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민족사학회 설립 학교···조선족 단체들 협조로 마련
중국 베이징의 한글학교 정음우리말학교(교장 정신철)는 1월2일 베이징 조양구 화쟈띠에 위치한 한풍한류교실에서 정체성 함양을 위한 행사인 ‘민족문화 체험활동’을 개최했다.
▲ 민족문화 체험 행사 (사진 정음문화 배귀봉) |
정음우리말학교는 중국조선민족사학회가 베이징과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과 민족역사문화교육을 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 매학기 16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풍한류, 김성숙쿠킹스튜디오, 북경조선족노인협회의 협조로 열린 이날 체험행사는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연교정음우리말학교,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조선족 어린이 30명이 참여했다.
정신철 교장은 “우리는 도시에서 살면서 우리말, 우리글과 우리의 풍속을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민족을 지키고 민족문화를 전승해야 한다. 학생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문화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정 교장은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교수이자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평소 정음우리말학교 수업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입구에 서서 한국식 인사를 가르치고, 매학기 수료식에서는 예절상도 마련할 만큼 우리문화를 소중히 여긴다.
▲ 전통악기 체험 (사진 정음문화 배귀봉) |
▲ K-POP 체험 (사진 정음문화 배귀봉) |
▲ 태권도 체험 (사진 정음문화 배귀봉) |
▲ 한국음식 문화 체험 (사진 정음문화 배귀봉) |
중국에서 한국요리강좌를 열고 있는 김성숙 쿠킹스튜디오 대표는 “평소 한국 음식을 배우는 기회가 적은 조선족 어린이들과 한국음식 체험을 함께해 기쁘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문화를 전수하는데 애쓰는 정음우리말학교 관계자분들에게 한국음식 요리사로서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종일 열린 이 행사에서 평소 민족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민족문화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 조선족 어린이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