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교육] '위기는 없다. 마음 다잡고 하면 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6일 16시12분    조회:15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룡고중 보우, 성적이 나잖소?”

“화룡고중처럼 하면 살아난다니까.”

교육계에서 화룡고중의 행보가 화제로 되고있다.  교원대오가 흔들리고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우리 민족 학교들이 보편적으로 떠안은 격변기 몸살을 그 누구보다 심하게 겪었지만 한탄과 하소연 대신 바로 발밑에서 길을 찾으며 부단히 역경을 이겨낸 화룡고중의 최근년간의 행보,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주내 최고참 교장인 리창룡교장이 서있다.

한때 북경, 청화 등 명문대학생을 속속 배출하며 주내외에서 명망이 높은 중점고중으로 빛나던 화룡고중이 시장경제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저곡에 깊숙이 떨어져 상당시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실망한 학부모들이 너도 나도 학생을 전학시켰고 교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쳤으며 학교는 이러한 악순환속에서 볼품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중단계의 교육은 기초교육의 마지막출구로서 한 지역에서 막중한 지위에 놓여있다. 화룡시 조선족교육에서 차지하는 화룡고중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화룡고중의 현황을 감안한 화룡시정부는 당시 초중교장으로 열심히 사업하는 리창룡교장을 불러 화룡고중 부활의 중임을 기탁했다.

그렇게 2009년말 반백의 나이에 화룡고중 계주봉을 받아쥔 리창룡교장은 화룡시 정부와 인민들의 간곡한 기대를 안고 화룡고중을 부활시키려는 일념으로 창업을 방불케 하는 간고한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선참 수술칼을 들이댄것은 교원대오였다. 학교의 주체는 교원이고 교육교수질을 제고하는 관건도 교원인데 당시의 교원대오는 학생수의 감소, 휘몰아치는 전근바람에 사기가 저락되고 규률이 문란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정도였다. 리교장은 교원들의 옷차림부터 시작해 인민교원의 참된 형상을 수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고안하고 알쭌한 지도부를 구성해 함께 일련의 조치들을 밀고나가면서 교원들의 정서와 적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세웠다.

교원들이 나서고 뭉치니 학교가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잇달아 교수질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고심했고 그 일환으로 성시범성고중인 연변1중과의 교류를 제안했다. 연변1중과의 자매결연, 친선도모가 아닌 교육교수에서의 학습교류를 목적으로 까근하게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지도부 성원들의 파견학습, 교연조사이의 상호교환교수 등 활동들을 정기적으로 참답게 밀고나갔다. 명교원들의 교수실력, 정보수집능력, 학교운영모식 등 연변1중의 우월한 교육자원은 화룡고중에 많은 혜택을 갖다주었다.

“화룡고중 학생을 근본으로” 하는 교육, 화룡인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꾸린다는것이 리창룡교장의 학교운영 리념이다. 우수생들이 연변1중으로, 기타 고중으로 많이 빠져나간 현실에서 현유의 화룡고중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교수를 펼쳐야 한다고 판단, “기점을 낮게, 진도를 천천히, 강의를 상세하게, 훈련을 억세게” 하는 원칙을 내놓고 매 학생을 책임지면서 사랑과 인내심, 결심을 가지고 수업을 펼치도록 했다.  고중인것만큼 최종 대학입학으로 성적이 판가름나고 가정과 사회의 기대 또한 그러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이 학교에서는 대학입시 지도에 알심을 몰붓고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

조선족학교이고 대학시험도 조선어로 치는 현실에서 이 학교는 모든 학습자료를 조선어로 번역해 취급, 교원들의 사업량은 증가됐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확연히 제고됨을 맛보았다. 또한 대학교 외국어시험에서 외국어시험 성적을 높이는데 유리하고 공부하기도 보다 쉬운 점에 착안해 영어와 함께 일어반을 개설, 령기점으로 일어반은 물론 중간에서도 넘어올수 있도록 했다. 일어학과를 개설함과 동시에 이 학교에서는 석,박사생을 초빙하며 일어교연조의 실력 다지기에 팔을 걷고 나섰고 주내에서 횡적인 교류가 불편한 현실에서 경비지출을 감안하며 직접 성급이상 교육기구들과 접목했고 일어교수에서 앞장서 달렸다. 대학입시는 물론 취직과 미래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어학과 개설, 그리고 교수질강화로 인해 올해에도 2명의 일본의 대학교 학습 명액을 취득한 화룡고중은 일어에서 이미 강세를 보이면서 교육부와 일본교육기구들의 중점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고있다.

실정에 맞는 조치들에 힘입어 고중의 가장 큰 관심사인 대학입학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009년 11.8%에 그쳤던 이 학교 일반대학이상 입학률은 2010년 29.6%, 2011년 39.4%로 올라갔다.  화룡고중에 실망하고 외면하는 학부모 및 사회의 시각을 돌려세우기 위해 리교장은 매년 초중인 화룡시3중에 가서 직접 학부모들과 대면하고 화룡고중의 현황과 결심을 성근하게 이야기했으며 고중 신입생학년 학생대회와 학부모대회에 직접 들어가 학교의 양성목표와 대책, 현황을 소상히 설명하군 했다. 화룡고중에 오는 학생은 책임지고 국내 대학에로, 또는 국외 자매학교에로의 류학으로 밀어주면서 최대한 발전을 위한 길을 마련해주고있다. 

학교를 살리고 매 학생을 살리려는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복되여 외지전학을 멈추는 가정들이 늘어났고 지어 전학을 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학교는 생기를 되찾아갔다. 리교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도부와 전체 교원의 노력이 빛을 내면서 이 학교의 대학진학률은 2012년 50.5%, 2013년 89.5%로 해마다 직상승했고 지난해에는 91.1%라는 기적같은 성적을 냈다. 성적이 나니 학생들이 즐겨오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며 사회가 인정하게 되였다.

오로지 위기속 화룡고중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정력을 불태운 리창룡교장, 언제나 현실을 잘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그의 노력은 성전문가형교장, 과학연구형교장 등 묵직한 영예로 승화해 보석처럼 빛나고있다.

“위기는 없다. 마음 가다듬고 하면 된다”는 신조로 최근년간 저곡에서 헤매던 화룡고중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부활에 성공시키며 화룡시 정부와 인민에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바친 리창룡교장의 혁신과 창조의 빛나는 행보는 오늘날 여전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많은 조선족학교와 계주봉을 쥐고 앞장서 달려야 하는 교장들에게 시사해주는바가 자못 크다는 생각이다.

“늘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던 리창룡교장의 말이 유난히 귀전에서 맴돌면서 “생각 있는 교장, 생각하는 교장”들이 더 많이 용솟음쳐나와 우리 민족교육에 활력소를 주입했으면 하는 바람도 깊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여년래 연변의 교육사업은 개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경제사회발전과 조화를 이루었고 민족특색을 갖춘 교육체계를 초보적으로 구축했다.학전교육이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전 성에서 가장 먼저 《학전교육 3년 행동계획》 목표임무를 완수하고 공익성, 혜민성 공영유치원 건설을 추진했으며 민영유...
  • 2014-09-11
  • 조선족신입생들을 맞이하고있는 조선족대학생지원자협회 회장단 성원들. 9월 6일, 신입생 《등록계절》을 맞은 길림공상학원 화평캠퍼스는 등록하러 온 신입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알아본데 따르면 올해의 신입생 모집인수는 4314명인데 그중 본과생이 2786명, 전과생이 1528명으로서 년초의 계획보다 14% 초과했다....
  • 2014-09-10
  •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으며 연길시는 5일, 성대한 표창대회를 열었다. 선진을 표창하고 전형을 선전하며 존사애교의 부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길시는 중앙소학교 등 10개 학교를 모범학교로, 장덕무 등 5명을 모범교장으로, 6중 등 10개 학교를 선진학교로, 송암 등 10명을 우수교육사업일군으로, 계춘매 등 20명을 ...
  • 2014-09-09
  • 연변 상하가 마음을 모아 발전을 도모하는 관건적 시기, 여러 부문과 업종에서 성과를 기약하는 황금의 계절에 우리는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이하게 되였습이다. 저는 연변 주 교육국을 대표하여 교육전선에서 신근한 땀방울을 쏟아붓는 광범한 교원과 교육사업일군들에게 친절한 문안을 드림과 동시에 명절의 축...
  • 2014-09-09
  •      연변제1중학교 김경희 교원.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이하여 연변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선발활동을 개최하고 교원절 림박에 표창결정을 내렸다. “결정”에 따르면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육성, 실천하고 새로운 시기 사덕이 있...
  • 2014-09-09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존경하는 인민교사 여러분, 동지들: 우리 나라 제30번째 교사절을 기꺼이 맞이하는 이때, 우리는 여기서 길림성 산재지역 교사절기념대회를 성대히 가지게 되였습니다. 나는 우선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를 대표해 전 성 산재지역 조선족교사들에게 삼가 진심으...
  • 2014-09-06
  • -길림성진흥총회 《우수교장》《우수교원》《대학입시장원》 표창 -대형계렬조사보도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다》총화 표창 -재장춘대학교 조선족대학생 자원봉사자련의회 발족 제30번째 교사절을 맞으면서 길림성산재지역 조선족사회에서는 풍성한 민족교육 관련행사로 교사절을 뜻깊게 기념했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
  • 2014-09-06
  • 독서지식경연 활동현장   선생님이 문제를 내면 답판에 답을 척척!   “야호, 또 정답이다!”   패자부활전- “선생님이 줄뛰기를 많이 뛰여야 학급 친구들이 많이 부활될수 있어요, 선생님, 화이팅! ”   행운스럽게 부활된 친구들/ 아쉽게 탈락하여 자리를 뜨는 친구들   ...
  • 2014-09-02
  •   감사, 영광, 자호감, 뿌듯함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오상시조선족중학교교원대회에 참여한 전체 교원들은 교원으로 된 영광을 다시 한번 만끽하게 되였습니다. 먼곳에서도 잊지 않고 모교에 성금을 보내고 책을 보내며 운동복을 보낸 사회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교의 졸업생들과 고향의 민족교육사업을 잊지...
  • 2014-09-02
  •         제30번째 교원절에 즈음하여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교육사업에 혼신의 정력을 몰부으며 연변주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는 끌끌한 교원대오를 소개한다.   주교육국에 의하면 현재 전 주 중소학교 교직원은 총 2만 903명, 그중 전임교원이 1만 7016명이다. 전임교원...
  • 2014-08-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