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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합격률 고공행진, 학교마다 잔치분위기로 '쾌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8일 09시53분    조회: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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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의 마지막 출구인 고중단계의 교육은 한 지역의 기초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된다. 12년 기초교육의 질을 총점검하는 대학입시의 성적은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상당한 중시와 관심을 받는다.

본지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순 점수)을 따낸 주내의 부분적 수험생들을 취재한 기사를 게재면서 이를 통해 조선족학생들의 높은 자질과 조선족학교들의 고심참담한 노력, 그리고 조선족교육의 우세들을 사실적으로 펼쳐보이고저 한다. -편집자

 
22일 오후 늦게 올해의 대학입시성적이 발표되면서 여기저기서 승리의 환성이 터져나왔다.

“길림성장원이 연변1중에서 나왔다오. 올해에도 연변에서 조선족이 길림성장원에 올랐다오.”

“일반대학까지는 거의다 붙는다오.”

조선족사회는 지역별 장원을 독차지한데다가 획기적인 입학률에 찬탄해마지 않으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역시 우리 민족교육일세!” 사람들은 우리 민족교육에 강한 신뢰와 자부심을 내비치면서 조선족임에 무한 긍지를 느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주내 조선족고중들이 보편적으로 우수률과 합격률 모두 대박을 쳤다. 우수생들이 운집한 연변1중은 682점의 성적으로 성문과장원에 오른 양미연학생을 선두로 665점, 653점 등 성내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점수를 따낸 학생들을 대거 배출했고 훈춘2중, 룡정고중 등 강세학교들이 가세하면서 주내 문과성적순위를 물샐틈없이 차지했다.

리과에서도 연변1중이 699점을 비롯해 높은 점수들을 배출하고 훈춘2중의 선전, 도문1고중, 화룡고중의 가세로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고무적인것은 조선족고중들이 일반대학점수선 도달률에서 획기적인 성적을 따냈는데 화룡고중은 리과수험생 11명이 전부,  문과수험생 68명중 66명이 일반대학점수선에 들고 도문시제1고중은 57명중 46명이 도달, 룡정고중은 문과 99%, 리과 88.5%의 일반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대학입시 응시생이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대학교 학생모집계획은 그대로여서 입학률이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나 올해에도 조선족학교들은 지역내 동급별 타민족학교에 비해 중점대학률, 일반대학률에서 모두 월등히 앞서는 성적을 냈다.

어쩌다 한번, 우연히 낸 성적이 아니였다. 조선족학교들에서 격변하는 시대속에서 자체의 실정과 특점에 맞는 지혜로운 모식과 방법을 적시적으로 강구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알심들여 교육을 내민 결과였다.

조선족학교들은 도시진출, 출국으로 인한 학생수의 급감, 운영규모 축소, 교원대오 불안정 등 불리한 요소들을 위기로 한탄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재빨리 대처하면서 조선족특색의 교육발전의 길을 모색했다.“질+특색”이라는 총체적방침을 정하고 학생수가 적은 현실을 량질교육의 대명사인 소인수학급교육에로 지혜롭게 전환시켜 매 학생을 관심하고 전면발전을 도모하는 자질교육의 리념을 실속있게 실천했다. 이중언어교육을 착실하게 내밀어 “조선어에 능하고 한어에 강하며 외국어를 잘하도록” 함으로써 여러가지 언어와 문화를 장악한 국제화시대에 각광받는 다원문화인재로 키워냈다. 또한 민족문화교육을 힘차게 내밀어 학교의 민족특색을 선명하게 내세우면서 우리 민족 후대들이 조선족답게 성장하면서 세계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하고있다.

변함없이 드높은 우리 민족의 교육열 또한 진학률에 큰몫을 한다. 예로부터 소를 팔아 자식공부 시킨다는 우리 민족이다. 외국으로, 외지로 돈벌이 나갔던 학부모들이 속속 돌아와 자녀의 공부뒤바라지를 하고 특히 심리조절까지 필요한 고3시절에 자녀곁으로 돌아와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각들을 함께 한 학부모들이 많다. 우리 민족 후대들을 훌륭하게 키워내기 위해 먼저 가정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따뜻한 손을 내미는 학교들이 갈수록 많은것도 기꺼운 국면이다.

적지만 뭉치면 산다. 연변뿐만 아니라 올해의 대학입시에서 산재지역 조선족학교들도 보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 조선족사회 전체가 흥분으로 들썩이고있다. 성내의 장춘, 길림, 통화, 백산 등 지역에서 조선족학생이 장원에 올랐고 료녕, 흑룡강성의 조선족매체들도 련일 조선족장원들의 소식을 전하고있다.

졸업, 입시에 이어 입학시즌이 다가오고있다. 대학입시에서 이룩한 조선족학교들의 쾌거에 소학교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흔쾌히 조선족학교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이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결손가정자녀가 당당하게 성장원으로

연변1중 양미연학생

 

올해 대학입시에서 682점의 점수로 성문과장원에 오른 연변1중 3학년 12학급(담임 김영호)의 양미연학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손가정자녀이다. 유치원때부터 부모가 외국나들이를 시작하고 소학교 4학년때 부모가 함께 한국에 나갔지만 양미연은 공부에 대한 애착과 추구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공부왕으로 성장기를 보냈다.

“부모님이 한국에 계셨지만 늘 전화로 저의 학습생활을 문의했어요. 올해 3월에는 두분 모두 귀국해 총복습단계를 함께 했는데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늘 학년 앞자리에 있었지만 정작 1등은 해보지 못했다는 양미연이 대학입시에서 길림성장원에 오를수 있은 원동력이 아닐가 싶다.실제로 그는 고3수험생에게서 가장 중요한것이 심리조절이라고 털어놓았다.

연변1중에는 실력있는 교원들이 많아 과외공부보다는 강의에 집중하고 어느 한과목을 좋아하고 잘하기보다는 싫어하는 과목이 없는것을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는 양미연학생, 복습단계의 심리조절은 울고싶으면 속이 후련해질 정도로 우는것이라는 그는 독서를 좋아하고 독서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고 한다.

이번 방학에는 그동안 바쁜 공부로 잠시 미루어놓았던 독서를 많이 하고 가정교원을 해보고싶다고 말한다. 성적발표와 함께 청화대학의 러브콜을 받고 경제와 금융학과에 지원한 양미연은 현재 청화대학에서 조직한 캠프에 참가한 상태, 국내 최고, 세계 명문 대학의 캠퍼스에서 각 성의 장원들과 함께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을 준비중이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종합자질 돋보이는 우수생들 

연변1중 석청아, 김홍림 학생

 

대학입시에서 리과 699점의 성적을 따낸 연변1중 3학년 1학급 석청아학생(담임 리경렬)은 소수민족장려점수 10점을 추가하면 우리 주 리과장원에 오른다. 조부모로부터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수학교원인 가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수학을 잘하는 그는 이번 대학입시에서도 수학성적 144점을 기록했다.

6살부터 시작한 바이올린은 초중때 이미 10급증서를 탔고 배구도 잘 친다는 그는 우수생들이 운집한 연변1중에서 고3 1년의 매달 평가시험에서 줄곧 1등의 보좌를 차지할 정도로 공부왕이다. 그가 지원한 청화대학 의학실험반은 박사까지 이어지는 8년 학제이며 학술과 과학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정상급 의과대학으로 그는 양성을 거쳐 의학전문가로 성장할 꿈을 품었다.

문과에서 665점의 성적으로 전 주 2위에 오른 3학년 11학급(담임 리화)의 김홍림은 다재다능한 우수생이였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련습해 8급까지 따내고 학교 예술절 사회자로 나서기도 하고 운동도 즐긴다는 그는 청화대학의 경제와 금융 국제반에 지원, 장차 문화산업에 종사할 꿈을 가지고있다.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며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림하는 김홍림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연변에 2명뿐인 길림성 3호학생 영예를 받아안기도 했다.

이 두 녀학생을 취재하는 내내 “정말로 전면 발전한 자질높은 인재구나”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들의 말처럼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종합자질이 높은 학생들임이 실감났다. 지식인가정에서 량호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성장한것도 인정된는 점이였다.

국내 최정상급 대학에 들어가는 이들은 가장 홀가분하고 느긋한 이번 방학에 바이올린 기교를 더 잘 익히고 려행을 다녀오고 영어를 공부하는 등 계획들을 벌써 알차게 세워놓은터였다. 대학교에 가서는 학생회 간부도 해보면서 고중보다 더 다채롭고 풍부한 대학생활을 누리면서 계속 종합자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고 한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선의의 경쟁속에서 함께 성장한 라이벌

룡정고중 윤미영, 김혜진 학생

 

“소학교부터 줄곧 한학급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함께 진보했어요.”

올해 대학입시에서 나란히 617점, 616점의 성적을 따낸 윤미영, 김혜진 학생(담임 방일송)은 12년 내내 동창인 남다른 인연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운동, 무용, 악기 등에 흥취가 있고 활동적인 성격인 이들은 학급에서 공청단서기로, 부학급장으로 활약하며 명실공히 학급의 “쌍날개”역할을 했다.

고중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따냈지만 손잡고 룡정고중에 입학해 서로 경쟁대상으로 삼고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면서 함께 진보하고 성장한 이들은 대학지원도 함께 중앙재정대학을 선택한터였다.

“알심들여 복습지도를 하고 늘 고무격려를 아끼지 않는 학교와 선생님들이 1등공신입니다.” 성적의 공로를 주변에 돌리는 이들은 착하고 성숙된 심성도 서로 닮아있었다.

이들 말처럼 대학입시 강세학교인 룡정고중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문과에서 99%의 학생이 일반대학점수선에 도달했고 리과에서도 88.5%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윤미영, 김혜진 외에도 614점, 610점, 605점, 602점 등 높은 점수들이 줄을 이었다.

고중으로는 선참 소인수학급교육을 접수하고 매 학생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전면 발전을 위해 고심하면서 학생마다 진보하도록 하는 터전을 마련한 덕이다. 이 학교는 국내 첫번째 조선족고중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교육교수질제고는 물론 학생당학교운영 등 사상품성교양을 중시하며 예술단, 축구팀, 방송신문사를 운영하며 전면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펼쳐주면서 조선족교육의 앞장에서 달리고있다.

연변일보 현해연 기자

화룡고중에 감사 드려요” 

화룡고중 정아학생

 

“제가 좋은 성적을 따낸것은 화룡고중의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이 정말로 알심들여 지도해준 덕입니다.” 대학입시에서 문과 592점의 성적을 따내 화룡고중에 영광을 안겨준 3학년 2학급(담임 마해연)의 정아학생은 이렇게 모교에 고마움을 털어놓는다.

올해의 대학입시에서 화룡고중은 리과에서 614점을 비롯해 중점대학점수선에 2명 들어가고 11명 수험생 모두 일반대학점수선에 들었으며 문과 68명의 수험생중 19명이 중점선에, 66명이 일반대학선에 드는 획기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모든 복습문제를 조선어로 번역해서 취급하기에 학생들의 리해력과 학습력 제고에 도움이 큽니다. 그리고 일어과목을 춰세워 외국어성적이 높은것도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정아학생은 이번 대학입시에서 일어 132점을 따냈다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선생님들이 정말로 매 학생을 책임지고 알뜰하게 가르칩니다.”정아학생은 선생님들의 로고에 감사하다고 연신 되뇌인다.

경제쪽에 관심이 많다는 정아학생은 중앙민족대학 금융경제에 지원했다. 늘 곁에서 지켜주며 힘이 되여준 부모님, 그리고 희로애락을 함께 한 동학들과 함께 그는 요즘 성공의 희열속에 잠겨있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조선족학교를 다닌게 자랑스러워요”

도문1고중 류미령학생

 

리과에서 607점의 성적을 따낸 도문시제1고급중학교 3학년 2학급(담임 남선화)의 류미령학생은 소학교때부터 조선족학교를 다닌 한족학생이다.

“조선족학교를 다닌것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류미령학생은 조선어문을 잘하는데 이번 대학입시에서도 137점으로 조선어문 성적이 제일 높게 나왔다.뿐만아니라 초중에서 학교 널뛰기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친척들이 조선어를 배워달라고 할 때면 저는 참 행운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부심을 느껴요.”그가 자랑스레 하는 말이다.

남선화담임교원은 “류미령학생은 참 례의바르고 반듯하다”면서 교과서중심, 교원강의 중심으로 공부하며 특히 평소 외국영화랑 많이 보며 키운 영어실력이 만만치 않다고 칭찬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외지에 나가있는 바람에 친척집에서 자랐다는 그는 고생하는 부모를 위해, 자기를 관심해주는 주변의 고마운 분들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정진해왔다. 

그는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과 공정학과에 지원, 대학에 가서는 학생회에도 들어가고 아르바이트, 사회봉사로 견식을 넓히면서 종합실력을 키워가련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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