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학생 한자 못 읽어… 베이징大 총장 '망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7일 09시56분    조회:14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鴻鵠' 발음 틀려… "솔직히 몰랐다"며 사과문 게재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의 린젠화(林建華·사진) 총장이 개교 기념식에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성어(成語)를 잘못 읽어 망신을 당한 끝에 공개 사과까지 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6일 보도했다.

린 총장은 지난 4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거행된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116개 해외 유명 대학 총장, 130개 중국 대학 총장과 베이징대 동문 출신 저명인사들 앞에서 20분에 걸쳐 기념사를 읽었다.

 
그런데 그는 '홍곡(鴻鵠)의 뜻을 세우라'(立鴻鵠志)는 대목에서 홍곡의 발음을 '훙후'가 아닌 '훙하오(鴻浩)'라고 엉뚱하게 말하고 말았다. 홍곡은 큰 기러기와 고니라는 뜻이지만 사마천 사기 '진섭세가' 편에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라는 고사가 실린 이후 '포부가 원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여 왔다. 진섭세가 편은 중국의 중학교 과정 어문 교과서에 등장한다.

린 총장의 오독은 당장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대(大)베이징대 총장이 어찌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두 글자를 모르느냐"며 그를 '백자교장(白字校長·글자로 모르는 총장)'이라고 비웃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홍곡의 뜻(鴻鵠之志)'대신 '홍호의 뜻(鴻浩之志)'을 새긴 티셔츠까지 등장했다.

린 총장은 결국 5일 베이징대 전자 게시판에 '동문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솔직히 이 말의 발음을 제대로 몰랐고 이번에야 제대로 알았다"며 "그러나 너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린 총장은 "초·중학교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매일 선생님의 지시로 마오쩌둥의 어록과 선집 등만 반복해 읽었을 뿐 제대로 된 기초 교양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955년 산둥에서 출생한 린 총장은 베이징대 화학과에 입학해 석·박사 학위까지 받고 모교 강단에 섰다. 그는 충칭대와 저장대 총장을 거쳐 2015년부터 모교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길림성 28개 중소학교 ‘제2기 중화우수문화예술전승학교’로 선정 ‘제2기중국소년아동합창절’맞으며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의 합창 길림성에서 6개 조선족중소학교가 ‘제2기 전국중소학교 중화우수문화예술전승학교’로 선정됐다. 일전, 교육부는 ‘제2기 ...
  • 2018-01-16
  • 1920년 설립된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심양시화평구서탑조선족소학교의 정문에 들어서면 좌우 량켠에 있는 선전계시판을 볼 수 있다. 좌켠에는 ‘조선족 기원과 발전’이 전시되여 있고 우켠에는 ‘서탑조선족소학교 력사’가 전시되여 있다. 민족의 ‘뿌리’와 학교의 ‘뿌리&rsquo...
  • 2018-01-11
  • “따분한 방학 이젠 굿바이!”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가 학생들의 활기찬 겨울방학을 위해 본 학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오후 이색적인 학부모+학생회의를 가졌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아이의 겨울방학계획을 발표하도록 하는 것. 이날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여러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학부모...
  • 2018-01-10
  •     2017년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닝보분교 방학식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최근 몇 년간도시에서의 우리말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 주말한글학교가 설립되는 움직임들이보이고있다.   저장성 닝보시도 예외가 아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닝보분교...
  • 2018-01-03
  •   중국의 초중∙고중 학생들의 하루 평균 숙제에 사용하는 시간이 전 세계 평균치의 3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중국 온라인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아판티(阿凡题)’가 발표한 ‘중국 초중∙고중 숙제 스트레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학생들은 하루 평균 2.82시간을 숙제에 사용한다...
  • 2018-01-02
  •     (흑룡강신문=상해) 지난 2017년 12월30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 주최로 “제3회 상해조선족주말학교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상해시 민항구 홍교진 지역사회학교 룽바이분교 3층 교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상해영운실업유한회사 임춘덕사장의 협찬으로 개...
  • 2018-01-02
  • 영어 못하는 학생들 낙제 면하려 수천만원 쓰기도 美 대학서만 부정행위로 한해 8000명 제적당해  해외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이 리포트와 논문을 대필에 의존하는 게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충분한 준비 없이 떠났다가 언어장벽 탓에 낙제를 우려하거나 아예 편하게 학점을 따려고...
  • 2017-12-27
  • 12월 23일은 겨울 치고 드물게 따스한 날씨였다.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8층 회의실에서는 2017년 직업녀성문화연구반(제18기) 수료식이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었다.   박사복을 차려입고 교탁에 올라서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수료식 사회를 하고 있는 연변대학녀성연구중심 김화선 주임의 그 모습 자체...
  • 2017-12-27
  • 년말년시 청도동포사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2000년도에 설립된 청도조선족학교인 청도대원학교에서 첫번째 녀대학생을 배출한것이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에 입학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 대학에 입학하게 된 대원학교 정구영 학생   12월 15일 금요일, 청도대원학교 (www.q...
  • 2017-12-22
  • 광범한 대학생들의 사상정치소질과 정치리론수준, 창신 및 실천능력을 제고하고 그들로 하여금 당을 따라 중국특색 사회주의도로의 신념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에서는 몇해전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청년맑스주의자 모임을 설립하고 다양한 관련 활동들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14일, 연변대학 경제관...
  • 2017-12-19
‹처음  이전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