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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튼실해야 나무가 잘 자란다"...심양시 화평구 서탑조선족소학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1일 07시38분    조회: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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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설립된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심양시화평구서탑조선족소학교의 정문에 들어서면 좌우 량켠에 있는 선전계시판을 볼 수 있다. 좌켠에는 ‘조선족 기원과 발전’이 전시되여 있고 우켠에는 ‘서탑조선족소학교 력사’가 전시되여 있다. 민족의 ‘뿌리’와 학교의 ‘뿌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서탑조선족소학교의 고심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 백년의  력사를 흘러 지나오며 서탑조선족소학교는 수많은 력사풍운과 변고를 겪고었다.‘정권’이 세번 바뀌고 14번이나 학교 이름을 개명하였지만 변함없이 민족교육의 요람을 지켜왔다. 

 

리춘미 교장은 “뿌리가 튼실해야 나무가 잘 자랍니다. 민족교육의 튼튼한 뿌리가 있었기에 백년의 서탑조선족소학교가 있지 않았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부지면적은 13,000평방메터이고 학교건축면적은 7,693평방메터이며 73명 교사에 24개 반급, 826명의 학생들이 지식의 바다에서 리상을 키워가며 열심히 학습하고 있다. 

 

 

교내식당, 200메터 코스의 표준화플라스틱운동장, 도서열람실, 자료실, 컴퓨터실, 방송실, 실험실, 3개의 다기능교실, 음악실, 무용실, 체육실 등 교육시설이 구전해 학생들에게 량호한 교육, 생활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교실마다 현대화된 멀티미디어 교수설비를 갖고 있고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기능연수교실, 1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회의장을 갖고 있으며 교정네트워크가 잘 되여있어 어떠한 현대화교수모식도 모두 실시할 수 있다.

 

력사의 발전 속에 교육도 국제화, 지구화 시대가 되고 있다. 서탑조선족소학교는 시대와 교육발전의 흐름에 따라 교육관념을 전변하고 시대의 발전과 력사의 요구에 걸맞는 교육리념을 수립하여 학교의 생명선인 교육교수질 제고를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 

 

 

학교지도부는 ‘뿌리교육’사상을 학교운영의 교육리념으로 삼고 ‘교원, 학생 모두에게 마음껏 발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민족특색 학교를 건설한다’는 교육목표를 세웠다. 

 

학교는 참된 인간수양과 도덕수립을 우선으로 하고 교육질 제고를 중심으로 ‘교학교수과학연구로 학교의 부흥을 이끌고 교육질을 전면적으로 제고함으로써 학교를 사회가 긍정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며 학생들이 즐겨찾는 학교’로 건설하는데 모를 박고 있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건실하게 자란다” ‘뿌리교육’리념의 첫번째 내용으로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모든 교사들의 머리속에 깊숙이 배여있다. 

 

‘뿌리’는 기초로서 기초가 튼튼해야 ‘만장루각’도 지을 수 있고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아름다운 루각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모든 학생들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지식이라는 드넓은 ‘땅’우에서 마음껏 ‘양분’을 흡수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도록 하기 위하여 ‘땅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중심을 두고 모든 교육교수행위가 이것을 위하여 복무하는 시스템이 건설되여가고 있다.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교원주도에서 학생주체가 되여 교수중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습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아학습능력을 배양하여 ‘튼튼한 뿌리’를 갖도록 함으로써 어떠한 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스스로 학습, 생존할 수 있는 능력양성에 주력하였다.

 

 

매 교사들은 지식전수중심에서 방법수단중심으로, 상호 교류하고 공유하는 중심으로 전변하여 학생들의 기초를 탄탄히 닦아줌으로써 학생들의 창조성과 사유력을 최대한 격발시켜 교육교수질 제고와 학생들의 종합소질제고에서 좋은 효과들을 거두고 있다. 

 

“우리 나라의 저명한 교육가 엽성도 선생은 교육의 최고 경계를 ‘배워주는 것은 배워주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뿌리’를 튼튼히 키워 교육의 최고경계를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며 교학담당 오영희 부교장은 ‘뿌리교육’리념이 서탑조선족학교의 교육교수연구활동의 기본이라고 피력하였다.

 

‘뿌리교육’리념의 두번째 내용으로는 ‘한그루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고 천만그루 나무가 숲을 이룬다’는 사상이다. 

 

서탑조선족소학교 리춘미 교장은 “‘한송이 꽃이 피였다고 봄이 아니며 천만송이 꽃이 피여야 진정한 봄날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학교는 재래식 인재양성, 소수 인재 위주의 교육모식을 타파하고 지금은 ‘전면교육, 전원교육, 전체제일’의 교육교수 원칙을 제창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전면발전을 위하여 전면적인 자질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교육은 전체 학생을 상대로 하며 모든 학생들의 발전을 제일 첫자리에 놓는 인성화교육모식이다. 

 

 

이러한 교육리념의 지도하에 서탑조선족소학교에서는 모든 교학, 모든 활동을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날에는 모든 교학과 활동을 우수학생, 골간학생을 양성하는 데 력점을 두었다면 지금은 ‘한명의 학생이라도 빠져서는 되지 않는’, 모든 학생들의 발전과 종합자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리념의 변화로 부터 온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전변이다. 

학교의 체육활동, 문예활동, 경기활동, 콩클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학교는 모든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적극 참가하기를 권장하고 격려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마음껏 재주를 부릴 수있도록 드넓은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서탑조선족소학교라는 무대에는 언제나 끊임없는 열정과 지식에 대한 탐구, 학생들의 흥취를 이끄는 여러가지 다채롭고 풍부한 활동으로 생기가 차 넘친다. 여러가지 독서활동, 체육활동, 노래자랑, 강연활동, 봄놀이, 학교예술절, 학교운동회, 졸업식 등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으로 서탑조선족소학교의 교정에는 랑랑한 글소리, 학생들의 장끼자랑,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신심과 동경,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 생기와 쾌락이 마를 줄 모르는 샘물처럼 차오른다. 

 

 

독서활동 한가지만 보더라도 개인독서, 독서경쟁,  이야기하기, 친자독서, 친자독서표류활동, 책 만들기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의 흥취와 적극성을 불러일으켰다. 

 

학교는 또 줄뛰기활동을 학교의 특색 체육항목으로 지정하고 모든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의 심양시 화평구 중소학생 줄뛰기대회에 참가하여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학생이 참가하여 5개 학년 팀이 모두 화평구의 단체줄뛰기 기네스북기록을 돌파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올 한해만 해도 서탑조선족소학교에서는 각종 콩클과 대회에서 아름찬 성적을 거두었다. 

 

교원들은 국제급 콩글과 대회에서 3인차, 국가급 3인차, 성급 7인차 표창을 받았으며 학생들은 국제급 콩클과 대회에서 32인차, 국가급 69인차, 성급 32인차, 시급 42인차 표창을 받았다. 

 

리춘미 교장은 “학생들에게 모든 가능성과 활동의 무대를 제공하고 ‘전원교육’을 실시하고 전면적으로 종합자질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 서탑조선족소학교의 교정에는 ‘뿌리교육’의 리념하에 “튼튼한 뿌리를 가진 건실한 나무들이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활짝 피우고 있다.”

 

서탑조선족소학교는 료녕성에서 가장 큰 민족소학교로서 민족의 우량한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하며 민족의 특색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조선족학생들의 민족의식의 희박해짐과 한족으로의 동화현상에 대비해 학교에서는 2003년부터 《조선민족풍속문화》란 교정교과서(校本教材)를 학교의 실정과 결부해 자체로 편찬하여 학생들에게 민족의 전통문화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민족의 어린이들이 ‘뿌리’를 잊지 않고 조선민족의 전통과 풍속문화를 잘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매개 학년의 학생년령 실정에 맞게 학년별 교정교과서를 편찬해 민족교육을 진행하고 량호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말을 듣을 줄도, 할 줄도 모르던 조선족어린이들이 입학해 3년이 지나지 않아 우리 말을 할줄 알고 우리 민족의 전통과 풍속습관을 초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교정교과서는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배양하고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리해를 가강하며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데 좋은 교재가 되여 학부모,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사회의 찬양과 긍정을 받고 있다.

 

다년간 서탑조선족소학교는 ‘합격+특장(合格+特长)’의 인재를 배양하고 ‘경업+전업(敬业+专业)’의 교원대오를 건설하며 ‘화합+특색”(和合+特色)’있는 민족특색학교를 건설하자는 목표하에 학교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고 눈부신 성적을 거두었다.

 

건교이래 서탑조선족소학교는 2만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양하였고 박동진, 정관호, 류준봉, 최해연 등 10여명 졸업생들이 청화, 북경 대학 등에 진학하여 모교의 영예를 빛내고 있다. 

 

최근년래 학교는 전국조선족창신교육선진학교, 국가급과제연구선진단위, 동북조선족교육과학실험학교, 료녕성민족교육선진단위, 심양시교육교학선진단위, 심양시민족단결선진단위, 심양시뢰봉학습선진단위, 심양시표준화학교, 심양시교육학회선진단위, 심양시가장학교선진단위, 심양시교원연수선진단위, 심양시화평구정부선진단위의 영예를 수두룩이 수여받았다.

 

 

지난해 동북3성조선어문사업협의지도소조판공실의 관련 령도들은 서탑조선족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모든 교사들은 높은 사업열정을 갖고 있으며 진정으로 창신교육을 실시하는 데 정력을 몰붓고 있다”고 하며 민족학교 창신교육의 선구자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경쟁의 시대에 실력과 우수한 교육질만이 민족학교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풍우 속에 걸어온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백년 력사가 있고 민족교육에 대한 전교 사생들의 변함없는 신념과 충성, 끊임없는 노력이 있는 한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래일은 더욱 밝을 것입니다!” 리춘미 교장은 서탑조선족소학교의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료녕신문 위챗/윤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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