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교육] '위기는 없다. 마음 다잡고 하면 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6일 16시12분    조회:1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룡고중 보우, 성적이 나잖소?”

“화룡고중처럼 하면 살아난다니까.”

교육계에서 화룡고중의 행보가 화제로 되고있다.  교원대오가 흔들리고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우리 민족 학교들이 보편적으로 떠안은 격변기 몸살을 그 누구보다 심하게 겪었지만 한탄과 하소연 대신 바로 발밑에서 길을 찾으며 부단히 역경을 이겨낸 화룡고중의 최근년간의 행보,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주내 최고참 교장인 리창룡교장이 서있다.

한때 북경, 청화 등 명문대학생을 속속 배출하며 주내외에서 명망이 높은 중점고중으로 빛나던 화룡고중이 시장경제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저곡에 깊숙이 떨어져 상당시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실망한 학부모들이 너도 나도 학생을 전학시켰고 교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쳤으며 학교는 이러한 악순환속에서 볼품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중단계의 교육은 기초교육의 마지막출구로서 한 지역에서 막중한 지위에 놓여있다. 화룡시 조선족교육에서 차지하는 화룡고중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화룡고중의 현황을 감안한 화룡시정부는 당시 초중교장으로 열심히 사업하는 리창룡교장을 불러 화룡고중 부활의 중임을 기탁했다.

그렇게 2009년말 반백의 나이에 화룡고중 계주봉을 받아쥔 리창룡교장은 화룡시 정부와 인민들의 간곡한 기대를 안고 화룡고중을 부활시키려는 일념으로 창업을 방불케 하는 간고한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선참 수술칼을 들이댄것은 교원대오였다. 학교의 주체는 교원이고 교육교수질을 제고하는 관건도 교원인데 당시의 교원대오는 학생수의 감소, 휘몰아치는 전근바람에 사기가 저락되고 규률이 문란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정도였다. 리교장은 교원들의 옷차림부터 시작해 인민교원의 참된 형상을 수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고안하고 알쭌한 지도부를 구성해 함께 일련의 조치들을 밀고나가면서 교원들의 정서와 적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세웠다.

교원들이 나서고 뭉치니 학교가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잇달아 교수질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고심했고 그 일환으로 성시범성고중인 연변1중과의 교류를 제안했다. 연변1중과의 자매결연, 친선도모가 아닌 교육교수에서의 학습교류를 목적으로 까근하게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지도부 성원들의 파견학습, 교연조사이의 상호교환교수 등 활동들을 정기적으로 참답게 밀고나갔다. 명교원들의 교수실력, 정보수집능력, 학교운영모식 등 연변1중의 우월한 교육자원은 화룡고중에 많은 혜택을 갖다주었다.

“화룡고중 학생을 근본으로” 하는 교육, 화룡인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꾸린다는것이 리창룡교장의 학교운영 리념이다. 우수생들이 연변1중으로, 기타 고중으로 많이 빠져나간 현실에서 현유의 화룡고중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교수를 펼쳐야 한다고 판단, “기점을 낮게, 진도를 천천히, 강의를 상세하게, 훈련을 억세게” 하는 원칙을 내놓고 매 학생을 책임지면서 사랑과 인내심, 결심을 가지고 수업을 펼치도록 했다.  고중인것만큼 최종 대학입학으로 성적이 판가름나고 가정과 사회의 기대 또한 그러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이 학교에서는 대학입시 지도에 알심을 몰붓고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

조선족학교이고 대학시험도 조선어로 치는 현실에서 이 학교는 모든 학습자료를 조선어로 번역해 취급, 교원들의 사업량은 증가됐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확연히 제고됨을 맛보았다. 또한 대학교 외국어시험에서 외국어시험 성적을 높이는데 유리하고 공부하기도 보다 쉬운 점에 착안해 영어와 함께 일어반을 개설, 령기점으로 일어반은 물론 중간에서도 넘어올수 있도록 했다. 일어학과를 개설함과 동시에 이 학교에서는 석,박사생을 초빙하며 일어교연조의 실력 다지기에 팔을 걷고 나섰고 주내에서 횡적인 교류가 불편한 현실에서 경비지출을 감안하며 직접 성급이상 교육기구들과 접목했고 일어교수에서 앞장서 달렸다. 대학입시는 물론 취직과 미래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어학과 개설, 그리고 교수질강화로 인해 올해에도 2명의 일본의 대학교 학습 명액을 취득한 화룡고중은 일어에서 이미 강세를 보이면서 교육부와 일본교육기구들의 중점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고있다.

실정에 맞는 조치들에 힘입어 고중의 가장 큰 관심사인 대학입학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009년 11.8%에 그쳤던 이 학교 일반대학이상 입학률은 2010년 29.6%, 2011년 39.4%로 올라갔다.  화룡고중에 실망하고 외면하는 학부모 및 사회의 시각을 돌려세우기 위해 리교장은 매년 초중인 화룡시3중에 가서 직접 학부모들과 대면하고 화룡고중의 현황과 결심을 성근하게 이야기했으며 고중 신입생학년 학생대회와 학부모대회에 직접 들어가 학교의 양성목표와 대책, 현황을 소상히 설명하군 했다. 화룡고중에 오는 학생은 책임지고 국내 대학에로, 또는 국외 자매학교에로의 류학으로 밀어주면서 최대한 발전을 위한 길을 마련해주고있다. 

학교를 살리고 매 학생을 살리려는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복되여 외지전학을 멈추는 가정들이 늘어났고 지어 전학을 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학교는 생기를 되찾아갔다. 리교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도부와 전체 교원의 노력이 빛을 내면서 이 학교의 대학진학률은 2012년 50.5%, 2013년 89.5%로 해마다 직상승했고 지난해에는 91.1%라는 기적같은 성적을 냈다. 성적이 나니 학생들이 즐겨오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며 사회가 인정하게 되였다.

오로지 위기속 화룡고중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정력을 불태운 리창룡교장, 언제나 현실을 잘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그의 노력은 성전문가형교장, 과학연구형교장 등 묵직한 영예로 승화해 보석처럼 빛나고있다.

“위기는 없다. 마음 가다듬고 하면 된다”는 신조로 최근년간 저곡에서 헤매던 화룡고중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부활에 성공시키며 화룡시 정부와 인민에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바친 리창룡교장의 혁신과 창조의 빛나는 행보는 오늘날 여전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많은 조선족학교와 계주봉을 쥐고 앞장서 달려야 하는 교장들에게 시사해주는바가 자못 크다는 생각이다.

“늘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던 리창룡교장의 말이 유난히 귀전에서 맴돌면서 “생각 있는 교장, 생각하는 교장”들이 더 많이 용솟음쳐나와 우리 민족교육에 활력소를 주입했으면 하는 바람도 깊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1등의 보좌에 오른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의 刘赛娅학생(가운데)과 함께.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중국대학생한국어웅변대회 동북3성 예선대회가 11월 21일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펼쳐졌다.   중국인민대외친선협회, 중한친선협회, 한중친선협회가 주관하고 길림성인민대외친선협회(전직부회장 呼应)...
  • 2015-11-21
  • 2016년 전국보통대학 학생모집통일시험을 위한 우리 성 신청등록사업이 시작됐다. 성교육시험원에 의하면 래년 대학입시 온라인등록은 15일에 시작돼 22일까지 이어지고 17일부터 25일까지 현장확인을 진행하며 2016년 3월 2일과 3일에 보충등록 기회가 있게 된다. 수험생들은 당지 학생모집판공실의 통일적인 배치에 따라...
  • 2015-11-19
  • 붐비는 학원가, 그 뒤배경은? 학교 학업부담경감 고심 학부모 과외학원열 조장 토요일인 14일 오전, 과외학원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모 소학교 주변은 아침일찍부터 오가는 학생들로 분주했다. 아직 잠을 덜 깬 모습으로 엄마의 손에 이끌려 온 찌쁘둥한 얼굴의 아이, 책이며 소지품이 든 자그마한 가방을 들고 홀로 찾아...
  • 2015-11-18
  • 중국 광동성(廣東省) 청원시(淸遠市)에 위치한 벽계원(碧桂園) 직업학원은 자선 성질을 띈 전일제 보통 대학이다.   학교는 2013년 10월 29일 시공되어 2014년 9월 1일에 개학했다. 벽계원 직업학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 한해서는 학비와 교재 비용, 숙식비용을 면제하고 방학간 집으로 다녀오는 교통비용도 제...
  • 2015-11-17
  • 길림성 교원류동 다그쳐 교육의 균형발전 촉진 연인수 4.8만명 교원 교류 [장춘=신화통신] 길림성교육청에 따르면 길림성은 교원류동을 다그치는것을 통해 의무교육 균형사업의 안정적인 전개를 촉진하였다. 현재 전 성의 19개 시 관할구역에서 이미 대학구(大学区) 관리를 전부 보급하였다. 대학구관리는 구역내에서 한개...
  • 2015-11-17
  •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과 (사)한중사랑은 지난 11일 중국동포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한중사랑학교' 개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중국동포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학교’는 가족을 따라 한국으로 온 중국동포 청소년이 주 대상이다...
  • 2015-11-11
  •     9일 오후, "2015년도 연변대학 박옥련교육발전기금 전달식"이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있었습니다. 의식에는 연변대학 박옥련교육발전기금리사회성원 ,연변대학 령도, 수상을 한 교원 및 조학금을 발금받는 학생들이 참석 했습니다.                   &...
  • 2015-11-10
  •   우리 주의 연길시직업고중, 훈춘시직업고중,  돈화시직업교육중심이 길림성교육청의 정보화학교평의를 거쳐 길림성직업학교 정보화건설 시험학교로 선정됐다. 길림성교육청은 “직업학교 정보화건설 시험학교를 평의선발할데 관한 통지”를 발부한데 이어 학교의 신청 및 소속지방 교육국의 심사추천...
  • 2015-11-10
  • 2016년 비행사모집사업이 시작되였는데 처음으로 문과생 녀학생들의 지원을 허용했다. 기자가 북경교육고시원에서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2016년 중국 국제항공주식유한회사는 북경에서 10명의 녀비행사를 모집할 계획인데 문과녀학생들도 지원할수 있으며 합격된후 그들은 통일적으로 북경항공항천대학에서 학습하게 된다. ...
  • 2015-11-05
  • 독서지도모범교원들에게 시상하는 연변조선족자치주선전부 리호남부부장 24일,연변독서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연변독서협회,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가 주최한 연변조선족자치주 청소년독서모범표창대회가 연길시 동북아호텔에서 있었다. 청소년독서모범은 주최측이 20여개 중소학교와 독서단체로부터...
  • 2015-1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