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 중학생작문콩클' 심양서
중국조선족중학생 한국방문연수가 1년만에 재개됐다. 연수는 래년 1월 중순 가동될 것으로 기간은 5박6일로, 60명이 참가하게 된다.
한국재외동포재단이 추진하는 한국방문연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난해 7월, 138명의 7박 8일을 끝으로 잠시 접었다. 재외동포재단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은 올해 말 여건이 허락되자 곧바로 방문연수 추진을 시작했고 11월 18일, 연수에 참가할 동북3성 조선족 중학생, 고중학생 60명이 심양에 모여 '중국조선족 중학생작문콩클'을 열었다. 이들 60명은 각 지역 학교별 추천된 우수 학생들이다.
19일, 주최측은 콩클 시상식을 열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꿈’에 대해 유독 강조했다.
주심양 대한민국총령사관 신봉섭 총령사는 "한국방문연수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시 중단되였지만 래년부터 다시 이어질 것이다",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장학프로그람이 많이 준비되여있다"면서 학생들이 계속 넓은 시각으로 큰 꿈을 가져줄 것을 격려했다.
배일환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집행회장은 기업가협회에서 차세대 관심프로젝트를 중요한 협회사업중 하나로 여겨왔다며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민족관 수립 뿐만 아니라 자질을 제고하고 꿈을 키웠다”고 한국방문연수를 평가했다.
총화발언으로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장은 "돈은 잃어도 문화는 잃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조선족학생들이 우리 글과 문화를 잘 전승해나가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표회장은 또 지난번 방문연수에서 우리 학생들이 kbs 골든벨을 울린 사연을 전하며 자랑스러워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5박6일간 kbs 골든벨 록화를 비롯해 가족상봉, 한국친구 만나기, 명소탐방, 대기업 시찰 등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또 재학중이거나 한국사회에서 성공한 재외동포재단 장학생들을 만나 꿈을 키우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작문콩클에서는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의 김미혜 학생이 초중조 금상을, 연변제1중학교의 전려나 학생이 고중조 금상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심사평에 있어서 림금산 전 료녕신문 부총편이 "조선족학생들의 언어가 세련되고 우리 말 사용이 많이 순화되였다", "학생들의 글에서 조선족사회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반영되였다"면서 "학생들이 민족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총화했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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