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달음박질도 자유롭지 못한 3살 조무래기들속에서 “영차, 영차”를 련발하며 전신운동을 격려하는 4명의 씩씩한 남성교원의 모습이 18일 연길시새싹유치원 소반 아침운동시간에 기자의 시야에 안겨들었다.
임철(27세), 조림(26세), 오성걸(25세), 남홍안(22세), 올해 새싹유치원에 입사해 현재 소반 보육교원 실습중인 이들한테서는 밝고 건강한 기운이 넘쳐 녀성교원들만 있던 유치원에 싱그러운 매력을 선사한다고 김영란원장이 소개했다.
미술, 체육, 유사, 꿈도 전공도 다른 이들은 이미 선택한 유치원교원이라는 직업앞에 무한한 책임감과 신성함을 느끼면서 남먼저, 조금 색다른 남성유치원교원의 력사를 새롭게 신나게 써가고있다.
“시험을 거쳐 입사하니 가족이나 친구들이 인정하고 응원해요.”
“교원으로 좀 더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해요.”
유치원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밑그림을 그려가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줄 아는 혜안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소감에서 어느새 조기교육 종사자로서의 사명감이 느껴졌다.
“녀성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저희들의 존재로 남자아이들은 더욱 남자답게 씩씩하고 멋져지고 녀학생들은 더욱 견강하고 활달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남성미를 발산해 유치원에 좀 새로운 기운이 감돌기를 한결같이 희망했다.
유치원은 녀성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쌀의 뉘처럼 가끔 남성교원의 모습이 보이긴 해도 후근일군인 경우가 다반사였다. 일선교원으로, 그것도 단번에 여러명이 들어오기는 새싹유치원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남성유치원교원에 대한 사회적시각도 변해가고있어 해마다 초빙게시에 대거 신청하는 추세라고 연길시교육국 학령전교육과의 정화옥과장이 전했다. 초빙시 남성들의 신청을 적극 격려하는 조치를 강구하기도 한다. 정화옥과장에 따르면 현재 연길시의 공영유치원마다 2명이상의 남성교원이 일선교원으로 활약하고 또 입사를 희망하면서 실습중인 남성도 여러명 된다고 한다.
남성교원은 건장한 체격과 체력으로 안전감을 줄수 있고 활동력이 강하고 도전과 모험을 즐겨 아이들이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키우는데 유조하다는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론이기도 하다.
톡톡 튀는 개성과 발랄한 기상으로 조무래기들속에서 건강하고 밝은 기운을 내뿜으며 색다른 풍경을 그려가는 20대 남성교원의 모습이 화창한 봄날 싱그러운 모습으로 안겨온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윤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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