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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교원의 꿈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6일 12시19분    조회: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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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동심 보듬어… 해빛되고 별빛되다 
-화룡 복동진학교 손화자교원

불타는 열정과 고심참담한 노력으로 풍만한 결실 수확

“고향인민들의 꿈이 향촌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되죠.” 손화자교원은 이러한 소박한 념원을 안고 1998년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후 17년간 줄곧 향촌의 교단을 굳게 지키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꿈을 무르익혔다.

손화자교원은 고향마을에 뿌리박고 늘 고향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바라면서 드팀없는 사랑을 몰부었다. 그에게는 도시에 진출할 기회도, 조건이 좋은 일터로 옮길 기회도 찾아왔었지만 그는 정든 아이들과 향촌의 교단을 떠날수 없었다.

그가 있는 복동진학교는 편벽한 시골에 자리잡은 9년일관제 농촌학교이다. 여느 농촌학교처럼 이 학교 역시 교원난에 시달리다보니 손화자는 대학교를 졸업해서부터 줄곧 담임에 초중 2,3학년 물리에, 화학교수까지 맡아하고 초중 1,2학년의 수학에 소학교 4학년의 수학, 과학 교수를 담당할 때도 있었다. 거기에 학교의 서류실을 맡아 알뜰히 관리하기까지 했다.

과외학습의 여건이 마땅치 않은 농촌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학습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그는 오후 늦게까지 자률학습시간을 배치하고 학습이 끝나면 학생들을 일일이 집까지 데려다준다. 매일 한두시간의 품을 들여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돌아오면 그의 몸은 녹초가 되기 일쑤이다.

뻐스가 통하지 않는 동네에서 도보로 통학하는 아이들은 가끔 중도에서 비를 만나 물참봉이 될 때가 있다. 손화자는 자기의 옷가지며 신을 교실에 갖다놓아 아이들이 젖은 옷과 신을 벗어 말리울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겨울이면 이른아침 달려가 교실의 난로를 지펴놓음으로써 추위를 뚫고 등교한 아이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하군 한다. 도시락도 매일 여러 몫을 준비해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한다.

“농촌아이들은 보면 참 불쌍합니다. 그럴수록 꿈을 크게 가지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하죠.”키위와 감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갈마들고 그러하기에 더 큰 꿈을 가지고 넓은 세상을 향해 나래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는 손화자교원, 그는 학생들을 다함없이 사랑하는 한편 인생관교양을 틀어쥐며 교수법을 연구해 도시의 아이들에 못지 않은 교육을 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17년간 그는 매일 향촌의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거의 모든 여유시간을 희생했다. 아침과 점심 시간 그리고 주말시간을 모두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습지도를 해주면서 보냈다. 그의 불타는 열정과 고심참담한 노력은 열매를 맺기 시작, 그가 맡은 학급은 100%의 고중진학률을 기록했고 복동학교 사상 처음으로 연변1중 입학생이 나오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그가 맡은 학급은 학생수가 3명에서 8명 사이였지만 번마다 2명이 연변1중에 입학해 전 시를 들썽케 했다.

손화자교원은 선후로 주와 시의 우수교원, 우수담임교원, 사덕기준병 칭호를 수여받고 성우수담임교원으로 평의되였으며 올해에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평의한 “TCL희망공사초불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사적은 《연변일보》 등 보도매체들에 소개되였다.

그의 알심어린 교양과 지도를 통해 한명 또 한명의 농촌아이들이 꿈을 안고 드넓은 세상을 향해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시골아이들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삶, 보람을 느낍니다.”손화자교원은 향촌교단에서 불태운 값진 청춘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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