성의 올해 보통대학교 학생모집사업을 통보하고 대학입시 정책조절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석수봉에 따르면 올해 우리 성 대학입시 등록인수는 작년보다 411명...
  • 2014-05-28
  •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입시 점수추가항목 조절 방안을 공식 집행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림픽 경연에서 수상한 학생들에 대한 추천 진학자격을 취소하고 올림픽경연과 체육 등 명목의 추가점수는 20점을 초과하지 못한다.   북경시 교육입시원은 일전에 올해 북경시 대학입시 특혜대상과 특수모집류형 명단을 발...
  • 2014-05-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