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느 시골 교원의 꿈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6일 12시19분    조회:15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시골 동심 보듬어… 해빛되고 별빛되다 
-화룡 복동진학교 손화자교원

불타는 열정과 고심참담한 노력으로 풍만한 결실 수확

“고향인민들의 꿈이 향촌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되죠.” 손화자교원은 이러한 소박한 념원을 안고 1998년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후 17년간 줄곧 향촌의 교단을 굳게 지키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꿈을 무르익혔다.

손화자교원은 고향마을에 뿌리박고 늘 고향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바라면서 드팀없는 사랑을 몰부었다. 그에게는 도시에 진출할 기회도, 조건이 좋은 일터로 옮길 기회도 찾아왔었지만 그는 정든 아이들과 향촌의 교단을 떠날수 없었다.

그가 있는 복동진학교는 편벽한 시골에 자리잡은 9년일관제 농촌학교이다. 여느 농촌학교처럼 이 학교 역시 교원난에 시달리다보니 손화자는 대학교를 졸업해서부터 줄곧 담임에 초중 2,3학년 물리에, 화학교수까지 맡아하고 초중 1,2학년의 수학에 소학교 4학년의 수학, 과학 교수를 담당할 때도 있었다. 거기에 학교의 서류실을 맡아 알뜰히 관리하기까지 했다.

과외학습의 여건이 마땅치 않은 농촌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학습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그는 오후 늦게까지 자률학습시간을 배치하고 학습이 끝나면 학생들을 일일이 집까지 데려다준다. 매일 한두시간의 품을 들여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돌아오면 그의 몸은 녹초가 되기 일쑤이다.

뻐스가 통하지 않는 동네에서 도보로 통학하는 아이들은 가끔 중도에서 비를 만나 물참봉이 될 때가 있다. 손화자는 자기의 옷가지며 신을 교실에 갖다놓아 아이들이 젖은 옷과 신을 벗어 말리울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겨울이면 이른아침 달려가 교실의 난로를 지펴놓음으로써 추위를 뚫고 등교한 아이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하군 한다. 도시락도 매일 여러 몫을 준비해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한다.

“농촌아이들은 보면 참 불쌍합니다. 그럴수록 꿈을 크게 가지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하죠.”키위와 감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갈마들고 그러하기에 더 큰 꿈을 가지고 넓은 세상을 향해 나래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는 손화자교원, 그는 학생들을 다함없이 사랑하는 한편 인생관교양을 틀어쥐며 교수법을 연구해 도시의 아이들에 못지 않은 교육을 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17년간 그는 매일 향촌의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거의 모든 여유시간을 희생했다. 아침과 점심 시간 그리고 주말시간을 모두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습지도를 해주면서 보냈다. 그의 불타는 열정과 고심참담한 노력은 열매를 맺기 시작, 그가 맡은 학급은 100%의 고중진학률을 기록했고 복동학교 사상 처음으로 연변1중 입학생이 나오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그가 맡은 학급은 학생수가 3명에서 8명 사이였지만 번마다 2명이 연변1중에 입학해 전 시를 들썽케 했다.

손화자교원은 선후로 주와 시의 우수교원, 우수담임교원, 사덕기준병 칭호를 수여받고 성우수담임교원으로 평의되였으며 올해에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평의한 “TCL희망공사초불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사적은 《연변일보》 등 보도매체들에 소개되였다.

그의 알심어린 교양과 지도를 통해 한명 또 한명의 농촌아이들이 꿈을 안고 드넓은 세상을 향해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시골아이들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삶, 보람을 느낍니다.”손화자교원은 향촌교단에서 불태운 값진 청춘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수상자에게 한국문화체험기회 제공   본사소식 6월 15일, “제3회 단동시 조선족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단동한국인회 강당에서 개최되였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단동지부에서 주최하고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주관, 한국경기문화재단,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동북3성 한국인련합회, 단동한국인회에서 공동...
  • 2014-06-16
  • ◆ 동북3성 조선족학교 수험생 매년 몇백명씩 감소      10년후면 수험생 증가 전망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동북3성의 대학입시 조선족학교 수험생수가 계속 하강선을 그으며 현저히 격감됐다. 길림성의 경우 연변주 조선족수험생은 해마다 평균 516명, 산재지역 수험생은 8년간 평균222명이 줄...
  • 2014-06-15
  • 12일 교육부사이트에서 문건을 발표하여 성소재지 및 이하도시의 사람사용단위들에서 올해 졸업생을 초빙할 경우 호적을 제한성조건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였다. 사람사용단위에서 초빙시 민족, 종족, 종교신앙 등 기시성조건을 만들어서는 안되며 대학교를 제한성조건으로 해서도 안된다. 문건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
  • 2014-06-13
  • 10일, “경산장학금”지급및장원림 건설의식이 룡정시룡정중학교에서 있은 가운데 룡정중학교의 15명의 학생이 첫기 “경산장학금”을 수여받고 룡정중학교에서 졸업한 2010년부터 2013년의 5명 장원생이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돼있는 장원나무를 기르게 됐다. 경산장학금은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과학...
  • 2014-06-11
  • 밝은 얼굴을 보니 시험 잘친 모양이네. 2014년 전국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통일 시험이 6월 7일-8일까지 이틀동안 긴장한가운데 결속됐다. 올해 장춘, 통화, 길림, 장백 등 산재지역 9개 조선족중학교들에서 대학입시에 참가한 수험생수는 86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0여명이 줄어들었다. 산재지역 대학입시 수험생들중 ...
  • 2014-06-10
  • 산재지역 조선족수험생들의 대학입시 반응...력사시험 새로운 형식 출제 어려워 대학시험 끝났으니 이젠 해방이다! 2014년 전국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통일 시험이 6월 7일-8일까지 이틀동안 긴장한가운데 결속됐다. 기자는 장춘, 통화, 매하구, 장백 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 수험생들의 올해 대학시험에 대한 반응을 두루 알...
  • 2014-06-10
  • 조선어수험생 1941명 한어수험 조선족학생은 1019명 2014년 전국보통대학교학생모집통일시험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원만히 결속된 가운데 조선족 수험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계속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연변주 교육국에 의하면 올해 연변 주 대학입시 조선어수험생이 1941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 안으로 줄어들...
  • 2014-06-10
  • 지원선택 사전 준비 요청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한껏 달구었던 2014년 전국보통대학교학생모집통일시험이 8일에 결속됐다. 8일 오후 마지막 시험인 외국어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보물처럼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주학생모집판공실 연룡준주임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 대학입시기간 돌발사태나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지...
  • 2014-06-10
  • 기획-계렬조사보도《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 (1) 통화시학교 통화시조선족학교, 성내 최대 일관제 조선족학교 소학생들과 중학생들이 한운동장에서 즐겁게 활동하고있다. 종합우세로 민족교육 개혁발전의 새 길 탐색 통화시조선족학교는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완정한, 길림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일관제(一贯制)학교...
  • 2014-06-09
  • 대학입시를 앞둔 자녀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올해도 변함이 없었다. 연변제1고급중학교 시험장앞에는 수험생 못지 않게 긴장된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와 힘찬 응원이 감돌고있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손녀의 뒷모습이 계속 떠올라 도저히 자리를 뜰수가 없네.” 시험장 통제구역밖에서 수험생...
  • 2014-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