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정명자 기자 = '6.1'국제아동절을 맞이하여 꽃향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계절인 5월의 마지막날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민속놀이와 전통체육경기종목을 곁들인 색다른 운동회를 마련해 신나는 민속전통놀이의 무대를 펼쳤다.
할빈시 및 향방국 교육부문, 성내 민족언론사 관계자 그리고 동력소학 사생, 학부모를 비롯해 800여명이 이날 '2017년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교본과정성과전시 및 민속전통체육운동회'에 자리를 함께 해 최근년간 동력소학교가 교본과정 실천에서 이루어 낸 성과를 확인했다.
민족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로 하여금 옳바르고 슬기롭게 성장하고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배우고 전승하면서 겨례의 얼을 지켜나가게 하기 위하여 마련한 이번 운동회에서 교사와 학생들은 교본과정의 하나인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유치원 집단체조, 정채로운 리듬체조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개막식에 이어 평소 교본과정에서 익힌 씨름, 널뛰기, 굴렁쇠 돌리기, 발목메고 달리기, 줄다리기 등 신나고 재미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운동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들끓었다.
동력소학 권국화 교장은 "학교는 일찍 2007년에 한국 KTF이동통신회사의 후원으로 '민족문화교실 제3호'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10년간 례절수업을 견지해왔다"며 "10여년전부터 례절교육을 해왔으며 례의문화, 복식문화, 음식문화, 독서문화, 민속유희 등 활동수업을 설치하여 인성교육과 우리 민족 전통교육에서 좋은 효과를 보아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학교는 새 과정개혁의 새로운 리념과 요구에 따라 민족특색 교본과정 교재를 자체로 편찬해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에 따라 매학기 교본과정을 선택한 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7~8교시에 민속장기, 축구, 무용, 민속수공, 계산기조작, 영어살롱, 전자풍금, 태권도 등 수업을 받고 있다"는 권국화 교장의 말이다.한편 이번 운동회에 학부모들도 대거 동원돼 '줄다리기'경기에 참여하는 등 시종 열렬한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동력소학교 4학년의 한 학부형은 " 이번 운동회는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며 "특히 례절방면의 교육으로 매일 변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기쁘다"고 학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대해 권국화 교장은 " 이번 운동회는 우리 학교 자질교육의 한차례 검험이며 또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민속전통문화를 계승발양하여 지혜와 슬기를 키우고 민속체육을 알게 하며 우리 학교 독특한 민속전통문화 풍채를 보여주는 정신문명건설의 총 검열이기도 하다"며 "유소년시절부터 민족전통문화를 마음속에 심어주기 위해 이미 3회째 개최해 왔으며 향후 계속 꾸준히 이어갈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운동회에 할빈 은혜식품회사 한혜경사장이 동력조선족소학교에 5000원의 성원금을 후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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