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7월에 설립된 료녕성 동항시조선족학교(원명 동구현조중)는 당시 10여명의 학생에 교원도 몇명뿐이였다. 현임교장 문일호가 1987년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동구현조중에 배치돼왔을 때 8명의 학생에 12명의 교원뿐이였다. 게다가 학생래원 부족으로 2년에 한번씩 학생을 모집했다. 1996년 료녕성민족교육처에서 진행한 료녕성조선족학교 통계에 의하면 1996년 동항시조선족학교의 학생수는 28명뿐이였다.
이렇듯 2년에 한번씩 학생을 모집하며 한때는 페교설까지 돌았던 이 학교가 해마다 학생을 모집하고 교실이 비좁다고 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원인은 무엇일가.
이는 우선 동항시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지지와 갈라놓을수 없다. 동항시당위와 정부에서는 “동항시중장기교육개혁 및 발전전망개요(2011-2020년)”에 민족학교의 발전을 중요시할데 관해 명시하고 “교육개혁과 발전을 다그칠데 대한 몇가지 의견”에 동항시조선족학교를 동항시와 단동시의 시범창구학교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시정부는 동항시조선족학교의 교수청사건설을 “동항시 10대 혜민공정”으로 지정, 2012년에 360여만원을 투자해 수십명밖에 되지 않는 조선족학생들을 위하여 새교수청사를 지었고 50여만원을 투자해 낡은 교수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2013년에는 200여만원을 투자해 표준플라스틱운동장을 건설했고 30만원을 투자해 학교부속유치원의 환경과 설비를 개선했다. 현재 동항시조선족학교의 교수청사, 운동장, 교수설비, 교육환경은 동항시에서도 일류로 손꼽힌다.
다음은 학교의 과학발전관에 따른 학교지도부의 결책, 조선족사회의 지지, 성원과 갈라놓을수 없다. 1990년의 인구통계에 의하면 동항시 조선족인구는 1400여명에 불과했으나 개혁개방이 심화되고 특히 1998년부터 동항시와 한국 인천사이에 바다길이 뚫리면서 조선족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됐다. 공안부문의 피로에 따르면 약 10년전 조선족이 최고로 많을 때는 1만 8천여명에 달했다.
현재 동항시에 호적을 올리고 정착하고 있는 조선족은 3000여명이지만 류동인구까지 포함하면 4000여명에 달한다. 이런 조선족인구의 증가세를 감안하고 문일호교장을 중심으로 한 학교지도부는 학생래원을 보장하자면 학교의 기초이자 생명줄인 유치원부터 잘 꾸려야 한다고 판단, 유치원 시설부터 개선하는데 착수했다.
먼저 지방정부의 자금 50만원을 쟁취해 학교의 옛 청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수건해 유치원청사로 만들고 성정부의 “난방프로젝트”의 자금 30만원을 쟁취해 유치원의 교수설비를 표준에 맞게 일신하고 실내오락활동실을 건설했으며 민족특색의 음악, 무용도구들을 구전하게 갖췄다. 뿐만아니라 소학부의 골간교원 3명을 파견하여 유치원교원대오(모두 9명)를 강화했다. 학교지도부와 전체 교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동항시조선족학교 유치원은 국가 3성급유치원으로 선정됐으며 동항시에서 첫째로 꼽히는 유치원이 됐다.
유치원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자 조선족학부모들은 자식들을 다투어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하였고 한족학부모들도 조선족유치원을 선호해 련속 3년간 유치원 모집수가 력사이래 없었던 20명을 넘어섰다..
지금 환경이 아름다운 동항시조선족학교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민족문화와 전통의 짙은 분위기속에서 랑랑한 우리 글소리와 즐거운 웃음소리를 들을수있고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분발향상하는 교원들의 정신면모를 볼수 있다.
2015년 동항시조선족학교는 몇년간의 분투, 노력끝에 학교의 모든 사업과 교수설비, 교육환경이 “료녕성의무교육균형발전검사평가표준”에 도달해 국가표준화건설학교로 되였으며 동항시의 대외개방시범창구학교, 나아가 단동시창구학교로 지정됐다.
몇년전 학교가 너무 초라해 상급검사단이 오는것을 동항시에서 막았다던 일은 인제는 하나의 색바랜 이야기거리로 남아있을뿐이다. 문일호교장은 “개혁개방의 심화와 더불어 동항시는 황해변의 새로운 아름다운 해변도시로 발전할것이고 조선족인구의 지속적인 류입에 따라 동항시는 새로운 조선족집거지가 될것이며 이에 따라 동항시조선족학교는 전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하여 민족교육의 새로운 성장점이 될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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