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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뒤질세라…10대들의 체육단련“방학 따로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9일 10시45분    조회: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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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은 즐거움도 배가 된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던 운동이 되려 질풍노도의 시기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탈출구가 되여주고 있다."

 

결승점을 향해 있는 힘껏 달리는 학생들

양력설을 쇠고 난 뒤 련일 맵짠 추위가 계속되더니 수은주가 령하 19도까지 곤두박질쳤다. 칼바람 추위 속에서도 방학 기간 텅텅 빈 학교내부와는 달리 연길시가락헬스구락부(延吉市家乐健身俱乐部)에는 아침부터 운동하는 학생들로 열기가 후끈하다.

저녁 7시, 한켠에는 10대의 남학생들이 턱걸이기구 앞에 줄지어서 턱걸이 맨몸운동에 여념이 없고 다른 한켠에는 녀학생들이 량쪽 두 친구의 손을 잡은 채 동그랗게 둘러누워 웃몸 일으키기 훈련에 한창이다. 배구, 롱구, 메디신 볼(实心球), 줄뛰기, 달리기 등 고중입학시험을 대비한 다양한 체육종목들을 골고루 익혀가는 초중생들의 얼굴은 땀투성이로 흥건했다. 이는 지난 15일 찾아간 연길시가락헬스구락부내 고중입시 체능훈련기지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최근년간 변화된 고중입학 체육시험에 대비해 체계적인 지도로 학생들의 신체소질을 향상시켜주는 체능훈련 전문기지가 소리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길시에서 가장 일찍 고중입시 체능훈련기지를 설치한 연길시가락헬스구락부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800여명의 학생들이 거쳐간 만큼 고중입학 체육시험에서 만점을 거둔 사례도 많다.

주목되는 것은 스포츠에 별로 취미를 느끼지 못한 채 그냥 고중입시 체육시험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영부영 왔던 수많은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거치면서 아예 운동 매니아로 취향 전환을 한 것이다. 이들은 운동이 어느새 스스로의 심신에 녹아들어 이제는 체력이 안받침된 건장한 몸매와 또 운동으로 향상된 심리적 기능으로 너무나 뿌듯하다고 한다.

 

복싱의 매력에 빠진 녀학생들

좀체로 올라가지 않는 체육성적으로 고민하던 연길시3중 9학년 장정미 학생은 친구의 조언으로 연길시가락헬스구락부에서 체능훈련을 한 지도 어느덧 3년째 접어든다. 훈련초기엔 다리에 힘이 풀리는 현상도 다반수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장정미 학생에게도 꿈 같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체력이 오른 것 말고도 땀으로 몸속 로페물이 빠져나가면서 얼굴의 여드름이 많이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더구나 걱정거리였던 체육점수가 48점으로 기하급수로 올라갔다.

“이젠 만점을 맞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신감으로 당당해진 장정미 학생은 점차 변화되고 있는 자기의 모습에 자꾸만 더 큰 욕심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되고 성격도 대범해지고 쾌활해졌다는 것이 장정미 학생이 말한 또 다른 변화였다.

1분간 목표 달성을 위해 고도의 집중을

자녀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가장 크게 기뻐하는 주인공은 학부모들이다. 초중 3학년생 아들을 둔 학부모 지분녀씨는 기쁜 나머지 이렇게 말했다.

“단기간 체능훈련을 통해 체육성적이 대폭 상승되였습니다. 특히 국가1급운동선수, 전국운동회 은메달 리스트 경력 있는 코치들의 단계별 목표성 있는 훈련에 시름 놓입니다.”

그녀는 아들의 체중감량과 자신감 향상 등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오고 있는 상황에 무등 기뻐하면서 앞으로 아들의 의중에 따라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킬 타산이라고 밝혔다.

요즘 다수의 청소년들 생활방식 키워드를 살펴보면 컴퓨터, 핸드폰 게임, 불량식품, 운동량 결핍을 벗어나지 못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생활방식으로 인한 비만, 부실 체력, 근시 청소년의 급격한 증가를 화제로 거론하기도 했다. 우리의 미래이자 후계자인 청소년들에게 량호한 생활습관은 물론이요 그에 따른 정확한 인생관과 가치관을 형성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양성체계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길시3중 7학년 김란희 학생은 요즘 복싱에 푹 빠져있다. 체능훈련으로 이곳에 왔다가 복싱의 매력에 빠져 체능훈련과 복싱을 격일로 매일 련습한다. “복싱은 폭력이 아닌 운동이다.”라고 말한 코치의 교육리념이 마음에 와닿았고 눈에 띄게 진보한 민첩도에 자신감이 앞선다고 한다. 김란희 학생처럼 단지 체능훈련 목적으로 왔다가 복싱, 롱구, 바드민톤 등 특정적 운동종목을 배우는 학생들도 많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던 운동이 되려 질풍노도의 시기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탈출구가 되여주고 있고 가정, 학교, 더 나아가 우리 전반 사회에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기대해본다.

글·사진 민미령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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