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교육] '위기는 없다. 마음 다잡고 하면 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6일 16시12분    조회:16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룡고중 보우, 성적이 나잖소?”

“화룡고중처럼 하면 살아난다니까.”

교육계에서 화룡고중의 행보가 화제로 되고있다.  교원대오가 흔들리고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우리 민족 학교들이 보편적으로 떠안은 격변기 몸살을 그 누구보다 심하게 겪었지만 한탄과 하소연 대신 바로 발밑에서 길을 찾으며 부단히 역경을 이겨낸 화룡고중의 최근년간의 행보,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주내 최고참 교장인 리창룡교장이 서있다.

한때 북경, 청화 등 명문대학생을 속속 배출하며 주내외에서 명망이 높은 중점고중으로 빛나던 화룡고중이 시장경제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저곡에 깊숙이 떨어져 상당시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실망한 학부모들이 너도 나도 학생을 전학시켰고 교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쳤으며 학교는 이러한 악순환속에서 볼품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중단계의 교육은 기초교육의 마지막출구로서 한 지역에서 막중한 지위에 놓여있다. 화룡시 조선족교육에서 차지하는 화룡고중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화룡고중의 현황을 감안한 화룡시정부는 당시 초중교장으로 열심히 사업하는 리창룡교장을 불러 화룡고중 부활의 중임을 기탁했다.

그렇게 2009년말 반백의 나이에 화룡고중 계주봉을 받아쥔 리창룡교장은 화룡시 정부와 인민들의 간곡한 기대를 안고 화룡고중을 부활시키려는 일념으로 창업을 방불케 하는 간고한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선참 수술칼을 들이댄것은 교원대오였다. 학교의 주체는 교원이고 교육교수질을 제고하는 관건도 교원인데 당시의 교원대오는 학생수의 감소, 휘몰아치는 전근바람에 사기가 저락되고 규률이 문란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정도였다. 리교장은 교원들의 옷차림부터 시작해 인민교원의 참된 형상을 수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고안하고 알쭌한 지도부를 구성해 함께 일련의 조치들을 밀고나가면서 교원들의 정서와 적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세웠다.

교원들이 나서고 뭉치니 학교가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잇달아 교수질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고심했고 그 일환으로 성시범성고중인 연변1중과의 교류를 제안했다. 연변1중과의 자매결연, 친선도모가 아닌 교육교수에서의 학습교류를 목적으로 까근하게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지도부 성원들의 파견학습, 교연조사이의 상호교환교수 등 활동들을 정기적으로 참답게 밀고나갔다. 명교원들의 교수실력, 정보수집능력, 학교운영모식 등 연변1중의 우월한 교육자원은 화룡고중에 많은 혜택을 갖다주었다.

“화룡고중 학생을 근본으로” 하는 교육, 화룡인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꾸린다는것이 리창룡교장의 학교운영 리념이다. 우수생들이 연변1중으로, 기타 고중으로 많이 빠져나간 현실에서 현유의 화룡고중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교수를 펼쳐야 한다고 판단, “기점을 낮게, 진도를 천천히, 강의를 상세하게, 훈련을 억세게” 하는 원칙을 내놓고 매 학생을 책임지면서 사랑과 인내심, 결심을 가지고 수업을 펼치도록 했다.  고중인것만큼 최종 대학입학으로 성적이 판가름나고 가정과 사회의 기대 또한 그러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이 학교에서는 대학입시 지도에 알심을 몰붓고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

조선족학교이고 대학시험도 조선어로 치는 현실에서 이 학교는 모든 학습자료를 조선어로 번역해 취급, 교원들의 사업량은 증가됐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확연히 제고됨을 맛보았다. 또한 대학교 외국어시험에서 외국어시험 성적을 높이는데 유리하고 공부하기도 보다 쉬운 점에 착안해 영어와 함께 일어반을 개설, 령기점으로 일어반은 물론 중간에서도 넘어올수 있도록 했다. 일어학과를 개설함과 동시에 이 학교에서는 석,박사생을 초빙하며 일어교연조의 실력 다지기에 팔을 걷고 나섰고 주내에서 횡적인 교류가 불편한 현실에서 경비지출을 감안하며 직접 성급이상 교육기구들과 접목했고 일어교수에서 앞장서 달렸다. 대학입시는 물론 취직과 미래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어학과 개설, 그리고 교수질강화로 인해 올해에도 2명의 일본의 대학교 학습 명액을 취득한 화룡고중은 일어에서 이미 강세를 보이면서 교육부와 일본교육기구들의 중점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고있다.

실정에 맞는 조치들에 힘입어 고중의 가장 큰 관심사인 대학입학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009년 11.8%에 그쳤던 이 학교 일반대학이상 입학률은 2010년 29.6%, 2011년 39.4%로 올라갔다.  화룡고중에 실망하고 외면하는 학부모 및 사회의 시각을 돌려세우기 위해 리교장은 매년 초중인 화룡시3중에 가서 직접 학부모들과 대면하고 화룡고중의 현황과 결심을 성근하게 이야기했으며 고중 신입생학년 학생대회와 학부모대회에 직접 들어가 학교의 양성목표와 대책, 현황을 소상히 설명하군 했다. 화룡고중에 오는 학생은 책임지고 국내 대학에로, 또는 국외 자매학교에로의 류학으로 밀어주면서 최대한 발전을 위한 길을 마련해주고있다. 

학교를 살리고 매 학생을 살리려는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복되여 외지전학을 멈추는 가정들이 늘어났고 지어 전학을 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학교는 생기를 되찾아갔다. 리교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도부와 전체 교원의 노력이 빛을 내면서 이 학교의 대학진학률은 2012년 50.5%, 2013년 89.5%로 해마다 직상승했고 지난해에는 91.1%라는 기적같은 성적을 냈다. 성적이 나니 학생들이 즐겨오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며 사회가 인정하게 되였다.

오로지 위기속 화룡고중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정력을 불태운 리창룡교장, 언제나 현실을 잘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그의 노력은 성전문가형교장, 과학연구형교장 등 묵직한 영예로 승화해 보석처럼 빛나고있다.

“위기는 없다. 마음 가다듬고 하면 된다”는 신조로 최근년간 저곡에서 헤매던 화룡고중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부활에 성공시키며 화룡시 정부와 인민에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바친 리창룡교장의 혁신과 창조의 빛나는 행보는 오늘날 여전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많은 조선족학교와 계주봉을 쥐고 앞장서 달려야 하는 교장들에게 시사해주는바가 자못 크다는 생각이다.

“늘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던 리창룡교장의 말이 유난히 귀전에서 맴돌면서 “생각 있는 교장, 생각하는 교장”들이 더 많이 용솟음쳐나와 우리 민족교육에 활력소를 주입했으면 하는 바람도 깊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재단 학위논문상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일본 우쓰노미야(宇都宮)대학교의 김영화 씨가 낸 '중국 조선족의 국제적 이동과 자녀교육'(박사논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신난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씨의 '탈북여성 디아스포라 경험 ...
  • 2014-10-28
  •  일전, 연변대학 법학원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은 합작관계를 건립할데 관해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연변대학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김일성종합대학 대외사업부 부장 리영희, 연변대학 법학원 원장 리보기 등이 참가했다. 회의에서 연변대학 법학원 당위서기 윤무국이 “중화인민...
  • 2014-10-27
  •  교육사업 건전한 발전 담보    당의 군중로선 교양실천 활동 전개 이래 우리 주에서는 “교원도덕과 기풍문제를 전문정돈할데 관한 실시방안”을 제정하고 체벌 및 변칙적인 학생체벌행위, 유상과외보도행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사례금을 받는 등 규률위반행위를 규범화했으며 “학부모위...
  • 2014-10-22
  •    연길시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 주민 최영란씨는 소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하학후 돌보는 문제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는 퇴근시간보다 훨씬 일찍한 세시반에 하학인데 매일마다 청가를 맡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것도 어렵고 10살짜리 아들이 홀로 엄마아빠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할수도 없어 매...
  • 2014-10-22
  • 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실험소학교) MC: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족은 예로부터 교육열이 뜨거운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현으로 1만여명 조선족이 집거하고 있는 장백조선족자치현은...
  • 2014-10-22
  • 연길시건공소학교에서는 3년전부터 매 학급 매 학생마다 일기쓰기를 견지하도록 요구하면서 일기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문장력을 제고하고 철자법을 향상시키며 감성력을 제고해주고 있을뿐만아니라 우리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고있다. 일기쓰기를 일상화하기 위해 이 학교에서는 연길시연수학교 전문가를 청해 지도를...
  • 2014-10-21
  • 물음: 대학졸업생입니다. 정규적인 학생양성센터를 운영하려 하는데 어떤 조건과 수속들을 구비해야 하는지요? 답: 학생들의 과외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하학후 복습반기구운영은 제창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종합자질을 제고하는데 유리한 양성센터를 운영하는것을 제창합니다. 유관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4-10-21
  • 물음: 연길시 철남에 소학교 한개소, 중학교 한개소를 신축한다는 말 사실입니까? 언제 건설할 계획입니까? 답: 연길시교육망점건설계획에 따라 철남에 한족 소학교 한개 소,초중학교 한개 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단계작업중입니다. 연길시교육국
  • 2014-10-20
  • 16일 길림성로년대학사업추진회가 연길에서 열려 전성 50개현(시,구)의 로간부국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각지 로간부사업은 당위와 정부 및 유관부문의 지지를 받아 로년대학의 복사면과 규범화건설수준을 제고하고 운영조건, 교학질량, 봉사관리능력을 한층 완벽화하는 동시 리론연구를 전개하며 광범한 로년인의 문...
  • 2014-10-20
  • 국가교육부에서 14일 최근 2년간 취직룰이 비교적 낮은 본과전공명부를 공개했다. 전자상거래, 애니메이션, 연기, 식품위생과 영양학, 마케팅 등 15개 전공이 명부에 올랐다.   알아본데 따르면 대학교 전공 설치에 대한 거시적관리를 강화해 대학에서 능동적으로 학과 전공 구조를 조정할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교육...
  • 2014-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